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극복의 날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

2022. 9. 25. 14:20365 이야기/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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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치매극복의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치매극복의 날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 (ADI)가 알츠하이머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만든 기념일로써 매년 921일입니다.

 

2. 치매극복의 날 역사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 :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 (ADI : Alzheimer’s Disease International)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9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201184일 우리나라에서도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치매관리법 제5조 제1항에 의거해 치매극복의 날을 제정하여 법정기념일을 만들었습니다.

 

 

3. 치매관리법 제5조 (치매극복의 날)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매년 9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치매극복의 날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와 교육·홍보 사업을 시행하여야 한다.

 

4.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는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한 5가지 수칙을 만들었습니다.

심장을 돌보자 (Lock after your heart)

몸을 움직이자 (Be physically active)

건강한 습관을 갖자 (Follow a healthy diet)

머리를 쓰자 (Challenge your brain)

사회활동을 즐기자 (Enjoy social activity)

 

5. 치매극복의 날 기념일

이번 2022년 치매극복의 날은 제 15회를 맞이하였습니다.

기념행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주체하여 중앙치매센터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921() 오전 10시에 제 15회 치매 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이며,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모두가 행복한 치매 친화 사회로 가는 길에 따뜻한 동행을 함께 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념식은 중앙치매센터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되었습니다.

 

 

○ 기념식 순서

내빈 입장 노소노소 합창단동행이라는 주제로 아리랑 공연 국민의례 및 주요 내빈 소개 중앙치매센터장의 개회사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의 기념사 치매극복 유공자 포상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치매친화사회주제영상 상영 치매안심센터 이용 수기 우수 사례 발표, 치매안심마을 운영 수기 우수사례 발표 가수 김조한의 ‘You raise me up' 기념 공연 치매인색개선 뮤지컬 나의 아이돌공연 폐회 선언

 

치매극복 유공자 포상은 치매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치매환자 곁에서 묵묵히 돌봄을 실천한 개임 및 단체에 대해 정부포상 12점과 장관표창 141점을 수여하였습니다.

 

▷ 고임석 중앙치매센터장의 개회사

대한민국의 치매극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리며, 중앙치매센터는 치매 친화 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의 기념사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보호와 존중받으며 일상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치매 가족도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지난 7월에 중앙치매센터에서 주최한 <2022년 치매극복 희망 수기 공모전> 중에서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수기 분야 최우수작도 소개되었습니다.

이점남님으로 치매 사실을 거부하는 남편이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면서 초로기 치매 환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긍정적으로 변화된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초로기 치매란 노년기 이전(초로기)에 발병하는 치매를 일컫습니다.

 

<2022년 치매 극복 희망수기 공모전 이용자 부분 최유수작 수기>

  “새로운 동행”
  18년 남편과 함께 해외 출장 겸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입국장에서 화장실을 갔던 남편이 저를 바로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하고 배회하였습니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남편은 치매검사를 받았고, 남편 나이 56세에 치매경계단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젊은 나이였기에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은 외면하면서 술과 담배로 현실을 회피하기 시작했습니다.
  22년 1월 21일, 치매등록을 끝까지 망설이고 꺼려하는 남편의 팔짱을 끼고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는 것 같다.’며 설득하여 함께 ‘광진구 치매안심센터’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치매라는 사실을 거부하는 남편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억지로 라도 무언가를 시켜야 하는 것인가’ 등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에게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해줄 사람은 없었고, 매 순간 내가 옳은 것인지 잘하고 있는 것인지 갈팡질팡 했고, 혼란스러웠고, 불안함의 연속이었으며 마음을 나눌 곳 하나 없었습니다. 또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지 않아 이렇게 우리를 고립시키는 남편이 원망스러웠던 나날을보내야했었습니다. 그랬던 그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느낌이 들면서 가슴 한가운데 박혀있던 커다란 돌덩어리가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 나도 이제 의지하고 마음을 터놓을 곳이 생겼구나.’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진득한 눈물이 났습니다.
  5월부터 시작된 대면수업은 남편에게 보약과 같은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2시간 동안 많이 행복해하는 남편을 보면 그냥 흘러 보낸 4년의 시간이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적극 참여하는 남편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한 남편의 변화가 저를 기쁘게 합니다.
  그간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광진구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많은 행복을 느끼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가족프로그램들을 통해 치매를 제대로 알지 못해 생겼던 불안감이 해소 되었고, 치매환자인 남편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뒤돌아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난 날 가끔 남편을 정상인으로 착각하고 왜 저렇게 내 맘을 몰라 줄까 하는 불편한 마음에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는데, 환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남편을 재촉하고 답답해하던 마음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 졌습니다. 남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환자로, 소중한 동반자이면서도 건강한 5살 아들로 바라보고 함께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요즘은 하루가 무탈합니다. 앞으로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가질 수 있게 된 이렇게도 소중하고 무탈한 하루를 다른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지켜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출처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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