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6. 20:11ㆍ정보 공유/퀴즈 모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는 퀴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다보면 퀴즈가 나오는데 어려운 퀴즈들이 많아서 1화부터 현재까지 어떤 퀴즈들이 나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189화 ‘일당백‘에 나오는 퀴즈를 모아보았습니다.
서울대병원 지하 1층
24시간 분주하게 돌아가는 곳
철저한 보안
주사 한 번에 20억
외래 환자 만명, 입퇴원 환자 1800명
하루 2만 건의 약을 조제하는 약제부를 찾아서
1. 유 퀴즈 온 더 블럭 189화 일당백 특집 (230412)
-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윤수빈 & 장혜진
매일 2만건, 환자들의 생명을 잇고 희망을 조제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윤수빈 & 장혜진
서울대학교병원 2년차 입원조제파트 약사 윤수빈
서울대학교병원 10년차 암진료조제파트 약사 장혜진
(2) 이것은 기쁨을 주다, 즐겁게 하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처음 언급된 이것 효과는 가짜 약을 복용해도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플라세보
※ 병원에 가면 먹는 약뿐 아니라 주사, 수액까지 약제부에서 관리하는 일.
※ 서울대학교병원에는 대한민국 의료계 TOP이고 국가중앙병원입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들이 내원할 텐데 하루에 몇 분 정도 오십니까?
외래 진료 환자의 경우 9천명에서 만명 정도
입퇴원 환자의 경우 각 250명 정도
상시 입원 1,800베드
※ 약 1만 2천 명의 환자, 그렇다면 하루에 제공되는 약 양은?
암진료조제파트에선 환자가 350명 분의 약 3000건 정도 조제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입원조제파트가 가장 큰데 정확히 집계는 어려운데 대략 15,000건의 약을 조제합니다.
하루 약 2만 건의 약을 조제하는 약제부
※ 그 많은 약이 항시 구비돼 있는 건지?
약 관리 또한 약사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물류 창고 수준의 약 창고가 있으며 2,300여 가지의 약품의 재고 및 품질 관리를 합니다.
중증질환 등 입원이 필요한 급성기질환자 비율이 높아 전문적인 약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일반 약국에서 취급하지 않는 약들도 있습니다.
※ 약제부 안에는 이중금고도 존재한다고?
네 이중금고도 필요한 게 저희가 마약류를 취급하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마약류는 수령인 사인을 받아 기록으로 남깁니다.
※ 철저하게 관리되는 약, 환자에게 약이 전해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수빈 : 저는 입원조제파트와 임상약료파트가 합쳐져 있는 곳이고요.
입원조제파트는 입원 환자 전체의 약을 불출하고 있고요. 입원해 계신 분들은 계속 약을 드려야 하잖아요. 그래서 계속 처방을 검토하고 약을 드립니다.
24시간 365일 돌아가는 입원조제파트는 2교대로 오전 & 야간 근무로 돌아가면서 합니다.
입원환자들의 아침 약 전달을 위해 항상 시간에 쫓기는 입원 조제파트
각 병동의 환자별로 약을 담은 후 마지막 검토를 마치면
11시까지 약 조제를 해서 11시부터 각 병동으로 배달되는 약들
혜진 : 저는 암진료조제파트라고 해서 병원에 있는 모든 주사 항암제 및 항암 약을 조제합니다. 항암 주사는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멸균실에서 멸균복을 입고 항암제를 조제합니다. 눈금이 다 하나하나씩 있어요. 그 눈금 맞춰가지고 조절해서 저희가 하나씩 조제하고 있어요. 환자별로 항암제 용량이 정해져 있어 자칫 숫자가 바뀌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더 엄격하게 체크하고 있습니다.
멸균실에서 조제된 항암제를 밖에서 잘 조제됐는지 감사합니다.
조제한 사람이랑 감사한 사람이 사인을 함으로써 나중에 처방에 확인할 부분이 생겼다든가 할 때 조제한 사람, 감사한 사람을 통해서 한 번 더 확인하려고 저희가 기록용으로 남겨놓는 겁니다. 조제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우해 항암 주사 조제 로봇도 사용합니다.
※ 항암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마는 100~200만원이 보통이고 최근에는 3,000만원짜리도 있 다고??
네. 정말 항암제는 비싼 약이 많아요. 비싼 만큼 1회 용량만큼만 들고 오는데...
저도 처음에 진짜 잘못 본줄 알았어요. 3천 얼마로 적혀 있어서 잘못하면 내 연봉이 사라진다. 1회 투약에 3,000만원.
저희가 다루는 약이 아주 작은 약인데. 작은 알약 하나지만 한알에 5만원이면 한 병에 500만원이기도 하고 1개에 천만원 3개에 3천만원 짜리 약도 있고 조제할 때 엄청 떨려요.
※ 주사 한 번에 몇 십억 하는 주사도 있다고?
항암제 중에 억대에 해당하는 약들이 있어요.
최근에 백혈병, 혈액암에 사용하는 “킴리아“
나름 가격이 낮아지긴 했지만 낮아진 게 3.6억
작년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 비용은 100 ~ 600만원
말씀드렸던 킴리아주가 원래는 국내에서 제일 비싼 약이었는데요.
작년에 처음 투약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소마주가 20억
(척수성근위축증 : 온몸의 근육이 약해져 목숨까지 위험한 희귀병)
온몸의 근육이 축소되어 심한 경우 호흡을 못 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질병으로 전 세계 신생아 1만 명당 1 ~ 2명 발병하고 국내에서는 매년 20명 정도 발병하고 있는 병입니다.
원래는 두 살 이전에 사망하기도 하는 그런 질환인데요. 이 주사를 맞고 나면 몸에서 운동신경 세포를 만들 수 있어 증상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평생 투여해야 될 기존의 다른 약을 졸겐소마가 대체하며 한번의 투여로 치료가 되는 만큼 높아진 가격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치료제는 1회에 20억인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600만원입니다.
※ 약이 비싼 이유가 뭔가요?
개발하는 데 들어간 비용.
약 생산을 하려면 거쳐야 하는 임상.
1상, 2상까지 갔는데 2상에서 안돼도 소비되는 연구비용.
신약 개발도 이렵지만 개발되기까지 엄청난 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 68회 노졸중 전문의 이승훈 자기님
약을 처음에 만들면 동물에서 효과가 있는지 효능 시험을 보고요.
독성, 양리학 시험을 통과하는 데 10억 ~ 20억이 필요하고요.
1상, 2상에도 20 ~ 30억 정도 필요합니다.
환자한테 효과를 보는 3상은 1,000억 정도 들고
※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그래서 이게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거고, 반드시 치료가 될 수도 있는약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선뜻 사용하기 어려운 약이라고....
환들이 약 받아가면서 “이런 약도 있다고 하는데 너무 비싸더라. 그런데 나 그 약 먹으면 더 나을까? 그런데 너무 비싸요. ”라고 하는데 그때 진짜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건강보험을 빨리 적용하기 위해 연구도 많이 하고 노력을 하시는 것 같아요.
※ 혹시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을까요?
윤수빈 : 건강기능식품 A,B,C,D를 먹고 있는데 받은 약과 같이 먹어도 되나요?
사실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은 간이나 신장이 안 좋을 수 있어서 건강기능식품을 삼가는 걸 권합니다. 약이랑 같이 먹었을 때 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오메가3 같은 것은 피의 응고를 막는 성질이 있어 수술 앞두신 분들한테는 중단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조세호 : 커피랑 약이랑 같이 먹어도 됩니까?
약에 카페인이 포함된 경우가 있어 음료와는 안 먹는 게 좋습니다.
※ 두통에 먹는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두 약의 용법은?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둘 다 진통제로 사용 가능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 타이레놀 - 해열
이부프로펜 - 부루펜 - 염증완화
서로 다른 특징이 있을 뿐 진통효과로는 뭘 먹든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으로 대사하고 이부프로펜은 신장으로 대사하기 때문에 하나를 먹고 효과를 못 본다 하면 2시간 뒤에 다른 거 하나 잡수시고 두가지 약을 번갈아가며 먹어도 됩니다.
※ 술 깨는 약은 물입니다. 알코올 분해에 쓰이는 물을 2L씩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술 먹은 다음날 온 두통에 먹은 아세트아미노펜... 근데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으로 대사되는 약인데 술도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아픈 곳 또 찌르는 것과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 하루에 100여분의 환자분을 10년간 마주했지만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게 있다고?
저희 환자분들 특성일 수도 있는데 그런 질문을 받을 때가 많아요.
약드리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저희에게 하시는 말씀이 많은데
“이 약 맞으면 내가 치료 될 수 있을까요? 내가 살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부터
약가가 비싸다 보니 큰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내가 우리 자식들, 손자들한테 너무 부담이 되는 건 아닐까요? 내가 이 약으로 확실히 살 수 있을까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마음이 먹먹해지더라고요.
설명을 하다보면 여전히,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부분인 것 같아요.
※ 보호자분들도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다고?
약을 드릴 때 보면
“내가 40대인데 집에 아기가 중학교 한명, 초등학교 한명이에요. 그런데 우리 남편이 갑자기 암이라고 하더라고요. 혈액암인데 우리 남편 살 수 있을까요? 이 약 먹으면 진짜 계속 살 수 있어요?”
“이 약 받아 가신 분들 제가 몇 달 뒤에 또 보고 또 보고 계속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약 남편분한테 도움되는 약은 맞으실 것 같아요. ”
그때 울음을 터뜨리시더라고요.
“눈물 닦고, 남편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고 올라갈게요.”하고 가셨는데
“기분이 좀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약사라고 했을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윤수빈 : 좀 민감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요. 저희는 AI같은 기계들이 개발되면 대체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미 조제해 주는 기계는 일선 약국이나 병원에 다 들어와 있고요. 전문가의 전문성은 책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약에 대해 책임지고 환자를 상담하는 건 AI가 할 수 없으니까요.
AI시대임에도 사람이 꼭 필요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윤수빈 : 처음에는 이게 뭔지 몰랐는데 입원해 계시던 환자분이 사망하시게 되면 미처 사용하지 못하신 약들 같은 게 약국으로 다시 내려와서 저희가 전산에서 취소를 해 드리거든요. 가끔 투약구에 사망 반납이 내려오는데 내가 근무하는 곳이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는 곳이구나.라고 그때 좀 더 와 닿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장혜진 : 보통 마지막에 약 타러 오시니까. 나랑 5분 얘기하고 조금 마음 편하게 가시면 좋겠다. 집에 가셔서는.... 사실 약을 짓는 행위는 똑같을 수 있는데 짓는 사람이 만약에 조금 더 환자를 위하는 마음을 지으면 영화 같은 얘기겠지만 그래도 좀 더 괜찮은 약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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