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직업을 가진 다재다능한 N잡러 성우 이다슬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214회 “할 수 있다”편 퀴즈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인천공항 주차 정산기 목소리

‘리그 오브 레진드’ 렐의 성우이면서

아나운서이기도 한 원더 걸스 댄서 출신의 댄스 강사

성우 / 아나운서 / 쇼호스트 / 요가 강사 / 스피치 강사 / 댄스 강사

6개의 직업을 가진 다재다능한 N잡러를 찾아서

 

▶ 첫 번째 유퀴저 : 성우 이다슬

 

오늘을 산다는 건? 그냥 열심히 사는 것!

6개의 직업을 가진 N잡러의 최강자

 

 

▷ 지니 음성 이것도 오디션을 보고 하는 겁니까?

네 오디션 봤습니다.

 

▷ 기계음 녹음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멘트들을 쭉 녹음하는데 사실 이건 비밀이에요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AI 기술이 엄청 중요한 거고 전 세계에서 많이들 하려고 하다 보니까

주요 기술이다 보니 비밀 유지 계약서는 필수라서....

 

▷ 지니의 목소리를 내는 데 기준이 있습니까?

최대한 편안하게. 너무 튀거나, 연기 톤은 지양하는 편

 

 

▷ KBS 성우극회 공채에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셨는데

     KBS 성우 접수 번호로 몇 명이 응시했는지 알 수 있다고?

접수했을 때 접수 번호가 떠서

KBS로 그해 성우 지망생의 숫자를 파악할 수 있어요.

보통 여자는 2,000명 이상, 남자는 1,000명 이상

뽑는 인원은 방송사에 따라서 남녀 각각 1명만 뽑기도 해요.

 

▷ 어떻게 하면 성우가 될 수 있는지 팁을 알려준다면?

일단 많이 따라 해봐야 되는 것 같아요. 많이 보고 많이 따라하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를 진짜 많이 보고

만화책을 보면서 이 역할은 강수진 선배님이 이 역할은 이선 선배님이 어울리시겠다 하면서 혼자 PD처럼 가상 캐스팅도 하고 막 따라 해보고 그랬던 게 수험 기간을 많이 단축했던 것 같거든요.

 

▷ 서울대에 진학을 했다고?

 

 

공부도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만화방 사장님한테 점심시간에 전화를 해요

“사장님 오늘 신간 뭐 나왔어요? 그거 빼놔주세요.”

그러면 집에 갈 때 만화책을 빌려서 옆에 쌓아 놓고

‘내가 오늘 문제집에서 2개 이하로 틀려야 만화책을 볼 수 있다.’

 

일을 안 하고 만화책만 계속 보면 그것도 재미 없을 것 같아요.

 

▷ 학교 축제 때 춤까지 췄다고?

대학 시절 본격 댄서 활동을 시작

제 첫 직업이 2007년에 댄서였어요.

빅뱅과 함께 했던 안무팀에도 있었어요.

주로 YG에서 활동하고 있는 댄스팀 ‘크레이지’출신

댄서 때는 부모님 몰래 하는 거다 보니까 휴학을 못 했어요.

그래서 학교가 4시에 끝나면 과외 알바를 하고 6시까지 연습실로 갑니다.

거기서 밤새도록 연습하고 연습실에서 잘 때도 있고 다음 날 아침에 학교 가고 그렇게 1년을 했어요.

 

▷ 그럼 그전부터 춤을 좋아하셨나 봐요?

네 좋아했어요.

정신적인 힐링은 만화책으로 하고 스트레스 해소는 춤으로 해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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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래 시작한 댄서 생활 집에 이야기했는지?

집에 너무 늦게 얘기를 했어요.

“사실 학교 다니면서 댄서 활동을 했다.”

부모님께 첫 고백을 드렸더니 아버지도 충격 받으셔서 한동안 저랑 말씀도 안 하셨거든요.

다른 것보다도 속였던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서울대에 붙었을 때 고대 법대도 붙었었는데 ‘법대로 전과하겠다’하고 서울대 인문대에 들어갔는데 전과도 안 해 사법고시 본다는 소식도 없어 그래서 더 그러셨던 것 같아요.

그 후 댄서를 그만 두고 사법고시 준비를 했는데 안 됐어요.

 

▷ 하고 싶은 걸 항상 이뤘지만 처음으로 실패를 경험했던 사법고시...

    두 차례의 사법고시 낙방, 그리고 다른 길에 대한 고민 ....?

그전까지는 제가 목소리가 좋다는 얘기를 듣거나 주변에서 ‘아나운서 해봐라’는 얘기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거든요. 어쨌든 말하는 걸 좋아하니까

26살에 아나운서 학원에 등록했어요. 엄청 늦은 건데 남들보다 늦은 시작이라서 수험 기간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옛날에는 목소리가 이런 식이었거든요. 안 들리게 말하고 유리성대고 그랬는데 발성 연습, 녹음해서 들어보는 등 노력 끝에 지금의 목소리를 만들었어요.

 

▷ 아나운서에 합격했는데, 어땠는지?

지역 아나운서는 일당백이어야 돼요.

라디오 하나를 맡으면 제가 PD도 하고 작가도 하고

제가 다 쓰고, 기획하고, 코너 짜고 심지어 게스트 섭외 및 협찬까지 직접 준비를 해요.

PD님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작은 방송국인 경우 아나운서가 직접 다 하기도 해요.

서울에서는<굿모님 FM노홍철입니다>를 방송할 때

저는 지역에서 <굿모님 FM 이다슬입니다>를 진행했어요.

2년 가까이 했는데 하다 보니까 그렇게 힘들어도 라디오가 제 자식 같은 거예요.

 

 

▷ 요즘 하루 일과?

그때 그때 달라요.

작년까지는 교통 방송 심야 라디오 DJ도 해서

교통방송이라서 무조건 생방이라서 AM12:00-02:00 교통방송 라디오하고 일주일에 한번 KBS 아침 프로그램에 코너 출연을 하니까 오전 6시 반까지 KBS에 가야 돼요. 3시에 자고 4시에 일어나서 방송국을 가죠. 방송 끝나면 성우 녹음 및 라이브 커머스 진행을 했어요. 엄청 바쁠때는 아예 못 쉬고 일을 했어요.

 

▷ 주변의 차가운 말들이 마음의 상처가 될 때가 있다고?

제가 저렇게 대학원도 가고 뭐도 하고 직업 하나에 오래 엉덩이 못 붙이고 있고 애정이 없으니까 칠렐레 팔레렐 벌리는 거다.

모든 직업 다 애정이 있고 온 힘을 다한다는 걸 더 보여주려고 힘쓰는 것도 있어요.

눈치를 많이 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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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원동력으로 모든 일을 해내는지?

제가 학교 다닐 때 아버지께서 “너 나이 30세가 돼도 만화 좋아할 것 같냐?“하고 하셨는데

지금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데도 만화로 먹고 살고 여전히 좋아하고 그렇거든요.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걸로 끝내지 않는 것”

새로운 것도 준비하고 도전해서 배우기도 하고 제 평생의 콤플렉스가 노래라서

요즘 노래를 몇 년째 열심히 배우고 있고 옛날에 만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기도 많이 그렸었거든요. 웹툰을 그리거나 스토리 작가로 소설이나 드라마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취미를 직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혼자 배울 때는 그냥 지나갔던 것도 남을 가르치다 보면 제 게 되니까 취미일 때는 남의 거를 빌려 쓰는 느낌인데 이게 직업이 되면 완전히 제 게 되는 느낌이어서 제 안에 다 흡수가 돼서 몸의 일부가 되는 느낌.

지금도 장래희망이 되게 많아서 5년에 하나씩만 해내도 환갑쯤에는 10잡러도 가능하겠다

 

 

◉ [유퀴즈 문제1]

이것은 어진 왕이 나올 길조를 뜻하는 환상의 동물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 동물을 살아있는 벌레를 밟지 않고 살아 있는 풀은 꺾지 않는 상서로운 동물이라고 여겼는데요. 비범한 성질을 가진 이 동물처럼 슬기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나 촉망받는 젊은이를 뜻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기린아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