2023. 4. 28. 21:28ㆍ카테고리 없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는 퀴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다보면 퀴즈가 나오는데 어려운 퀴즈들이 많아서 1화부터 현재까지 어떤 퀴즈들이 나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189화 ‘일당백‘에 나오는 퀴즈를 모아보았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36년간
랍스터 구이
꽃등심 스테이크
초밥
전복
극찬이 쏟아지는 맛과 구성으로
국가대표 수만명의 밥상을 책임진
선수촌 대모를 찾아서
1. 유 퀴즈 온 더 블럭 189화 일당백 특집 (230412) -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36년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삼시 세끼를 책임진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한정숙
(1) 고대 올림픽 선수들은 경기 전 체력 보강을 위해 이것을 갈아 먹거나 몸에 발랐다고 합니다. 150가지의 성분이 있어 ‘식탁 위의 불로초’로 불리는 이것은 특히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양파
※ 평상시 선수촌 식당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상시 365일 운영합니다.
※ 하루에 몇 인분을 만드는 건지?
올림픽 준비 땐 350 ~ 400인분 정도
아시안 게임 땐 700 ~ 800인분 정도 한끼 식사입니다.
※ 메뉴 짜는게 제일 힘들어요. 하루 메뉴만 70여 가지 정도 해야 하는 게 서로 겹치지 않게 해야 해요. 덮밥과 면류는 항상 나오고 스테이크와 샐러드까지 영양 가득 한상을 만들고 제빵 코너도 상시 오픈하죠. 그리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음식은 메뉴에 필수로 반영됩니다.
※ 요즘은 어떤 메뉴가 트렌드인가요?
요즘은 마라탕 그 외에도 연어포케, 들기름 막국수, 먹물 치아바타 샌드위치, 나초 샐러드, 자몽허니블랙티, 후식까지 알차게 트렌드대로 만듭니다.
※ 선수촌엔 특식이 따로 있나요?
저희도 특식 있습니다. 미리 공고를 하고 랍스터 구이, 꽃등심 스테이크, 토마호크, 모둠 회, 생선 초밥, 장어구이, 연어회, 전복 버터구이, 과메기까지
※ 영양사님은 개인적으로 무슨 음식을 제일 좋아하세요?
저는 고사리해장국을 좋아합니다.
※ 선수촌엔 언제 입소를 하셨나요?
저는 1987년도에 입소했습니다.
하계올림픽 9번 동계올림픽 10번을 지나는 기간....
※ 88올림픽은 올림픽 식당 메뉴 중에 가장 호화로웠다고 기록돼있는데 한꺼번에 4,200명 수용이 가능한 2,100평 식당에서 33일간 25만 4천 명이 이용했다. 총 70만 5천끼를 그곳에서 먹었으며 올림픽조직위원에서 구성한 조리사 400여 명과 롯데호텔 110명, 호텔신라 100명이 차출되어 266종에 다다르는 메뉴에 총 식재료 (돼지 340마리, 양 240마리, 닭 6만 3,000마리, 달걀 200만개) 한 사람당 하루 식비 22,000원꼴 당시 짜장면 한 그릇 800원일 때니까 짜장면 27.5그릇 가치의 한끼를 대접한거죠.
※ 영양사님이 기억하는 1988년도는?
처음 입사한 후에 진해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던 때입니다.
진해선수촌은 지금은 생소하실텐데 88올림픽을 대비해 지어졌어요. 따뜻한 기후 덕에 전지훈련 장소로 유용했던 그곳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 외국에서 경기가 있으면 같이 출장도 가는 건가요?
저 같은 경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급식 지원팀으로 해서 책임 영양사로 나갔었거든요.
한식이 없으니까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 제공도 하고 체중 감량하는 선수들에게는 체중 조절용 식단인 전복죽, 사골국, 도가니탕 등을 제공합니다.
※ 올림픽 식당은 올림픽 개최 1년 전부터 식당 차릴 장소를 찾아보고 미리 준비를 한다고?
일단은 개최지가 선정되면 현지에서 살 것과 한국에서 보낼 것을 리스트로 정리합니다.
배로 보낼 것인가? 비행기로 보낼 것인가? 결정합니다.
‘이 재료를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가’
‘선수들에게 제공할 만한 품질이 되는가’ 등을 살펴보고
또 보낸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라 그 나라마다 세관법이 다르더라고요.
나라별 세관법까지 맞춰가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식단을 구성합니다.
※ 리우 올림픽 때는 재래솥 있잖아요. 배에 솥 싣고 브라질 리우까지 이동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는 현지에서 솥을 직접 제조해서 사용했습니다.
※ 런던 올림픽에서는 불 때문에 일이 있었다고?
외국에 가면 그 나라의 소방법이 있어요.
우리나라 한식은 국을 끓이다 보니 강한 화력이 필수인데 런던은 서양식 불판만 있어서 요리가 안 되는 거예요. 현지에서 수소문해서 화력이 센 화로를 따로 설치를 했어요.
소치올림픽 때는 ‘소치’라는 곳은 한인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블고기를 기계로 썰어야 되는데 러시아는 스테이크로 먹다 보니 얇게 썰어주는 기계가 없는거예요. 모스크바에 있는 한인을 수소문해서 비행기로 공수해왔어요.
※ 한국의 두 번째 올림픽 평창올림픽은?
저희가 ‘녹차생크림빵’이라고 그걸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좋아하는데 “선생님, 이거 저 시합하기 전에 먹으면 성적 잘 낼 것 같아요.”라고 이렇게 말하니까 가만있을 수 없잖아요.
녹차생크림빵을 담아서 평창까지 갔죠.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나서 “선생님 그거 정말 잘 먹었어요.”라고 말해줬어요.
※ 됴코올림픽에서는 도시락?
도쿄올림픽에서는 후쿠시마 식자재로 음식을 만들고 부실 도시락 등으로 연이어 논란이 터졌서 우리나라에서는 도쿄 내 호텔을 통째로 빌려 선수들 제공용 도시락을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만들어진 도시락은 매일 선수들에게 배달했습니다.
※ 도쿄일림픽 때 영양사님이 마련한 간식이 인기가 많았다고?
쫓아다니다 보니까 선수들 운동 끝나고 나면 이동 중에 먹을 수 있는 회복 음료가 필요할 것 같아서 탄수화물과 당으로 구성하여 파우치로 만들어서 제공했죠. 선수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 쉬는 날엔 뭘 하나요?
저는 선수촌에서 운동을 해요. 예전에는 감독님들이 배트민턴도 가르쳐주셨어요.
※ 무려 36년간 19번의 올림픽을 선수들과 함께하고 최근에 다시 전천에 있는 태릉으로 돌아오셨다고?
네. 내년 7월에 퇴임을 앞두고 있거든요. 스포츠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어서 제가 자원해서 이동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