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8. 16:58ㆍ정보 공유/퀴즈 모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는 퀴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다보면 퀴즈가 나오는데 어려운 퀴즈들이 많아서 1화부터 현재까지 어떤 퀴즈들이 나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192화 ‘생애 뜨거운 만남‘에 나오는 퀴즈를 모아보았습니다.
“미쓰라, 뭐하니?”
“나...? 편지 써”
“있잖아... 걔....”
“너 아직도 걔 생각하냐?”
“타블로는 뭐 하나?”
“아마..... 일촌 파도 타고 있을걸”
2003년 감성 파도 타고 왔습니다.
20년째 굳건한 힙합 가족을 찾아서
1. 유 퀴즈 온 더 블럭 192화 생애 뜨거운 만남 특집 (230503)
- 래퍼 아니 시인 에픽하이
“학생 여러분 힘내세요.”
Since 2003
따분하고 온갖 짜증나도 오늘 딱 하루만 참아줘
오 지겹고 지치는 게 삶인데
03학번부터 23학번까지 <우산> 씌우는 힙합 가족
2023년 여전히 FLY 중
에픽하이, 한국 아티스트 최초 美 최대 뮤직 페스티벌
‘코첼라’ 세 번째 입성
우리는 모두 에픽하이를 품고 있다.
20년째 플레이리스트 한쪽에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래퍼, 아니 시인 에픽하이
맏형으로 오해받고 있는 막내 미쓰라
놀랍겠지만 제가 맏형인 타블로
에픽하이에서 누구지?를 맏고 있는 투컷
공감을 전하는 에픽하이
(1) 이것은 원래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을 뜻합니다. 쇠붙이를 녹이기 위해선 이것을 아주 뜨겁게 달궈야 하는데요. 오늘날 그 의미가 확대돼 사람이 흥분하거나 감격한 상태를 비유할 때 쓰이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도가니
※ 에픽하이 요즘 월드 투어 중이라고?
유럽이랑 북미 7개국, 36개 도시에서 공연을 마쳤습니다.
(뉴욕, 파리, 토론토, 뮌헨) 2달 동안 진행한 투어
※ 에픽하이 올해 데뷔 20주년
20년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은 뭐라고 생각합니까?
미쓰라 : 서로 다른 걸 이해하기 사작한 것. 맞아가는 것 같아요 이제야.
투컷 : 세 명 중에 누구하나가 특출하게 잘나가지 않아요.
※ 세 사람 인연의 시작
타블로 : 처음에는 미쓰라도 솔로 가수를 준비하고 있었고 저도 솔로로 계약을 했었는데. 둘이 팀이 되었다가 팀에 DJ가 있으면 좋겠다해서 투컷을 만나게 되었어요.
※ 뭐라고 듣고 합류하셨어요?
투컷 : 미국에서 좋은 대학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랩을 기가막히게 한다. 근데 저 당시에 저는 스탠퍼드 대학교가 일류 대학교인지도 몰랐어요. 저에게는 오로지 하버드
※ 세 사람이 만나고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유가 있나요?
결성은 2001년
데뷔는 2003년
사기를 당해서 앨범은 완성 됐는데, 비용을 낼 수 없었어요.
녹음비랑 제작비 등 데뷔도 전에 진 빚을 지게 되고 그래서 각자 아르바이트하고
미쓰라 : PC방 밤샘 아르바이트
타블로 : 학원
투컷 : 이태원 옷가게 아르바이트
타블로 : 당시 수천만원의 빚. 정말 무서웠어요.
대부분 저희가 <Fly>로 데뷔했다고 생각하시는데 <Fly>는 3집 노래고 첫 데뷔곡이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I Remember>에요. 근데 아무도 기억을 못 해요.
※ 개인 활동을 통해 에픽하이가 점점 알려지게 됩니다.
<타블로, 조정린의 친한 친구> (2005 ~ 2007)
(논스톱5> (2004 ~ 2005)
메뚜기 동생 여치로 활약하며 방송가를 종횡무진한 타블로
타블로 : 그 당시에는 힙합을 하는 사람은 방송에 나가는 순간, 심지어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도, ‘가짜 힙합’이라고 변절자라고 그러고 그랬는데 저희가 1집, 2집 내고도 너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이러다가 음악을 더 이상 못 하겠다. 그래서 저희가 회사에 가서 거의 무릎 꿇고 빌었어요. 한번만 예능에 내보내달라고. 그래서 지나가면 “어, 연예인 왔다! 연예인.”하고 디스곡들도 진짜 많이 나왔고 예능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유재석 : 미쓰라하고 투컷은 어땠습니까? 아무래도 타블로가 그 당시 예능을 제일 많이 나갔었는데 그런거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나요?
투컷 : 그 당시가 3집 앨범 <Fly> 만들고 있을 당시였는데 타블로가 항상 바빠요. 라디오도 해야 되고 예능도 해야 되고 그런데 앨범은 만들어야 하지 않냐면서 많이 쓴소리를 했었죠.
타블로 : 힙합으로 인정받고 싶은데, 저는 그 방법이 안 되니까 다른 방법으로라도 우리 음악을 알리는 게 맞다고 본다. 그리고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 하는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 나는 그게 음악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투컷 : 그러고 나서 <Fly>가 나왔는데 대박이 났고, 그때 저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죠. 내가 틀렸다는 걸! 저희가 음악중심 1회 1위거든요. (2005년 10월 29일)
※ <Fly> 전과 후, 극명한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투컷 : 뭐. 방송국에서의 대우가 달라졌고, 저 DJ 장비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1집, 2집 할 때는 “그냥 하면 안 되냐?” “너도 마이크 잡아라.” “그냥 서 있어라” “책상 가져 놓을테니 그냥 닦아라,”
타블로 : 심지어 너무 재미없다고 영상에 나와야하니까 초밥을 얹으라고도 했어요.
홀대에서 환대로 거듭난 시점.
투컷 : 갑자기 도와주기도 하고 같이 들어주고 그때 많이 느꼈어요.
※ 꿈나무였던 이분들이 월드스타가 되니까 감회가....?
타블로 : RM, 슈가와 계속 작업을 하고, 고마운 게 그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주니까 저희가 월드 투어 할 때 그 친구들의 팬분들도 많이 와줘요. 오히려 그 친구들 덕분에 저희가 음악을 더 오래 할 수 있을 수도
※ 에픽하이의 여러 힘 중에, 가사 한 줄의 힘.
태양의 손길이 구름의 거튼 치고
햇살이 휘날리는 붉은 머릿결을 빗고
세상의 창가에 기대
날 바라봐요.
돌아가고 싶어 철없던 그때
책임보다 책가방이 무거웠을 때
어렸을 땐 공 하나면 행복했는데
어른들은 공을 들여 행복을 뺐네
당신의 두손, 내 생의 첫 저울
세상이 준 거짓과 진실의 무게를 재주곤 했던 내 삶의 지구본
그 가르침은 뼈 더민 날개에 다는 깃털
유재석 :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는지?
타블로 : 솔직히 저도 모르겠어요. 또 그런 걸 쓰고 싶은데 안 돼요.
유재석 : 그 당시의 감성을 가지고 써야 하기 때문에
타블로 : 그 당시의 나만이 쓸 수 있는 가사 그걸 다시 할 수가 없어요.
※ <Fan>, <Love Love Love>가 수록된 대한민국 힙합의 명반 , 4집
MKMF 대상 <올해의 앨범상>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힙합음반상>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으며 무려 27곡을 쏟아낸 4집
타블로 : 행사나 이런 것도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음악에만 집중해서 만든 게 4집인데 다행이 3집보다 더 잘 되어서...
유재석 : 4집 때 투컷은 어땠어요?
투컷 : 그때 살짝 아티스트병
※ 아티스트병의 구체적인 증상
투컷 : 일단, 방 불을 다 꺼야해요. 커튼 다 쳐야하고 낮에 절대 밖에 안 나가요.
타블로 : 그때 이 친구가 처음으로 춤을 췄어요.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매번 안무팀의 고민이 투컷은 뭐하냐? 항상 고민이었어요.
저 박스에서 어떻게 나와서 역할을 부여할 것이냐
그래서 이번 <Fan>은 춤출 만한 곡이니까 투컷이 솔로 댄스를 해라. 그랬더니 의미로 반응이 너무 좋은거에요.
유재석 : 갑자기 안 움직이던 사람이 움직이니까
타블로 : 반응이 좋으니까 그날부터 신나가지고 가면 갈수록 춤이 과해져가지고
※ 어떻게 병이 제일 심하게 왔어요. 연예인병이?
타블로 : 저는 연예인병이 시작된 순간도 생각이 나와 어느 날 제가 카페에 있었는데 갑자기 외제 차를 끌고 나타나는 거예요. 그때 그 외제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아, 우리팀 위험하겠다.“ 선글라스도 이따만거
투컷 : 돈도 써본 사람이 써야 된다고 그걸 지금에 와서 절실하게 느껴요. 차 쓸 때가 없어요. 저축하세요. 여러분들. 특히나 또, 그룹 많잖아요. 그중에서 저처럼 “쟤는 누구지?”를 맡고 있는 분들 저축하세요. 괜히 돋보이고 싶어가지고 명품사고 막..... 다 부질없어요.
※ 투컷의 애환.....
유재석 : “나 뒤에 있는 거 좀 그래. 나도 뭐 하고 싶어.“ 이러면 팀 내에...
어느 정도 투컷이 수용한 결과 유지할 수 있었던 평화인데
투컷 : 예를 들어 셋이서 식당을 가면 타블로, 미쓰라는 알아보시고 사진이랑 사진을 찍으시는데 저는 약간 매니저로 보거든요. 근데 진짜 애들이 못땐게 아주머니에게 사인해 드리고 보내드리면 되는데 굳이 날 붙잡고 “아주머니 얘 몰라요? 사진 찍으세요. 얘 몰라요.?” 이걸 맨날해요.
타블로 : 저는 “얘 몰라요?”라고 하지 않고 저도 사인해. 사진 찍을 때 투컷이에요. 라고 하고 챙기는 것인데...
왜냐면!!! 예전에 어느 기자분이 심지어 시상식 레드카펫이었어요. 3명이서 시상식 레드 카펫을 걷고 있는데 하필이면 눈이 내려서 우산을 들고 있었어요. 투컷이 우산을 들었는데 기사 사진에 투컷 얼궁르 모자이크 처리하셨어요. 시상식 레드카펫인데
※ 에픽하이에게도 여러 가지 일들이... 20년 동안 연예계 생활하는데 없었겠어요.
‘역대급 마녀사냥’ 타블로 학력 위조 논란 제기한 타진요.
2010년,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하는 카페 회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매일 뉴스에 오르내린 시간
투컷 :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위로밖에 없잖아요. 근데 그 위로가 들리겠어요. 온 세상이 자기를 향해 화살을 쏘고 있는데 답답하지만 그냥 버티는거죠 같이
미쓰라 : 그냥 이 해프닝으로 끝나는 거잖아요. 그 사람들은 공연만 하고 끝내버리면 되는 거잖아요. 이 사람은 삶을 살아가야 되는 거고 가족도 있는 상황에서 그 부분에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아요.
타블로 :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고 아빠가 돼가지고 이제 책임들이 생겼는데 일자리가 없어지고 사회에서 생활할 수가 없는 사람이 돼버렸기 때문에 아직도 가끔씩 괴로워요. 사람이 많을 때 이 중에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안전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 당시에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잖아요. 제가 길거리를 다니고 그러면 사람들이 정말 와서 욕을 하고 그랬어요. 손가락질하고... 혜정이랑 하루랑 식당 같은 데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어요. 그래도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닐 수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밥은 먹을 수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내 가족부터 지킬 생각만 갖고 매일매일 살았어요.
오늘 버티고 내일 일어나서 또 한번 버티고 또 싸우고 싸우고 얼마나 오래 걸려도 다 이겨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돼야지 그것만 지키면서 계속 하다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죠. 하루하루만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유재석 :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혹시나...! 저희가 질문을 해도 얘기하시는 입장에서 마음이 불편함이 있다면은...
타블로 : 저는 되게 편해요!! 어느 정도로 편하냐면 어느날 투컷이 본인 휴대폰을 못 찾는 거예요. 내 전화가 어디있지 하면서 그런데 소파에서 휴대폰이 울리더라고요. 여기있네 하면서 폰을 들었는데 제가 전화하면 저로 지정한 사진이 뜨잖아요. 그 당시 촬영했던 M사 다큐의 한 장면인 “못빋는게 아니라 안 믿는 거잖아요.” -울고 있던 타블로의 모습.....
제가 펑펑 우는 그 캡처를 저로 지정해 놓은 거예요,
투컷 : 저는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켜야 진정한 치유가 아닌가
타블로 : 저 힘든 일 있을 때 형님도 찾아오셔서 많이 웃게 해주셨잖아요. 정말 오랜만에 웃었던 거예요. 저는 재석이 형님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 장례식장에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셨는데 그때 재석이 형도 오셔가지고 되게 재밌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 상황에서 싶지 않았는데 재석이 형은 의도한 거죠. 제거 오랜만에 웃었던 거예요. 진짜 웃었어요. 진심으로... 그렇게 힘을 찾아가는......
제가 제일 두려웠던게 그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런 사건이 없었어요. 제가 조언을 구할 곳도 없고 너무 외로웠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후배분들이 저한테 연락 와서 조언을 청할 때가 많아요. 심적으로 힘들거나 위기에 맞선 친구들이 연락 와서 조언을 청할 때가 있는데 조언을 해주다가 보니까 내가 겪은 일로 어떻게 하면 더 도와줄 수 있을까?
제가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하는게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고 ‘저 사람도 이겨낼 수 있었는데 나도 이겨낼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이야기하는 것도 있어요.
대단한 위로는 아닌데,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라고 느낄 때오는 위로 있잖아요.
어쩌면 지금 내가 그 역할을 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 같아요.
“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순 없다. 그래도 괜찮다. 그래도 된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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