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7. 14:00ㆍ정보 공유/예능 리뷰
오늘은 유퀴즈 264회 10년마다 행운을 부르는 배우 라미란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10년마다 행운을 부르는 라미란의 비결을 찾아서
서른 살에 영화 데뷔
마흔 살에 원톱 주인공
라미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배우 라미란
▶ 네 번째 유퀴저 : 라미란
▣ 드라마 <정년이> 어떤 작품입니까?
1950년대 여성 국극이 인기가 많았던 시절
천재 소리꾼 ‘정년이’가 국극 배우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당대 최고 여성 국극단의 단장 ‘강소복’역을 맡은 미란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
▣ 캠핑 15년 차 캠핑의 고수
“캠핑은 쉬다 먹고 쉬다 먹고”
아침에 눈 떴을 때 느껴지는 코끝 쨍한 추위 그게 너무 좋아서 가는 것 같아요.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
강원 속초시 울산바위
주꾸미나 키조개 샤브샤브처럼 따끈한 국물 요리
제철 음식을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 올해 데뷔 30년 차
연극, 뮤지컬, 독립 영화로 시작해 10년간 단역으로 활동
▣ 10년간의 단역 활동 생활을 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으셨어요?
없으니까 어렵죠.
임신해서 배가 조금 불러왔을 때 벼룩시장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남편도 일이 잘 안되고 그래서 집에 수입이 없어서 벼룩시장에 집에 있는 것들을 갖다 팔기 시작했어요. 벼룩시장은 주말에만 되니까 평일에도 하고 싶어서 숭실대학교 앞에 돗자리를 펴놓고 있기도 하고 홍대 놀이터에서도 해보고
처량해 보이고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재밌더라고요.
물건 팔아서 돈 생기면 반찬 사먹고 그랬어요.
▣ 어느 날 박찬욱 감독에게서 걸려온 전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에 합격하고 출연할 때 당시 나이가 서른 살
▣ 첫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영화, 드라마는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난 너무 지극히 평범하게 생겼고 예전에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제가 “
박찬욱 감독님이 “그런 일을 하는 사람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감독님의 그 말씀으로 바뀌게 된 마음 가짐 ‘오히려 내가 선을 두고 있었구나’
내가 벽을 두고 있었구나 열어놓고 보면 어떤 역할이건 못할 게 없다.
▣ 당시에 박찬욱 감독님이 다른 얘기 안 해 주셨어요?
“흙 속의 진주를 찾은 것 같다”
▣ <친절한 금자씨>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셨다고요?
알바도 많이 했는데 최대한 이쪽과 관련된 걸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핀 조명 쏘는 알바도 하고 음향 쪽 알바도 하고 될 수 있으면 이쪽과 관련된 일을 하자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일한 만큼의 대가가 들어오지 않고 그래도 너무 힘들다거나 미치겠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대로 “안 죽어... 이렇게 쭉 가진 않아”
힘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분명히 이 상황이 도움이 될 거야
이 하수구에 와보지 않은 사람은 이 감정을 절대 모를 걸? 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렇게 이름 없는 역할로 지낸 10년의 시간이 한 번 더 지나갔다
▣ 그렇게 10년이 지난쯤에 <응답하라 1988>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주었던 캐릭터
이 작품을 만난을 때는 진짜 10년에 한번씩 행운이 오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느낌
배우가 그런 작품을 만나기가 진짜 쉽지 않거든요.
평생에 1 ~2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 <음답하라 1988>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신 거예요?
신원호 PD님이 <진짜 사나이>를 보고 캐스팅했다고
타이밍이 진짜 “어느 하늘에서 비 올지 모른다”라고
▣ 실제로도 긍정적인 편이세요?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게 전부인 것 같아요.
정말 원영 씨처럼 그런 사고를 가지면 세상 행복하지 않을까?
“어려운 일, 고민거리 이런 거 없는 사람 없잖아요.”
내가 고민할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행복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삶을 살아가는 게 너무 재밌고 행복하고 정말 럭키다
▣ 10년의 법칙을 믿는다.
어떤 일을 하든 적어도 10년은 해봐야 된다.
이 일을 계속할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점이 10년이다.
저도 연기 전공을 했지만 배우로서 자리를 잡는 데에는 10년이 아니라 근 20년이 넘게 걸렸거든요. 그 10년도 참지 못하는 건 계속 다른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 라미란의 시대
라미란 원톱 주연작 <정직한 후보>
코미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사람들을 즐겁게, 웃게 만드는 게 너무 힘든 거예요.
그래서 정말 막 했어요. 막~~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에이 주겠어 코미디 영화가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박이다 하면서 갔는데
너무 놀랬어요. “저한테 왜 그러세요”했던 것 같아요.
▣ 20년이 지나 20대에 원톱 주인공이 되다
인생이 벤자민 버튼이라고 할 수 있죠.
40대에 주인공 했을 때 주위에서 “언니, 후배들이 언니를 롤 모델로 삼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되게 책임감이 생기고 부담스러웠는데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래, 할 수 있어! 나도 하는데 모두 다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는 나다’
내가 하고자 하는 길을 그냥 가는 거죠. 묵묵히
내 길이 이게 맞는지 아닌지 사실 잘 모르잖아요.
저는 10년의 배 이상이 걸렸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내가 행복하게 견딜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값진 시간이 아닐까?
시간이 거꾸로 흘러서 지금 주인공을 하고 있지만 또 역할의 중요도도 떨어지고 작은 역할로 다시 가겠죠. 다시 거꾸로 가는 시점이 올 거예요. 당연한 거잖아요?
새로운 분들은 계속 나오고 그분들이 설 자리도 필요하고 또 다른 자리로 저도 가야죠.
“제 자신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 쪼지말고
필요한 것만 받아들이고 아닌 건 흘려버리고 그렇게 내 자신을 지킨다면 흔들리지 않을 테니까
◉ [유퀴즈 문제4]
라미란 씨는 <응답하라 1988>에서 인생 캐릭터 ‘치타 여사’를 만났는데요.
다음 치타에 관한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세요.
① 치타는 힌디어로 ‘용맹함’을 뜻한다.
② 평균 시속 104km/h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육상 동물이다.
③ 주로 밤에 사냥하는 사자를 피해 낮에 활동한다
④ 과거 인도 무굴제국에서는 사냥개 대용으로 길렀다.
[정답] ①
※ 치타는 힌디어로 ‘점박이’라는 뜻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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