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으로 돌아온 록의 전설 청춘 가객 YB 윤도현

2023. 11. 9. 20:51정보 공유/예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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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213추석특집편 퀴즈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1995년 가요톱텐 윤도현 (23, 로커)

20235월 모 대학 축제 윤도현 (51, 국민밴드)

 

사실 암 환자분들이 정말 많으시잖아요. 조금이나마 희망을 드리고자 글을 올렸는데

한가위 보름달에 모두의 건강을 비는 록스타를 찾아서

 

 

▶ 첫 번째 유퀴저 : YB 보컬 윤도현

 

가을 입구에는 항상 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록의 전설, 청춘 가객 YB 윤도현

 

▷ 최근에 잠시 방학을 보내셨다고?

라디오 진행 중인데 한 달 정도 휴가를 받아서 한 달 정도 방학을 보내는 중입니다.

지금 해외 공연이 있어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YB 단독 공연을 했어요.

 

 

끝나고 바로 중앙 아시아의 스위스라는 키르기스스탄 캠핑 갔다가 꼭 한번 쯤 해보고 싶었던

 

 

전국 여행 혼자 하기 (본인 소유의 캠핑카를 타고)

 

 

▷ 지난 8월 10일 도현이 SNS에 올린 글

“2021년 뮤지컬 광화문연가 연습이 막 시작될 무렵 아마 꽤 더운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병명은 림프종의 일종인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입니다. 암이라는 것을 듣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세상 밖으로는 알리지 않기로 합니다.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실 게 더 걱정이어서 팬 분들은 충격도 받으실 것 같고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 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굳이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립니다. 지지 않겠다는 약속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방사선 치료 첫날, 완치되면 기쁜 소식과 함께 희망을 전해 드리고 싶어 달랑 하나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기도하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 완치 판정을 받으신거죠?

네 치료를 다 마치고 한 6개월 정도 있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암세포가 완전히 없어졌으니까 축하드립니다.”라고 하셨어요.

기사가 이렇게 많이 날 줄 몰랐어요. 그리고 정말 많은 분이 연락을 해주셔서 이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진짜

 

▷ 나와 내 주변 소중한 사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이란 걸 알지만, 막상 만나면 그 충격이 어떨지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매년 건강 검진을 받아왔어요. 건강해야 음악도 할 수 있으니까. 별 이상이 없이 늘 서면으로 결과를 받았거든요. 그때도 서면으로 결과를 받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병원에서 와서, 병원에 오셔서 결과를 들었으면 좋겠다. “안 좋은 게 나와서 직접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심장이 벌써 뛰더라고요. ‘에이 설마 암은 아니겠지?’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갔는데 암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순간 너무 놀랬고 당황스럽다라는 게 이거구나.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내가 많이 놀래니까 의사선생님이 차분하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그래도 다행히 초기에 발견됐고 희귀암이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치료를 열심히 해보자라고 해주셨어요.

 

조세효 : 1년만에 발견되신 거네요? 매년 건강검진을 하셨으니까?

 

윤도현 : 그렇긴 한데 저는 진행이 5년 전부터 시작됐더라고요. 발견하기 힘들고 발견하고 나서 추적해보니까 발견 5년전부터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던 암이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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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 쓰신 글에서도 부모님게도 알린 지 얼마 안 됐다고 하셨는데?

 

윤도현 : 부모님은 자식 걱정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자식 키워봐서 알지만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고요. 조금 조심스럽게 계속 숨기고 있다가 1차 약물 치료 때는 놀러 간다고 했죠. 부모님한테는... 그리고 1차 치료를 마치면 웬만하면 없어진다고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셨어요. 근데 안 없어지니까.. 좌절감이 들기도 하고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 앞으로....

1차 치료 실패하고 2차는 방사선 치료인데 신중하게 결정했거든요. 몸이 힘들 수 있어서.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말씀을 드렸어요.

혹여나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더 걱정을 하실 수 있으니까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 당시에 라디오를 하고 계셨다고?

왜냐면 라디오를 빠지면 자연스럽게 알려지니까

그때 라디오 스태프들한테 알렸어요. 내가 조금 힘들 수도 있다 한 달간...

왜냐고 물어서..

암이다. 사실 내가 라디오는 할 수 있다 걱정하지 마라.”

방사선 치료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받아야 되거든요.

매일 오전 11시에 치료를 받고 점심 식사 후 라디오 출근했었어요.

처음에는 크게 무리가 없더라고요.

근데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몸에 신호가 오더라고요.

소화가 안 되고 구토가 나고 남다른 피로감, 라디오 끝나고 오면 말라비틀어진 무말랭이 같은... 그때 사실 조금.... 몸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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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뿐만이 아니라 뮤지컬 <광화문 연가>도 함께 하셨어요?

연습 시작하기 직전에 암 선고를 받았어요.

그때 제일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웃으면서 하는 얘기지만 제가 주인공 명우라는 역할을 맡았는데 극 중에서 죽는 역할이에요. 죽어서 천국으로 가는데 제가 연출 선생님한테 조금 더 연기를 잘하고 싶어서 주인공은 근데 왜 죽어요?’라고 물었는데 그냥 암으로 죽었다고 생각하세요!!!“ 이야기를 듣고 머릿속이 너무 복잡 한거죠. 그때 연출부는 몰랐으니까 그리고 이야기 못 드리고 그냥 끝났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받아들이고 꼭 완치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고요. 그래서 활동 되게 많이 했어요. 라디오, 뮤지컬 외에도 다수의 록 페스티벌까지 YB 단독 공연을 17도시를 6개월 간 돌고...

 

암 환자라는 걸 밝히면 저 때문에 멤버들, 회사에 피해가 생길 수도 있겠다.

암 환자라고 밝히면 아무래도 스케줄도 줄 거고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약물치료도 힘들었고 방사선치료가 훨씬 힘들었던 것 같아요.

라디오 할 때 목소리가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거 극복하려고 라디오 하면서 계속 먹으면서 하고 그렇게 버텼어요.

라디오 하면서 암 환자분들이 진짜 많잖아요. 그분들이 모르고 사연을 보내면 사연에 공감이 너무 되니까 코멘트가 너무 저의 진심인거죠. 그래서 치료가 어떻게 되던 과정이 힘드시겠지만 마음은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살아있는 그날까지는 하루하루 힘내서 살았으면 좋겠다.

결국에 제가 듣고 싶은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 김우빈 씨와 주치의 선생님이 같다고?

방사선 종양과 선생님 방에 상담할 때 보니까 김우빈씨 사진이 걸려 있더라고요. 싸인을 해서.. 암환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주치의 선생님께서 윤도현 씨도 완치해서 저기 딱 걸어놓으면 많은 암 환자분들이 큰 힘을 받는다.” 그래서 그 이야기가 가슴에 콱 박혀서 나중에 완치가 되면 꼭 응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드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SNS에 올리게 되었어요.

 

방사선 치료 받으려고 대기실에 앉아있으면 가끔 저를 알아보시는 분이 계세요. 같은 환자분이.. 같은 병을 알고 있고 치료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시나 보더라고요.

저랑 인사를 하고 열심히 치료해서 꼭 완치하세요.” 서로 덕담 주고 받으면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응원하고자 SNS 글을 썼어요.

 

 

▷ 지금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까?

저도 겪었으니까 치료받으면서 힘드시고 또 심적으로도 아마 많이 위축되실 텐데 어짜피 지나갈 똑같은 시간이라면 부디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내실 수 있길

 

▷ 신곡 <뚜껑별꽃> 꽃말이 예뻐서 - 회상,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

 

▷ 올해로 데뷔 28년이 됐는데 김광석 선배님께서 일찍이 윤도현씨의 씨앗을 알아보셨다고?

제가 데뷔하기 전이었고 광석이형은 대한민국을 들썩들썩하게 만들던 당대 가장 핫한 스타였는데 제가 우연히 공연하는 걸 보시고 김광석 단독 공연에 단독 고정 게스트 기회를 주셔서 너무 놀랐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때.

 

 

▷ 김광석 선배님에게 하고 싶은 얘기?

하늘에서 보고 계신다면 제가 이렇게 음악하고 있는 거를 뿌듯해하실 것 같고 형님 덕분에 음악을 시작할 때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고 지금까지 음악을 하는 데에 좋은 시작점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YB의 <흰 수염 고래> 역시 ‘우리의 힘이며 삶’ 같은 노래인데

12월이면 1차 치료하고 실패했을 때 였던 거 같아요.

재검했는데 암세포는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해서 조금 좌절했죠. 그때

그 노래가 사람들한테 위로를 주고 싶어 만든 노래인데 어느 날부터 저 노래가 나를 위로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관객들이 합창을 해줄 때 나를 위해서 불러주나?’

그래서 울컥울컥 할 때가 있었어요. 이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올라가면 너무 행복해요.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감사하고 행복하고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니까

어느 한순간도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유퀴즈 문제1]

이것은 원래 가을철에 거두어들인 곡식이나 채소를 씨앗이나 식량으로 쓰기 위해 잘 챙겨 간수하는 일을 뜻합니다. 오늘날에는 물건을 잘 정리하거나 일을 마무리하는 것을 이것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갈무리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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