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5. 20:16ㆍ정보 공유/정보 공유
오늘은 서면 근대산업유산 추억길 깜장 고무신 신고 폴짝폴짝 거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산 부암동 근처를 지나다가 신발모양의 조형물이 보여서 뭐지? 했어요. 찬찬히 다시 보니까
신발모양의 의자였어요. 너무 신기했는데 앉으면 안 되는 건가? 궁금했는데
센스 있으시게 “앉으셔도 됩니다.”라고 팻말이 있었어요.
의자치고는 너무 낮아서 의자가 아닌 줄 알았어요. 신발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좀 신기하고 그랬는데 약간 앉기 부담스러웠어요. ㅎㅎㅎ
신발 조형물로는 너무 예쁘고 좋았어요.
땅따먹기 그림도 그려져 있고 테마거리를 예쁘게 꾸미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부산의 신발 연혁이 적힌 비석도 있었어요.
1923 - 일명고무 설립, 부산지역 최초 신발 제조
1934 - 삼화고무 설립
1937 - 보생고무 설립
1947 - 태화고무 설립
1949 - 국제상사 설립
1953 - 대양고무 설립, 동양고무 설립
1958 - 삼화고무, 태화고무 등 10개 업체가 신발산업 주도
1963 - 진양화학 설립
1972 - 한국 신발의 황금기 품목 다양화
1975 - 한국 신발생산 실적 1.5억 족 돌파
1984 - 14억 달러 수출 (OEM) 세계 3위 신발수출국으로 급성장
1987 - 한국 신발피혁연구소 설립
1988 - 신발 수출액 38억 달러 세계 신발 수출 2위국
2004 - 신발산업진흥센터 개소
그리고 4차선 도로에 신발 모양의 큰 조형물이 있는데 너무 멋졌어요.
우와 할 정도로 크고 생긴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지 깨끗하고 좋았네요.
황금신발 테마거리에서 “서면 근대 산업유산 추억 길 깜장 고무신 신고 폴짝폴짝 거리”가 있었습니다. 총 4코스로 스토리가 있는 도보투어가 있었어요. 걸어 다니면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추억을 되새기는 코스 같은데 시간이 나면 저도 한 번 구경해보려고요.
<<서면에 가면 도보 투어지도 깜장 고무신 신고 폴짝폴짝>>
서면은 동천의 물줄기를 따라 1960~80년대 대한민국 경제를 주름잡던 제일제당, 락희화학, 동명목재, 대우자동차, 6대 신발기업 등 등대산업이 태동한 발상지입니다. 서면의 곳곳에는 역사 문화 관광 등 소중한 이야기 자원이 숨어 있습니다. 근대산업 창업 터전의 흔적을 찾아 그 시대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기며 걸어보고 부산진구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도보투어코스를 소개합니다. 부산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발원지였던 서면의 역동성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스토리1. 옛 제일제당 설탕의 원조, 맛의 메가 브랜드
1953년 여름, 부산진구 전포동 743번지. 1,000여 평의 동천 옆 부지에 공장 하나가 세워졌다. 공장 이름은 제일제당. 그해 11월 5일 이곳에서 순백색의 설탕이 처음으로 생산됐다. 공장을 세운 사람은 호암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의 창업주다. 회사명을 ‘제일’로 한 것은 ‘무슨 일이나 제일(第一)을 지향하여 산업보국을 이룬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백설표’ 설탕은 이후 한국 밥상의 역사가 되었고, 제일제당에서 뿌리와 가지를 뻗은 삼성그룹은 세계적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설탕 산업에 대한 이병철 회장의 애착은 남달랐다. 그는 동천 변의 제일제당 공장 내에 ‘백설관’이란 집무실을 두고 공장과 판매 업무를 총괄 했다. CJ제일제당은 부산동천변에서 첫 정제 설탕이 생산되던 날인 11월 5일을 창립기념일로 삼고 있다. 옛 제일제당 부지에 현재 포스코 더삽센트럴스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 스토리2. 옛 동명 목재, 세계를 호령하던 ‘합판 왕국’
동명목재 60년은 한 기업의 영광과 좌절, 지역 경제의 쇠락을 예고한 상징적 시간으로 기록된다. 경북 청도의 시골뜨기 소년 강석진은 15살 때 (1920년) 빈손으로 부산을 찾아 일본인 가구점에서 목공일을 배우며 사업의 꿈을 키웠다. 1925년 4월 부산 동구 좌천동에 세운 동명제재소가 세계적 기업 동명목재의 출발이다. 사업이 번창하자 그는 부산진구 범일동 862번지 (현재 범천동 알리안츠생명 부근)에 공장을 짓고 제조 시설을 설치했다. 동명목재는 1969년 2,7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며 국내 수출 1위를 기록한 이래, 1975년까지 7년간 연속으로 수출 1위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 스토리3. 서면 옛 극장가의 화려한 추억
헐리우드, 홍콩 키드들의 영화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영화배우들에 대한 동경을 채근하게 만들었던 그 시절 서면 극장가, 중앙로변에 특별히 높은 건물이 없던 시기에 서면 로터리를 중심으로 나란히 자리 잡은 3층 높이의 동보극장(1957~93), 태화극장(1962~82), 대한극장(1959~99), 등은 주말이면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면 극장가는 60~70년대 최고 전성기로 단관~소극장 등 40여 곳이 있었고 영화는 남포동 개봉관과 동시개봉을 하면서 입장료는 저렴했다. 1959년 개관한 대한극장은 1900여석을 갖춘 대형극장으로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많았다.
□ 스토리4. 옛 경남모직, 보들보들한 혼방 양복지의 고향
‘K앙고라텍스’는 1960~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고급원단의 양장, 양복지이다. 일명 혼방(混紡)이라 했다. 성질이 다른 섬유를 섞어서 짜는 혼방은 당시 최신 신기술이었다. 서면을 누비는 패션리더들은 보들보들한 감촉의 K앙고라텍스로 옷을 해 입고 멋을 부렸다. 경남 모직은 원래 전포동 668-1번지에 둥지를 틀었다 .여기서 기틀을 잡은 경남모직은 시세를 확장해 한일합섬 등 1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섬유제국’인 한일그룹이 되었다. 1970년대까지 경남모직은 제일 모직과 함께 국내모직업계의 쌍두마차였다. 섬유산업 등 경공업이 한국경제의 주측이 되어 있을 무렵, “한일그룹(경남모직)에 다니는 미혼 남녀는 최고의 신랑 신부감이다.”는 말이 나돌았다. 세월이 흘러 옛 경남모직 자리에는 NC백화점 서면점이 들어섰다.
4가지 도보투어 모두 스토리가 재미있네요. 이제 그 자리에는 다른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그래도 흔적들이 남아있으니까 한번쯤은 도보투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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