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던 학교 무넉을 넘어 세상을 읽고 인생을 쓰고 계신 85세 수험생 김정자님

2024. 3. 7. 18:00정보 공유/퀴즈 모음

728x90
반응형

 오늘은 유퀴즈 223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김정자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4년 전, 한글날

양원초등학교에서 만학도 여사님을 만났습니다.

4년 동안 배움을 놓지 않고 중고등 과정을 거치며 마침내 수능을 보신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4년 동안 꾸준히 배움길을 걸으신 김정자 여사님을 다시 만납니다.

 

바라만 보던 학교 문턱을 넘어 세상을 읽고 인생을 써내려갔다.

OMR 카드에 꾹꾹 눌러 쓴 이름 석자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김정자

 

▶ 두 번째 유퀴저 : 수험생 김정자

 

※ 수능 보시면서 기분이 어떠셨어요?

젊은 세대들을 생각하면서 오늘이 젊은 세대의 운명의 날인데 모든 학생이 시험을 잘 쳐서 가고 싶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장에 가서 이 나라의 일꾼이 되어주기를 그런 마음으로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 시험 전 날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 지시하는 대로 잘 띠랐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있으니까 말도 조심조심하라고 하시고요.

먹는 음식도 간단하게 냄새나는 거 절대 금지.

그래서 저는 도시락도 안 사 가고 창원에 우리 달리 엄마 시험 잘 치라고 보낸 찹쌀떡 두 개, 초콜릿 파이 두 개, 고구마, 물을 가져갔어요.

 

 

※ 수능을 쳤는데?

대학을 가든 안가든 내가 수능을 쳤다는 게 인생 제일 큰일인 것 같아서요.

그런 마음으로 기분 좋게 수능을 봤습니다.

들어가니까 내 이름이 붙은 책상이 있더라고요.

어머나 여기 내 이름이 붙었구나.” 이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진짜 내 이름을 붙어 있네.”

꿈 같기도 하고 신선 같기도 하고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 AM 8:30 입실 / PM 3:30 퇴실 - 장장 8시간의 긴 시험 체력적으로 괜찮으셨는지?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등뼈가 우리하게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몸부림치면서 참았어요.

나는 웬만한 거는 참아요.

 

※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

영어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영어가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가면 영문과에 가서 영어만 공부하고픈!!

 

반응형

 

※ 영어를 그렇게 하시고 싶은 이유가 있으세요?

우리 손자 손녀가 미국에 사는데 한글을 잘 몰라요.

한국말을 알아듣기는 하는데 이해를 못 하고 어떤 때는 답답함에 가슴을 쳐요.

이러면 안되겠다. 내가 영어를 배워서 얘들이랑 소통해야겠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택했습니다.

나이가 많지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요.

 

※ 기도하는 학부모들을 보고 옛 생각이 나셨다고?

저도 기도를 옛날에 많이 했으니까 교문 앞에서도 하고 집에서도 많이 했습니다.

12시만 되면 다 자잖아요. 부뚜막에다 촛불을 켜놓고 삼남매를 위해 2시까지 기도를 했어요. 시험에 따라가서 엿도 품 안에 넣어가서 붙여보기도 하고 찹살떡도 붙여보고

 

 

우리는 돈도 없고 빽도 없으니 자기 힘으로 대학을 꼭 가게 해달라고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지만 내 자식들에게는 가난을 물려주기 싫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했어요. 내 인생같이 살지 말라고.”

 

※ 일성여고 이정순 담임 선생님 김정자 여사님은 어떤 학생인지?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성실하고 자기가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끝까지 해내는 지각 조퇴 결석이 한번도 없으시고

 

※ 그날 배운 건 그날 복습하신다고?

한숨 자고 복습합니다.

학교 후 세 시간 취침 저녁 식사 복습

 

※ 대학 가면 어떤 걸 해보고 싶으세요?

영어 공부 한 가지만 할 거예요.

난 죽을 때까지 연필을 안 놓을 거예요.

 

728x90

 

※ 배움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지금가지 배우지 못한 여러 만학도들요.

처음에는 망설이겠지만 발을 딛고 보면 용기가 나서 공부를 더 잘할 것 같습니다.

이 방송 보시고 전국에 계신 여러 만학도님들 우리 학교를 꼭 한번 찾아와 보세요.

 

※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요즘 젊은이들 힘들지만 꿈을 꼭 이루고자 하면 마음만 먹으면 이루게 되는 것 같아요.

나도 못다 한 공부를 지금부터 하니까 꿈을 이루었잖아요.

그게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꿈을 꾸고 부지런히 살면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유퀴즈 문제2]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선비들은 집 안에 이 동물이 그려진 그림을 걸어두었다고 합니다. 이 동물의 머리 부분이 벼슬 후 쓰는 관의 모양과 비슷해서 성공과 출세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인데요. 이 동물은 무엇일까요?

 

[정답]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