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6. 15:23ㆍ정보 공유/퀴즈 모음
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는 퀴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다보면 퀴즈가 나오는데 어려운 퀴즈들이 많아서 1화부터 현재까지 어떤 퀴즈들이 나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193화 ‘일상의 히어로‘에 나오는 퀴즈를 모아보았습니다.
Q. 국내 최초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캐릭터는?
한국인들의 아주 오랜 친구
아기 공룡 둘리를 만든
둘리 아버지를 찾아서
1. 유 퀴즈 온 더 블럭 193화 일상의 히어로 특집 (230510)
-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
배 깔고 만났던 내 유년 시절의 뜨거운 아랫목 둘리
그날을 호잇! 꺼내 오신 둘리 아빠
한국 만화의 크리스털 김수정 작가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
(2) 우리나라 최초 극장용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은 이것입니다. 1967년 당시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 5,400만원이 들었고 개봉 나흘 만에 관객 20만 명 이상을 동원했는데요. 신동우 화백은 이것을 제작할 필름을 구할 수가 없어 미군들이 쓰다 남은 필름을 양잿물로 씻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홍길동
※ 아기공룡 둘리
평범한 아기 공룡 둘리가 외계인에 납치돼 엄마와 헤어지고 1억년후 빙하타고 내려와 고길동의 쌍문동 집에서 외계인 도우너, 타조 또치, 길동조카 희동이, 마이콜 마씨 마이콜을 만나서 우당탕탕한 일상 코미디 스토리.
가끔씩 엄마 찾으러 우주 및 과거로 다니는 SF물.
1983년 ~ 1993년 만화 잡지 <보물섬>에 10년간 연재된 당대 최고 인기 만화
※ 둘리 첫 <보물섬> 연재 1983년
어느덧 둘리가 40주년 (83년 4월생인 둘리)
※ 둘리 탄생
그때 한국 만화계의 실정을 말씀드려야 되는데 그 당시는 만화를 ‘잉여 문화’ (쓸모없는)로 취급을 당하던 때였어요. 제가 아동 만화 작가인데 아동의 세계를 순수하게 그릴 수가 없었어요. 아동은 완벽하지가 않아요. 아동은 커가는 존재이고 어른들도 완벽하지 않은 존재에요.
인간 자체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만화의 검열에서는 “완벽한 인물”을 원하는 거예요.
검열의 이유가 애들이 만화를 보고 배우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완벽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동물을 의인화하면 검열이 완화가 돼요. 그래서 만화에 없던 동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공룡을 낙점하게 되었어요.
※ 둘리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이 약간의 결핍들이 있다고?
알고 보면 불쌍한 아이들이에요.
둘리 : 엄마 잃어버림
희동이 : 부모님이 떠남
또치 : 서커스에서 도망
도우너 : 깐따삐야별 가다가 지구에 불시착
마이콜 : 노래가를 썩.... 그런데 가수를 꿈꾸는 중....
하나같이 다들 무언가 부족한 그런데 이런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완벽한 건 재미가 없어요. 부족한 사람들이 모였기에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
※ 작명은 어떻게??
처음엔 공룡 두 마리를 만들려고 했어요.
하나, 둘이 그랬는데 둘이가 발음이 힘드니까 둘리로 변했죠.
신체 나이 : 8세
실제 나이 : 1억 살 추정
종 : 케라토사우루스
주소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2-2번지
빙하타고 남극에서 한강 거쳐 우이천 도착
※ 둘리 집이 쌍문동인 이유?
그것도 근거를 두고 한 거예요.
제가 처음 서울 올라와서 첫 자취 생활을 했던 게 쌍문동이에요.
그래서 쌍문동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제가 실제 자취하던 집을 따라 그린게 둘리네 집이에요.
※ 고길동 씨는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하신 건지?
“내가 고길동이다” 하시는 분들 그분들 다 맞아요.
왜냐하면 한국 아버지들을 따라 만든 게 고길동이에요.
자가가 맞는데 융자를 가진 집이라고 하죠.
※ 둘리 천적 고길동
“고길동이 불쌍하면 어른이 다 된 거다.”라고
<<둘리의 만행>>
① 공룡 거둬줬더니 외계인 등 동거인 데려옴.
② 고길동 얼굴에 껌 뱉고 머리에 땜빵 냄
③ 아끼던 LP판 다 깨버림.
④ 물놀이하다 집을 박살냄. → 텐트 생활
지금 고길동이 불쌍하다는 분들이 어렸을 때는 “고길동을 혼내주세요.”했던 분들인데.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배신 때리면 안 되죠.
※ 둘리 색깔별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다고?
1987년 둘리 : 찐녹색
1996년 둘리 : 형광
2008년 둘리 : 연두
작가님이 이중에 가장 구현하고 싶었던 색은?
여기서는 없고 밖에 있는 저런 초록 색깔에서 좀 다운 시킨 색을 원했어요.
※ 원래 둘리가 초록색이었어요?
아니요. 본래 생각했던 색깔은 갈색이었어요. 갈색을 그려서 편집부에 갔더니 편집장이 웬 똥색을.... 이라고 초록색으로 가면 좋겠다고 그래서 초록색이 되었어요.
※ 둘리에 유재석과 조세호가 나온다면 어떤 캐릭터로?? (원시인)
※ 만화가 입문 전 보통 문하생 시절을 거치는데 작가님은 문하생 시절이 없기로 유명하다고?
제가 설던 곳이 지방이었단 말이에요. 문하생이 되고 싶어서 서울로 도망오기도 했어요.
1965년 중3때, 100원 갖고 서울로 가출했어요. 문하생으로 받아줄 작가를 찾아다닌거죠.
지방 촌놈이 서울이 복잡한데 작가 주소만으로 도저히 찾을 수가 없는거에요.
4박정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갔죠. 그래서 고향에서 내 나름대로 독학으로 만화를 한거죠.
작가 되는데 우여곡절이 꽤 많았어요.
※ 1975년 26세에 공모전 1등으로 데뷔
전년도 1위가 <식객>의 허영만 작가님이라고.
※ 당시 수입이 만 칠천원 ~ 만 팔천원 정도 (권당)
지금으로 치면 한달 수입이 2~30만원 정도
최저 임금도 안 되는 생활을 하는 거죠.
전체 작가가 거의 다 그랬어요.
진짜 앞이 안 보이는 거예요.
만화가 좋아서 시작은 했고 금방 작가로서 성공할 줄 알았는데 안 되는 거예요. 끝이 안 보여요.
끝이 보이지 않는 생활고 속에서도 성실히 집필을 이어갔고
데뷔 8년 뒤인 1983년 비로소 만난 둘리
※ 둘리 대박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소문처럼 부자는 아니예요. 직접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는데 이 애니메이션 제작이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얼음별 대모험(1996)> 처음 영화 제작할 때 어떤 금융권에서 5억을 빌렸어요.
둘리를 담보로 대출받아서 5억을 빌리고 5년 동안 23억을 갚았어요.
그거 갚고 나니까 다시 제작할 여력이 없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다시 돈을 모아 제작한 <아기공룡 둘리 (2008)>
먹고 사는 문제를 떠나 제가 좋아하는 것이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 40년 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으셨다면?
인간적으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한참 둘리가 뜨고 있을 때 저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나는 왜 사는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부러움을 살 만하 상황이지만 나는 마감에 맨날 쫓기고 마감은 원래 편집부 담당인데 제 마감 담당은 인쇄소 주임님이에요.
원고가 마감 시간 내에 편집부로 가지 못해서 인쇄소로 원고를 직행하는 거죠.
인쇄소 주임님이 딱 기다리고 있다가 전화를 해요. ‘김수정 씨 원고 들어왔어요.“하면 바로 인쇄를 시작하는 거죠. 매번 곡예하듯 마감을 했는데 이런 생활을 수년간 지속하다보니 피가 말리는 거예요. 삶의 회의가 계속 오는 거예요.
제가 유일하게 만화 원고 펑크 낸 게 그때예요.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절로 뛰어나온 거예요. 그러다 어느 날은 속리산 법주사 있죠. 거기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이렇게 있는데 뒤에서 수학여행 온 어떤 학생들이 “둘리 아빠다”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한거죠. 저 애들이 둘리가 좋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이렇게 헤매서 쓰겠나?하고 마음을 잡고 돌아왔는데 그것도 순간적이고 다시 또 갈등이 오는 거예요.
어느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사는 것이 물 흐르듯이 가는 것이 삶이다. 삶에 의미는 없다. 자구 의미를 부여하다 보니 힘들었구나.” 물처럼 가는 것이 삶이구나 이런 생각이 드니까
갑자기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내가 고민하던 것이. 그래서 다시 둘리를 그리기 시작한거죠.
※ 둘리나 고길동 씨 중에 누구한테 영상편지를 쓰고 싶으세요?
아무래도 길동 씨한테
“길동아 수고했다.
밥 많이 먹고 건강 잘 챙겨라.“
둘리에게도 한마디 한다면
“둘리야. 나 집에 TV가 없다.
TV 사줄 필요는 없고, 그냥 TV가 없다.
잘 있거라! 나중에 내가 편지할게“
※ “둘리는 저한테 전생의 연 같은 존재“
둘리야 엊그제가 너의 생일(4월 22일)이었고 어느덧 40년을 같이 니하고 내하고 살아왔다.
앞으로 살아온 만큼 같이 한번 잘 살아보자. 고맙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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