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1. 10:51ㆍ정보 공유/좋은 글귀 모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재미난 만득이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옛날에 만득이 시리즈를 보면서 많이 웃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만득이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잘 없습니다.
그래서 추억의 만득이 시리즈가 그리워서 오늘은 만득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원조 만득이
만득이가 만두가게에 들어가 만두를 주문했다.
마침 그 가게 안에는 귀신도 와 있었는데, 보니 선반 위에 얹어놓은 만두 하나가 막 떨어 질랑 말랑 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귀신이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말했다.
“만두가, 만두가.......”하고 중얼거렸고, 때아닌 귀신 소리를 들은 만득이는 즉시 그곳에서 달아나버렸다.
그 뒤 재미를 느낀 귀신이 줄곧 만득이를 쫓아다니면서 말했다.
“만득아! 만득아!” 하고 불러대면서 만득이 시리즈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2. 엘리베이터에서 만득이
만득이네 집이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사 첫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2층에서 땡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더니,
“만득아~ 만득아~”하는 귀신 소리가 났다.
그러자 만득이는 아파트까지 쫒아온 귀신이 얄미워서 얼른 닫힘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3층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땡 소리와 함께 귀신이 나타났다.
“만득아~ 만득아~”잽싸게 닫힘 버튼을 누른 만득이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귀신은 분명히 4층에서도 나타날 것 같았다.
그래서 4층 문이 열리리가 무섭게 잽싸게 닫힘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귀신이 “문두구, 문두구”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다급해진 귀신이 다짜고자 입만 내밀었는데, 그 입이 엘리베이터 사이에 끼였다.)
3. 만득이 솔직히 말해
만득이를 좋아하는 귀신은 갖은 구박을 다 당하면서도 졸졸 만득이만 쫒아다녔다.
만득이는 그런 귀신을 귀찮아하면서도 적당히 같이 놀아주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만득이가 귓능ㄹ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이었다.
불러도 들은 척도 안 했고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그날도 만득이가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데 간밤을 문밖에서 꼬박 새운 귀신이 다가서며 말했다.
“만득이, 너 솔직히 말해. 나 말고 다른 귀신 생겼지?”
4. 갱패 만난 만득이
학교를 파한 만득이가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갑자기 불량배가 나타나 협박했다.
“야, 너 돈 얼마 있어?”
“어 없는데요....”
“뭐, 없다구? 정말이야? 너 만약 뒤져서 나오면 10원에 한 대씩이다.!”
불량배의 위협에 만득이는 잔뜩 졸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때마침 귀신이 나타났다.
만득이는 귀신에게 얼른 도와달라는 사인을 보냈고, 이윽고 귀신이 쓰윽 폼을 잡으며 다가왔다.
만득이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 저 귀찮은 녀석도 이럴 땐 쓸모가 있구나.“
그런데 곁으로 바싹 다가온 귀신은 깡패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쟤요, 돈 있어요, 되게 많아요요요~~!”
5. 외국 간 귀신
귀신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만득이가 급기야는 비행기표 한 장을 구해 귀신을 하와이로 쫓아버렸다.
그로부터 몇 년의 세월이 흘러갔고, 만득이는 불현 듯 귀신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귀국하라는 전보를 쳤다.
귀신이 입국하는 날, 만득이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비행기에서 내린 귀신이 한눈에 만득이를 발견하고 뛰어왔다.
귀신이 한 손으로 선글라스를 살짝 들어올리며 꼬부라진 혀로 이렇게 말했다.
“오우~ 만드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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