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6. 15:00ㆍ정보 공유/예능 리뷰
오늘은 유퀴즈 250회 배우 최화정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1996년 시작된 어느 목소리
그 목소리는 세월이 흘러
2024년 27년간 진행한 라디오에서 하차 발표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27년간 매일 12시 ~ 2시를 책임진
인생과 함께한 게 라디오 아닙니까?
“제 인생이죠”
<1만 시간의 법칙>을 증명한
사람이 허리를 쫙 펴고 입꼬리를 쫙 올리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대요.
이 시대의 장인을 찾아서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27년간 한결같은 인사로 싱그러운 오후를 선사해준
우리들의 영원한 DJ이자 명랑한 어른 최화장
▶ 네 번째 유퀴저 : 최화정
▣ <최화정의 파워타임> <최파타>
1996년 SBS 파워 FM 개국 프로그램
월화수목금토일 12시 ~ 2시까지 방송
27년간 했던 라디오가 끝난 지 3주가 지났는데 원래는 라디오 하던 시간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요즘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가 꼭 프렌치토스트나 과일 그런 거 아니고 청국장을 끓여 먹더라도 10시, 10시 반에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저희 집 앞에 숲도 왔다 갔다 하고 아직까지는 좋은 느낌이 더 큰 것 같아요. ‘우울할까 봐 전화했다’ 이런 친구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그런 건 없고요. 일단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은 거예요. 슬로우 모닝이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그래서 집도 어슬렁어슬렁하고 아침에 10분, 1분을 꼭 하려고 해요.
1. 따뜻한 차 마시며 바깥 풍경 보기
2. 읽고 싶은 책 읽기
3. 오늘 할 일 순서 정하기
▣ 라디오 할 때는 하루 일과가 어땠는지?
생방송도 가고 녹음도 많잖아요. 게스트 스케줄에 따라서 녹음을 하기도 해서 오후 5~6시까지는 방송국에 있던 것 같아요.
▣ 화정의 첫 라디오 KBS <가요광장> 2년을 하다가 스카우트가 되신 거라고?
가요광장 처음 했을 때 대세는 MBC였어요.
청취율 조사를 했는데 <가요광장>이 처음으로 20위 안에 든 거죠.
그때부터 그냥 <가요광장>이 아니라 ‘최화정의 가요광장이’이 된 거죠.
그리고 2년 반 정도 했을 때 1996년 SBS 파워 FM 개국 때 스카우트 되어서
▣ 최화정의 파워타임
정오 라디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 한 낮의 기분 전환, 초대석, 콩트, 고민 상담 등 여러 코너로 사랑받았고 치열한 낮 시간 경쟁 불구하고 청취율 1위와 여성 DJ 중 최장수 기록하며 많은 상도 받았어요.
▣ 처음에 할 때 이렇게 길게 하실 줄 아셨어요?
전혀 몰랐죠. 지금은 27년의 마무리를 하고 제가 얘기를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부와 명예와 인기를 다 줄게 27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생방송을 해”라고 하면 그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못할 것 같아요.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어요.
▣ 주안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는지?
그런 생각 많이 했었죠. 그때마다 우리 엄마가 하신 말씀이 “화정아 너는 라디오 할 때 제일 빛이 난다. 라디오는 계속 했으면 좋겠어.”라고 해주셨어요.
▣ 그럼에도 이젠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다면?
제가 라디오를 그만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죠.
의혹1. SBS에서 잘렸다?
의혹2. SBS 재정 상태가 안 좋다?
의혹3. 유튜브 하려고 그만뒀다?
전혀 아니고요.
3, 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 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아무리 동안이라도 내가 70살이 됐는데 12시대를 할 순 없잖아요.
아이돌들이 나오면 내 손녀뻘이에요.
언젠가 그만둘 대 잘 내려오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랑 너무 친한 오지영 PD가 라디오를 맡게 됐어요. 지영 PD라면 내 마무리를 잘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휴가 이야기도 했는데 “그 휴가를 받으면 나는 다시 못 돌아올 거야” 인사도 못 하고 흐지부지 끝내긴 싫다. 그렇게 해서 5월에 마무리를 했어요.
▣ 63세에 유튜브 데뷔?
개설 한 달 반 만에 구독자 42.6만 명.
사실 처음엔 너무 두려웠고 제 동생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언니 그냥 라디오 끝나고 편안하게 여생을 즐겨야지
무슨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런 걸 하냐?
나도 내 콘텐츠도 없는 것 같고 고민을 하다가 타로를 보러갔어요.
유튜브를 하면 내가 위로 받고 힐링받는다는 거예요.
유튜브를 하는데 위로 받고 힐링 받아? 무슨 얘기지?
댓글이~~~ 너무너무 감사하고
나는 태어나서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뜨겁고 사랑스러운 댓글을 남겨본 적이 있나?
그래서 주식보다도 댓글을 더 보게 되고 너무 기분이 좋아요.
▣ 스스로도 ‘명랑한 어른’이 되고 싶다고?
예전에 인터뷰할 때 이도 저도 아닐 땐 ‘이렇게 하면 이도가 될까 저렇게 하면 저도가 될까’ 이상한 짓을 많이 하잖아요. 날카로운 척도 해보고, 예민한 척도 해보고 배우니까 말수도 없는 것처럼 해보고 이도저도 다 해봤어요. 그런데 그게 또 나는 아닌 것 같고 폼도 잘 잡아봤지만 결국은 ‘명랑한 어른’이 좋더라고요. 그냥 나대로, 명랑하게... 명랑한 어른이 되면 훨씬 좋아요.
▣ 명랑한 어른, 최화정의 어록
어록1. 맛있으면 0칼로리
어록2. 커피에 빵을 곁들이지 않으면 그건 현대인이 아니다.
“몸을 기대기 위해 선택한 의자 다리가 세 개라면 어렵게 기대는 게 나을까? 차라리 난 내 두 다리로 서 있을 거야”
다리 4개 있는 의자에 한 다리가 없다면 한다리로 계속 내가 지탱을 해야 되잖아요.
그럴 바엔 저는 두 다리로 일어서 있을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까? 이 사람이랑 헤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위태위태한 인생보다는 그냥 두 다리로 내가 서겠어요.
누군가에게 자꾸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기도 하고 제일 속 편한 게 내 힘으로 일어서는 거예요.
“젊은 게 좋을 때인 걸 몰라야 젊음이다.”
왜냐면 젊음이 너무 좋은 거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모르잖아요.
“너 젊은 거 알아? 몰라야 젊음인데?”
그 좋은 걸 우리는 모르죠. 인간이라 그런가 봐요.
젊을 때도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니까 “뭐가 좋다 그래 에이씨”라고 하는데 지나고 보면 그 시절 못할 게 없었고 정말 찬란했고 그걸 왜 몰랐지? 근데 나이 들어보니 그걸 모르는 게 젊음이지 “인간은 절대 좋을 때 좋은 걸 잘 모른다고 하잖아요”
나 때만 해도 스물 여덟, 아홉은 엄청 노처녀였어요. 정말 옛날 시대잖아요.
그 시절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서른은 의미가 있는 나이였던 그때는 좋은 롤 모델도 없었고 그런데 나는 연예인으로서 해놓은 것도 미모도 없지 재산도 없지 커리어도 없지
“스물일곱 여덟 아홉을 너무나 걱정하고 암울하게 보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금가루 은가루를 뿌린 것 같이 좋은 시기인데 그렇게 암울하게 보냈다는게 너무 가엽고 아까워요.
인생은 견디는 거야 뭐 무지개 없어요.
1+1-2 잖아요. 그게 안 나오는 게 인생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게 인생이잖아요.
어차피 견뎌야 하는데 막 이렇지 말고 그냥 하루하루 가장 좋은 게 지금이라고. 지금을 행복하게 남한테 친절하게 미소를 잘 보이고 그러면 인생이 풀리지 않겠어요?
명랑한 사람이 결국은 행복을 낚는다잖아요.
행복하게, 명랑하게 살아야죠. 나를 위해서...
▣ 최화정의 고민?
건강하게 사는 거?
아무래도 점점 노화가 되고 앞으로는 ‘100세 시대도 아니고 110세 시대다‘라 잖아요.
이왕이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야하는데 건강이 말로만 주문처럼 외운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소식도 해야 되고 꾸준히 운동도 해야 되고 밝은 마음가짐도 필요하고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 [유퀴즈 문제4]
이것은 본래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나 예술가를 일컫는 말입니다. 또한 한 가지 일에 오랫동안 전념하고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것 정신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장인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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