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40주년 맞이하여 고길동의 편지

2023. 5. 29. 17:11정보 공유/드라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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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고길동의 편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기공룡 둘리가 벌써 4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1996년 제작한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524일에 재개봉을 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아기공룡 둘리를 TV속에서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한국 애니메니션 중 어떤 만화 캐릭터를 좋아했니? 물어보면 둘리라고 대답할 정도인데요. 영화관에서 재개봉하는 둘리가 너무 반갑네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의 줄거리는

아기공룡 둘리는 1억 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가게 갇혀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그 안에서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어느날 한강으로 빙산 조각이 흘러 들어오게 되고 조금씩 얼음이 깊은 잠에서 깨어난 둘리는 우연히 쌍문동에 사는 소시민 고길동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호기심 많고 말썽꾸러기인 둘리로 인해 고길동의집은 그날부터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영화가 재개봉되면서 영화 배급사 워터홀컴퍼니의 인스타그램에서 재미난 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고길동의 편지인데요.

고길동 아저씨가 지금의 나에게, 당신에게, 세상의 모든 작은 둘리라는 이름의 우리에게 이런 편지를 써준다면 잠시 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고길동의 편지읽으면서 뭔가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그런 이야기가 있죠.

어릴때는 둘리가 너무 안쓰러웠는데 어른이 돼서 보니까 고길동이 안쓰러워졌다는 말.

요즘 그 말이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아마 고길동의 편지가 너무 이해가 되네요.

 

다음은 고길동의 편지입니다.

 

<<고길동의 편지>>

 

안녕하세요. 고길동입니다.

껄껄껄.

 

오랜만이란 말조차 무색할 만큼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모두 그동안 잘 있으셨는지.

 

제가 아기공룡 둘리에게 동명의 역할 고길동을 연기한지

4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오랜 시간을 일일이 세지는 않았으나

시간은 공평하게 제 어깨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들 제 역할을 이해한다면서요?

 

제가 악역이 아니라 진정한 성인이었다는 말을 들을 줄이야. 껄껄.

 

 

대뜸 30여년 전 쌍문시장에서 어떤 꼬마 녀석이

어묵 꼬챙이로 저를 막 찌르면서 공격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 녀석도 이제는 저를 이해한다고 할지요?

 

반가운 웃음과 세월의 섭섭함이 교차합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입니다.

 

이해하지 못한 상대를 이해해 나가는 것.

 

내가 그 입장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 모든 거절과 후회가 나를 여기로 이끌었음을 아는 것.

 

 

나이가 들어가며 얻는 혜안은 거부하기엔 값진 것입니다.

그렇다고 행여 둘리와 친구들을 나쁘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그 녀석들과 함께 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멋진 하이라이트로 남겨져 있습니다.

 

보고 싶다고 백 번을 말하면,

보고 싶다고 천 번을 말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이뤄지지 않을 그리움은 바람이 되어 저의 가슴을 스쳐갑니다.

 

 

2023, 한국에서는 많은 분들이

90년대의 향수와 문화를 추억한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날 누군가를, 어느 장소를, 그 기억들을 추억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축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추억하는 모두의 모습을 축복하고,

추억을 통해 지나온 시간을 다시 마주하고 싶어하는,

여전히 앳된 당신의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꼰대 같지만 그럼에도 한 마디 남기니 잊지 마십시오.

 

한 때를 추억하는 바로 지금이 내 미래의

가장 그리운 과거가 된다.’는 것을.

 

 

살아야 할 세월 속

정겨운 인연을 믿으며

 

먼 곳에서 고길동, 20235.

 

PS. 둘리야 너가 이제 마흔이라니,

철 좀 들었는지 모르겠구나. 껄껄.

 

철들지 말 거라.

네 모습 그대로 그립고 아름다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건강해라.

 

그리고

오래오래 모두의 기억 속에 살아가 주렴.

 

 

고길동 아저씨의 진심이 느껴지는데 맨날 구박만 하던 캐릭터인데 이렇게 진중한 편지를 써주다니 너무 감동했어요. 어릴적 둘리 구박할 때 너무 미웠는데 지금은 이해가 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어린 시절 추억을 생각하면서 둘리 영화 한번 보러 가봐야겠어요.

 

~ 그리고 둘리 주제곡 노래만에 가사가 궁금해졌습니다.

 

 

<<둘리 만화 주제곡>>

 

요리보고 저리봐도 음음

알 수 없는 둘리 둘리

빙하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났지만

일억 년 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워

보고픈 엄마 찾아

모두 함께 떠나자 아아 아아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재주꾼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음음

우리 곁엔 둘리 둘리

오랜 세월 흘러온 둘리와 친구되어

고향은 다르지만 모두다 한마음

아득한 엄마나라 우리 함께 떠나자 아아 아아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 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외로운 둘리는 귀여운 아기공룡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재주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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