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176화 인생드라마 특집 배우 김혜자 (230111)

2023. 1. 22. 16:11정보 공유/퀴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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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176화 인생드라마 특집 배우 김혜자 (230111)

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는 퀴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다보면 퀴즈가 나오는데 어려운 퀴즈들이 많아서 1화부터 현재까지 어떤 퀴즈들이 나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176인생드라마 특집에 나오는 퀴즈를 모아보았습니다.

 

“바다에서 풀려난 물고기 같다 접신의 경지”

- 영화 감독 봉준호 -

 

“그에게 내가, 아니 모든 여편네들이 씐 것처럼 오싹해질 때가 있다.

저런 연기의 깊이는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 소설가 박완서-

 

“‘김혜자의 신발 끄는 소리‘에서 그녀의 진가를 확인했다.

그 소리에서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의 초조함과 불안

반가움과 안도감을 읽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 소설가 윤대녕, 수필 ‘김혜자의 신발 끄는 소리’ -

 

우리에게 수많은 인생 드라마를 선물해준 분

 

 

 

1. 유 퀴즈 온 더 블럭 176화 문제와 정답 (230111) - 인생드라마 특집

 

국민 엄마이자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국민 배우 그리고 국민 CF

국민 도시락

국민 수상소감의 주인공

배우 김혜자

 

 

국민배우 김혜자

 

(2) 김혜자 씨는 61년 연기 인생 동안 다양한 역할을 통해 명연기를 보여주셨는데요.

김혜자 씨가 출연한 작품 중 역할 이름이 혜자가 아닌 작품은 무엇일까요?

마더

청담동 살아요

디어 마이 프렌즈

눈이 부시게

 

<<정답>> 디어 마이 프렌즈

 

 

 

※ 데뷔 60주년 기념 에세이 출간 “생애 감사해”

 

책을 쓰고 싶으셨던 이유?

저는 연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요. 엄마 노릇도 아내 노릇도 정말 빵점이다시피 했어요. 식구들이 이해해줘서 연기 잘할 수 있었고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까... ‘나는 누구인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던 순간이었어요. 연기하면서 배운 것들과 추구해왔던 것들에 대해 원가를 쓰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제 점점 나이도 많아지고 나를 정리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았어요.

 

에세이 중에서

나는 직업란에 탤런트라고 쓰는 사람을 보면 무실결에 아 저이는 저걸 직업이라고 생각하는구나.’ 하면서 놀랍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 와서 그런지 나는 연기가 직업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직업이라고 하면 왠지 자존심이 상합니다. <마더>의 엄마가 아들 도준한테 너는 나야하듯이 연기는 입니다. 숨 쉬는 것처럼

 

 

※ 배우 김혜자

연기가 삶 그 자체인 연기자

데뷔 61년 차 배우

<연기대상> 대상 수상 4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4

<모래성> 1988

<전원일기> 1980~2002

<사랑이 뭐길래> 1991 ~ 1992

<마더> 2009

<디어 마이 프렌즈> 2016

<우리들의 블루스> 2022

누군가의 인생 드라마일 수많은 출연작

 

※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있다면?

저는 그걸 뽑는 게 정말 어려워요.

 

 

※ 전원일기 1980~2002

22년의 세월이 담겨있는 대한민국 최장수 드라마

양촌리 김 회장님 댁 사모님

80, 90년대 한국인이 사랑한 배우 1

양촌리 김 회장님 댁 사모님 이은심역 당시 39

 

 

※ 김혜자 선생님에게 <전원일기>란?

전원일기는 사람을 가르치는 드라마였어요. 부모가 하는 일, 자식으로서의 도리 이런 게 <전원일기엔 다 있었어요. 그래서 인생 교과서 같은 드라마였어요. 그 드라마를 하면서 속이 꽉꽉 차졌다고 생각해요. 미쳐 못 느끼고 살던 걸 느끼고 드라마하면서 그랬어요.

 

유재석 : 또 전원일기가 22년이나 방송이 되다 보니까 실제 아이들이 성장하고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인간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담겨 있던 작품이었어요.

 

갓난아이였던 복길이는 성장기를 거쳐 어른이 된다.

수남역을 맡은 강현종 배우는 실제로 군대에 가게 되자 극 중에서도 입대를 한다.

아역 노마는 성장하여 한의사가 됐다. (김태진)

그리고 이 노인을 연기했던 정태섭 배우는 촬영 기간에 지병으로 별세하여 극 중에서도 장례를 치렀다. 배우들의 인생이 함께 담겨있던 드라마 <전원일기>

 

※ <전원일기>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요청을 하신 적이 있다고?

김정수 작가 <전월일기> 1981 ~ 1993

김정수 씨가 전원일기 10년 쓰고요. 못 쓰겠다고 그만뒀어요. 그분이 밤새도록 작품을 쓰고 이튿날 보면 언젠가 한 걸 또 써놨대요! 10년을 쓰니까... 도저히 쓸 수가 없더래요.

한 작품을 장기간 집필하다 보니 생겼던 어려움

그래서 도망가다시피 하고 그만뒀어요. 그때 다 같이 막을 내렸으면 좋았을 텐데 방송국에선 안 그러잖아요. 그래서 하차하기 위한 방법까지 제시했어요. 김회장댁이 길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든가 그러면 아버지 재혼 문제도 있을 거고 그러면 이야기거리가 다시 생기니까

<전원일기>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으로 나는 하나도 서운해하지 않겠다.”라고 이야기했어요.

 

※ 두 작가님은 어떤 분인지?

김정수 작가 : 대표작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그대 그리고 나>

김수현 작가 : 대표작 <사랑이 뭐길래>, <청춘의 덫>, <엄마가 뿔났다>

 

김정수 씨는 섬세하면서 결이 고운 사람

김수현 씨는 제가 그분 작품을 17개를 했더라고요. 참 기가 막힌 사람이에요.

김수현 씨 같은 작가 안 나올 거예요. 사람의 폐부를 찌르는 것 같은 대사를 써요.

우리나라 드라마가 발전한 게 그 두 분이 겨루면서 썼을 때라고 생각해요.

 

※ 김혜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광고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한 시대를 풍미했던 광고

27년간 다시다의 모델로 활동한 김혜자는 한국 최장수 광고모델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 봉준호 감독의 <마더>

살인용의자이자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도준(원빈 분)

아들의 혐의를 없애기 위해 분투하는 엄마 혜자역을 맡았다.

김혜자 선생님을 캐스팅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한 봉준호 감독?

 

몇 년을 연극하는 곳에도 오고 집으로 전화도 하고 그 여자 얘기를 자구 해줬어요. <마더>의 그 엄마 얘기를... 아들은 원빈이라고 하고 계속해서 영화의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 마더를 잊을 수가 없었어요. 다른 거 하면서도

그러니까 책만 안줬지 이야기를 계속 해줘서 그 여자를 잊을 수가 없었어요.

 

 

※ 봉 감독님에게 혼나신 적이 있다고?

네 뭐하는데 안 되는거에요. 근데 그 사람은 신경질도 안 부려요. 나는 그 사람이 소리 지르는 것 못 봤어요. 스태프들한테도 조용조용히 말해요. 구체적으로 생각이 안나는데 연기가 잘 안돼서 눈물이 났었는데 아 우시는 거 말고요!”이러더라고 그러니까 그럴 때는 정말 꺼져버리고 싶었어요. 땅으로 꺼지고 싶어요. 안 되니까 언제 한번은 또 마더 촬영 때

아들(원빈 분)이 살인한 걸 고물상하는 사람이 알아요. 아들의 죄를 숨기기 위해 그 남자를 죽이는 혜자 그 후 불을 지르고 도망가지만 들고 다니던 침통을 그 장소에 떨어뜨려요. 근데 아들이 그걸 주워왔어요. 그걸 나에게 꺼내주는데 여자가 얼마나 놀라겠어요.

침통을 받는 장면에서 당시 대본에 쓰여 있던 디렉션 형언할 수 없는 표정이라고 적혀있어요. 형언할 수 없다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잖아요.

안 되더라고요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되고 그러다가 결국 OK 사인이 났지만 그래 내가 안 되니까 오케이 한 거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울면서 한번 해보세요. 어떻게 하는 건가 소리치고 속상한 마음에 대기 장소로 들어갔어요.

근데 봉 감독에게 문자가 왔더라고요.

사람들이 환호할 때는 인정하십시오.” -봉준호-

당신 잘했다.“라는 뜻이었죠.

 

봉준호 : 김혜자 선생님과는 <마더>라는 영화를 2008, 2009년에 함께 작업했습니다. 좋은 기업입니다. 대학시절 영화 동아리 사무실 바로 건너편이 바로 김혜자 선생님 댁이었어요. 가끔 마당에 나오시거나 동네를 거니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몰래 뒤를 따라가 본 적도 있고 나중에 선생님한테도 그런 얘기를 드렸어요.

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어린 시절 유괴해 온 딸에 대한 집착과 광기를 보여줬던 드라마 <> 그 역에서 섬뜩한 순간적인 광기를 표현해내시는 모습이 그게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평소 <전원일기>의 선생님과는 너무나 달랐고 이렇게 새로운 모습을 표출할 기회가 없으셨겠다.는 생각에 김혜자 선생님만의 다크하고 강렬한 마더를 구상하게 되었어요.

 

지문에 “형언할 수 없는 표정”이라 적은 이유?

그게 사실 지문에서 배우의 표정을 묘사한다는 건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간략하게 형언할 수 없는 표정이다그렇게 써놓고 넘어갔죠. 그 장면의 스토리보드를 제가 직접 그렸는데 그때 얼굴에 눈코입은 비워져 있었던 것 같아요. 저의 허접한 펜 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니까 그런 부분들을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표현해내는 것이 위대한 배우의 몫이 아닐까 와 저런 복합적인, 복잡미묘한 표정을 표현해내시는구나. 저희는 매 테이크 찍을 때마다 감탄하면서 봤는데 본인께서 마음에 안 드신다고 메이크업하는 장소에 가셔서 우시는 거옝요. 스태프들이 모두 환호하는 너무 멋진 연기였으니 마음 편하게 하시라고 문자를 보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봉준호 감독님이 바라본 김혜자 선생님

유머감각도 탁월하시고 항상 소녀 같은 면을 가지고 계시고 소녀 같지만 절대 흔히 말하는 뭐라고 해야 되지 공주 같은 그런 건 전혀 아니세요. 현장에서 되게 헌신적이시고 특별 대우나 그런 것을 절대 요구하지도 않으시고 막내 스태프들 하는 것과 똑같이 해달라고 편하게 생각하라고 먼저 얘기해주시고 그러셨죠.

 

※ 김혜자 선생님에게

작년에도 영국가기 전에 제가 댁에서 뵀었는데 올봄에도 또 가고 싶고요. 선생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자 선생님이 표현이 안 돼서 눈물을 흘린다?

그거 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 경력과 연륜 정도만 그런 생각을 안한다는 그 말은 너무 감사한데요. 그래서 선생님 정도가 됐을 거예요.

 

※ 실제로는 어떤 어머니이신지?

빵점이죠 뭐 저는 참 미안해요. 연기밖에 몰랐어요. 그래서 대본이 나오면 그거 갖고 방으로 틀어박히는 거예요. 그니까 우리 아들이 커서 그러더라고요. 엄마가 대본을 갖고 있으면 엄마 앞에 장막이 쳐진 것 같았어요. 들어가면 안 되는.. 저 그이야기 듣고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서 저는 똑똑히 해야 돼요 연기를. 그렇게 아이들을 외롭게 하고. 근데 연기도 흐지부지하고 있으면 정말 면목 없어요. 그런 거 생각하면 전 진짜 연기 못하면 안 돼요. 우리 딸이 아픈 것 같다고 연락이 왔어요. 시부모님이 고은이가 조금 아픈 것 같다고 그래서 갔는데 왜그래? 그랬더니 배가 아프대요. 그래서 배를 문질러줬더니 한참 있다가 엄마 하지마.. 나 불편해 ... 이래요 내가 얼마나 배를 안 문질러줬으면.. 정말 집에 와서 반성했어요. 내가 얼마나 딸을 돌봐주지 않았으면 배를 문질러주는 게 불편하다고 할까? 그래서 연기 못하면 안돼요. 애들에게 너희 엄마는 어쩜 이렇게 연기를 잘하니. 그런 소리라도 듣게 해줘야 돼요. 정말로

 

※ 콩나물 따는 것도 연기다 라는 소문이?

저는 제일 무서운 역이 부엌살림 잘하는 주부에요.

내가 부엌에를 안 들어갔으니까 그런 역은 무서워요.

좋은 주부들은 부엌에 들어가면 딱 어울리잖아요.

근데 나는 부엌에 들어가면 이방인 같고 그래서 부엌살림 잘하는 주부가 제일 무서웠어요

그래서 콩나물 다듬는 거 있으면 사다 놓고 한없이 다듬어보고 이불 세탁도 해보고 살림하는 연기를 고두심, 김수미 배우 등 함께했던 동료들에게 배워가며 연기를 했어요.

 

<디어 마이 프렌즈 2016>에선 724차원 독거 소녀 역을 맡아 엉뚱하면서도 삶에 당당한 조희자를 연기했고 <눈이 부시게, 2019>에선 25세로 돌아간 치매 환자를 연기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 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의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드라마 눈이 부시게 엔딩 장면 글 -

 

 

※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이병헌과 모자 관계

이병헌씨 참 잘해요 처음 했거든요. 괜히 이병헌이 아니구나 알았어요.

이 장면은 오랜 세월 멀리하다 화해한 어머니의 죽음 장면인데

이 병헌 씨는 너무 잘하죠. 이렇게 얼굴 쓰다듬고요 내 귀에 얼굴을 대고 우는데 제 머리가 다 젖었어요. 얼마나 우는지. 나는 눈물 나올까 봐 얼마나 참았는지 몰라요. 죽음 사람이 눈물 흘리면 안되니까 정말 이를 깨물고 참았어요. 너무 슬퍼서.. 괜히 이병헌이 아니에요. 그리고 괜한 소리를 안 해요. 자기 작품에만 몰입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 그래서 작품을 함께하면서 이 사람이 그냥 보통의 배우가 아니다.“ 라는 것을 느꼈어요.

 

※ 노희경 작가님한테 잔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고?

있어요. 연습 처음 한 날인데요. 사람들이 일정 탓에 많이 맞춰보지 못하고 촬영지에 온 상황인데 몇몇 모여서 그날 온 사람들만 호텔 그 라운지 같은 데서 하고 왔는데 방으로 전화가 왔어요. 선생님! 엄마를 그렇게 사랑스럽게 하면 어떡해요? 그러면 누가 선생님을 또 캐스팅하겠어요? 라는 거에요. 처음에 이게 미쳤나? 생각했죠. 너무 기가 막혀서 근데 그 말이 맞았어요. 그 말이 연기하는 내내 저한테 도움을 줬어요. 정말 기구한 여자거든요. 내가 맡은 역할은 일곱 살 여덟 살 때 엄마 아버지가 화재로 죽었어요. 그리고 오빠는 또 좀 커서 뱀에 물러 죽었어요. 또 여동이랑 둘이서 거의 빌어먹다시피 해서 산 여자예요. 근데 그 남편도 조금 있다 또 죽었어요. 남편이 죽은 후 딸하고 같이 전복 따러 들어갔다가 딸이 또 죽었어요. 이렇게 기구한 여자가 없어요. 난 이런 역할은 처음이었어요. 근데 내가 보통 내가 하는 대로 했겠죠. 다른 엄마 하듯이 그러니까 노희경 씨가 보통 얘기하면 안 되겠구나 결심했겠죠. 그래서 그렇게 모질게 그랬는데 계속 하면서 그 말이 도움이 됐어요. 그래서 내가 노희경 씨 고마워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근데 아무리 제가 모질게 얘기했어도 선생님 천성은 어쩔 수 없었어요. 그 따뜻함이 있었기에 그 여자가 동정을 받았지 내가 하라는 대로 진짜 그렇게 악바리로만 했으면 안 될 뻔했어요. 그렇게 얘기해주더라고요.

많이 혼났어요. 그렇게 혼나지 않았으면 습관이 남아있는 거예요. 난 그래서 노희경 씨한테 대단히 감사해요.

 

※ 어릴 때 거실이 200평?! 약간 유복한 환경이셨다?!

약간 유복한 게 아니고 유복했죠. 아버지가요. 재무부 장관이셨어요. 그니까 사택이 그렇게 컸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두 번째 경제학 박사예요.

 

※ 요즘 선생님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나를 잘 끝마치고 싶어요. 어떻게 하는 게 내가 잘 막을 닫는 건가? 그런 생각을 열심히 해요. 이제 아무래도.. 외우는 게 그전 같지 않아요. 그전에 10번 했으면 20번 하고 30번 하고 이렇게 해도 안 외워질 때는 그만둬야 돼요. 연기... 대사를 못 외는데... 대사라는 건요. 내가 하는 말이에요 그렇죠? 그런데 자기가 하는 말도 모르면 어떻게 연기를 해요. 나는요 기억력이 없어지면 그만둬야 돼요 이거는 못 외우겠으면 그만둬야지 어떡해요? 나는 그거 커닝페이퍼 보고 하는 사람.. 그것도 길이라서 괜찮대요. 보고 하면.. 그런데 나는 내가 할 말을 모르고 이렇게 본다? 저한테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게 제일 두려워요. 기억력이 없어지면 그만둬야 되는데 언제 올까 그 순간이 80이 넘으니까 아 두렵구나. 아직까지도 외우게 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언제까지 외우게 해줄 실지는 저분 마음이니까 몰라요. 너가 더 있다 와라 그러시면 더 외우게 해주실 거고 이제 그만 와 그럴 때는 못 외우게 하시겠죠. 나는 앞으로 무슨 역이 주어질까 그 생각만 해도 설레요. 그러니까 어떡해 해야지 연기를.. 내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해요. 생에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아프리카 아이들

여러개 전구 달린 조명이 제 방에 있어요. 그런데 어떤 때 자려고 누우면 전구가 걔네 얼굴로 보일 때가 있어요. 너무 눈물이 나고 코로나 때문에 못 갔거든요. 몇 년을 곧 갈 거예요.

가서 보고... 걔네들 생각하면 오래 살아야 되는데...

 

 

< 다음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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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쳐 아이큐 300 카이스트 출신

가요계에 빼앗긴 과학 인재 페퍼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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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의학에서 빼앗긴 심리학 인재 나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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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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