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3. 19:29ㆍ정보 공유/예능 리뷰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217회 “운명적 만남”편 퀴즈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 두 번째 유퀴저 : 박진영 & 방시혁
이제 K-POP은 클래식이다.
K-POP의 중심 박진영 CCD & 방시혁 의장님
▷ BTS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느낀 순간이 있습니까?
몇 번 있었어요. 2014년 LA 케이팝 콘서트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BTS가 8팀 중 첫 번째로 무대를 했는데 BTS를 딱 집어서 LA타임스에서 대서특필했어요.
“어~~ 이거 뭔가 다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회사사람들에게 말하니 “아 또 시혁님 설레발 시작됐다. K-POP 아티스트 처음 해보셔서 그런 거고 이정도 반응 다 온다. 가만히 좀 있어라. 제발.”라는 소릴 들었죠.
그때 왜냐면 거의 망하기 직전에 BTS를 내기로 결심한 뒤부터 회사의 위가가 내가 경영해서구나란 걸 깨달아서 완전히 경영진에게 넘겼거든요. 그때부터 .....
그런데 BTS의 분기점이었던 2015년에 <화양연화> 앨범이 큰 히트를 하면서 그때부터는 확신이 있었어요. 이건 다르다. 지금 미국 시장을 테스트해봐야 한다.
“미국 향의 음악을 해서 미국 팬들이 반응하는지 봐야 된다.”
난리가 난 거죠. 회사는 또 경영에 간섭하는구나.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된다. 지금 한국에서 잘되고 있는데 웬 미국이냐”
엄청 싸웠는데 이번만큼은 양보 못한다 하고 <불타오르네>를 낸 거예요.
미국 향으로 만든 <불타오르네>로 세계에서 반응이 엄청 왔어요.
구글 검색 지수를 분석해 보니까 이 추세대로라면 전성기 원 디렉션급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 원 디렉션(One Direction)
7000만 장 이상 음반 판매 기록을 세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보이밴드
그 뒤에는 운명이 끌고 간 것 같아요. 제가 지금의 BTS를 만들었다는 건 오만이고요.
<불타오르네> 다음에 월드 투어가 계획되어 있었는데 1년 반 전부터 세계 시장을 향한 준비를 시켰어요.
“유명해서 유명한 전략을 쓰자.“
잘 생각해보시면 누가 유명하다는데 사실 왜 유명한지 몰라 근데 다 유명하대!!
“유명세를 퍼뜨려서 BTS를 몰라도 알고 싶게 만들자”
남미에서의 반응을 뉴욕에 잽싸게 알리면 뉴욕에 갈 때쯤 뉴욕 사람들은 BTS의 유명세에 관심을 가질 거다.
월드 투어 시작하면서 남미에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중계할 정도의 반향이 있으니까
뉴욕은 “BTS가 뭔데 우리도 좀 알자“ 이렇게 된 거고 기세를 몰아 미국 TV 및 라디오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LA 도착했을 때는 정말 BTS가 왜 떴는지, 잘은 모르지만, 일단 유명하다니까! 나도 이 경험을 나눠야지! 그래야 힙하지! 라고...
실제로 그때 LA 유명 연예인 자녀들이 엄청 온 거예요. 그리고 이게 SNS에 퍼졌고 ....
그해 겨울, 아시아 최초로 빌로드 톱소셜아티스트상을 수상한다.
그리고 3년 뒤,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한다.
BTS의 성공은 전 세계적인 K-POP 흥행의 단초가 되었다.
▷ 두 분의 학력이 음악이 아니네요?
박진영 : 연세대학교 지질학과
방시혁 : 서울대 미학과
방시혁 : 저는 교수되려고 생각했었어요. 사실 미학과 뭔지 모르고 갔어요. 서울대 법대에 가야 떵떵거리는 삶을 살 수 있는 건가? 싶어서 공부를 했는데 성적이 애매했어요. 서울대 법대 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래서 아예 다른 데서 답을 찾자 하고 과를 뒤졌는데 미학과가 있더라고요. 백과사전 찾아보니 괜찮았는데 실제로 음악이랑 예술은 아예 상관이 없고 철학과 불과했어요.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철학의 한 분과예요.
철학이 자기와의 대화로 문제의 본질을 찾는 과정이라서 무엇이 본질이며 어떻게 접근, 인식할지 가르치는 것이라서 현대 기업은 빠르고 과밀한 경쟁에서 계속 적응해 나가야하고 단기적 시각으로 움직이면 오히려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변하지 않는 본질에 집중해야 변하는 것에 대응이 가능하다.”
그런 걸 사고하는 법을 미학과에서 다 배웠던 것 같아요.
제가 기업가 자질은 거의 없는데, 근본 마인드셋은 여기서 배웠습니다.
※ 미학(美學)
자연이나 인생 및 예술 따위에 담긴 미의 본질과 구조를 해명하는 학문
▷ JYP 고등학교 수업 마치고 두 시간만 클럽에서 춤추게 해달라고?
부모님 허락하에 몰래 출입했던 건데 나중에 너무 신기해서 부모님께 여쭤봤어요.
“왜? 무슨 생각이셨냐?”
“네가 너무 세서 철학이나 교육관이 없었다.”
너무 애가 드세니까
판단을 하고 말고 한 게 아니었다는 거죠.
저는 그 말이 너무 뭉클했어요.
유재석 : JYP가 두 시간 놀고 끝이 아니라 자기 할 일은 했다는 거예요. 딱 두 시간 춤추고 독서실 밤샘 공부를 해서 연세대 지질학과에 갔으니까요
▷ 방 의장님은 중학교 때 헤비메탈 밴드 결성?
부모님이 제가 너무 사람도 안 만나고 집에서 안 나가고 책만 보니까
친구 교류 폭을 넓혀야겠다 해서 근데 부모님 입장에서 교양이 있는 걸 하자. 클래식 키타 수업을.... 친구랑 5명 기타 수업을 받았는데 클래식 기타가 좋은 게 아닌 것 같은데?
다른 세상이 궁금해서 일렉트릭 기타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때 이거 였구나 내가 이걸 원했구나를 느끼고 놀기 시작했어요. 노는 걸 모르던 내가 헤비메탈 밴드 만들고 수업에도 잘 안 들어가고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조세호 : 밴드 이름이?
방시혁 : 검치호라고....
맨날 그거로 재킷 아트 그리면서 우리 데뷔하면 이거로 한다. 그랬어요.
방탄소년단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 성공 후 삶의 가장 큰 변화?
방시혁 : 잘 모르겠어요. 돈에 대해 자유로워진 건 있겠죠! 그게 저한테 크게 느껴지진 않고요. 저는 사실 <총 맞은 것처럼> 때 되게 성공했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많은 곡이 히트를 치고 돈맛을 알게 되는 순간이라서 우리 아티스트도 잘 되고 그래서..
그때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어졌어요.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그냥 졸린가? 근데 계속 반복이 되고 회사에서 부르지 않으면 안 나가려 하고 뭔가 이상해서 1년 정도 상담을 받았어요.
그때 많이 배웠어요. 예전에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나갔었는데 그때 모습이 실제 제 모습이거든요. 화를 많이 내고 뜻대로 돼야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게 다 옳고 상담 선생님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지금 당신이 살아가는 방식은 한 개인의 성공에는 도움이 되지만 40을 넘어서 삶을 지속하기에는 어렵고 위험한 방식이다.” 많은 걸 고치라고 하셨어요.
솔루션1. 험한 말 쓰지 마라.
솔루션2. ‘행복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기
▷ 서울대 축사에서 “내 원동력은 불만이다” 어떤 의미입니까?
아까 얘기한 “궁시렁 궁시렁” 그거 같아요.
저는 그런 걸 못 봐요. 할 수 있는데 안하거나 아무리 봐도 이게 더 옳고 더 맞는 것 같은데 “우리 산업은 원래 그렇습니다.“ 이런 게 생각보다 많아요.
위버스라는 플랫폼도 그런 생각의 결집이에요.
‘왜 팬들이 불편들을 감내해야 되지?’
‘왜 관행이라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그런 이야기를 제 스타일의 재미없는 얘기를 30분 넘게 했으니 망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큰 방향을 일으켰더라고요.
▷ 현재 K-POP의 위기가 왔다고 이야기 하시는데?
방시혁 : 최근 주요 시장의 지표 하락이 보이기도 제 위기론의 근간은 굉장히 강렬한 팬덤의 소비가 있어요. 일종의 ‘슈퍼 팬은 라틴, 아프로 비트에 더 많지만 K-POP 팬은 어떤 팬덤보다 더 강렬한 몰입과 소비를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반대로 얘기하면 확장성의 한계가 되기도 간간히,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하는 팬들도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슈퍼 팬 + 라이트 팬 구조라면 K-POP은 라이트 팬이 없어요 굉장히 집약적인 부분만 있는거죠. 그래서 라이트 팬덤도 많이 붙을 수 있는 구조로 더 가야 된다.
틈새에서 시작해 흥했던 장르들이 일정 팬덤을 못 넘고 없어졌잖아요.
박진영 : 가장 큰 고민은 넓히는 거죠!!! 팬들을 넓히기 위해 단계 단계를 해온 거고
K-POP 1단계 - 한국 가수 + 한국어
K-POP 2단계 - 혼합 국적 + 한국, 외국어
K-POP 2단계 - 현지 가수 + 현지 언어
다만, 우리가 이때까지 해온 시스템으로 하는 거죠.
그래서 미국에 들어가 글로버 오디션을 진행 중입니다.
◉ [유퀴즈 문제2]
이 소설은 18세기의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프랑스 대혁명 속 인간의 갈등과 이면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로 시작되는 첫문장은 문학 역사상 최고의 첫 문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단행본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작품이기도 한 이 소설의 작가와 제목은 무엇일까요?
[정답]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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