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학창 시절에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구철수 선생님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219회 “슈퍼 세이브”편 퀴즈 문제를 가지고 왔습니다.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 혹은 ‘어른’을 이렇게 부릅니다. 선생님”

 

▶ 첫 번째 유퀴저 : 구철수 선생님

 

▷ 한 유튜브에서 철수 쌤과 제자의 만남을 주선한 영상에서 성인이 된 제자는 외로웠던 학창시절을 이야기했고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준 철수 쌤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을 12년 만에 만났고 성인이 되어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택한 제자

선생님의 따뜻한 눈빛이 어떤 말보다 사랑과 위로 같았는데.....

 

 

저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그 아이가 힘들었을 때 제 도움을 잘 받았고 본인이 극복한 거잖아요. 다행히 잘 이겨내고 그때가 추억이 될만큼 성장했다는 점에 대해서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 영상을 보고 선생님을 기억하는 제사들이 댓글을 많이 달았다고?

 

 

▷ 어떻게 출연을 했는지?

감사했던 선생님께 영상 편지 남길 분들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철수 쌤 생각이 나서 “제가 할께요.”

친구들이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괴롭히기 시작해서 그때 진짜 힘들었어요.

다른 친구도 선생님이 “같이 보드게임 하자” 이래서 그 친구 통해서 다른 친구들이랑 말도 하고 학기 후반은 잘 보낼 수 있었어요.

 

728x90

 

저도 이런 아픔이 있으니까 ‘다른 친구들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철수 선생님에 대한 좋은 기억은 선생님이라는 직업으로 이끌었다.

 

▷ 교직 생활 하신 지 얼마나?

27년 차 된 것 같아요. 실은 처음부터 담임을 하진 않았어요.

실과를 가르쳤어요. 지금도 실과는 있습니다.

그 당시 실과를 가르칠 때 집 단장하기, 방 정리하기가 있었어요.

 

 

유재석 : 우리 때 토끼우리 만들기

조세호 : 국기함 만들기

 

▷ 학급에서 벌어지는 소동은 뭐가 있는지?

다툼이나 도난 사건!

 

▷ 도난 사건은 어떻게 해결 하시나요?

일단 자수를 권해야죠. 그런데 자수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이들한테 눈 감으라고 하고 손 머리 하라고 합니다.

“내가 가져갔으며 새끼손가락을 들어줘!”하고 계속 돌아다니면서 번잡하게 만들어야 돼요.

조금이라도 드는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이 눈치를 채잖아요.

 

반응형

 

번잡하게 하면서 손 드는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거죠.

있든지 없든지 “됐어 고마워”하고

잃어버린 친구에게 “뭐 잃어버렸니?” “그 친구가 내일 가져다 줄거야.”

그러곤 문방구에서 사 와요 써야 되면 조금 쓰고 그래서 가져다 주죠.

그렇게 해야지 학급이 평화로워지니까

 

▷ 첫 부임지에서 학급 문집을 만들어 ‘10년 후에 만나요 쿠폰’을 줬다고?

그때는 초임기라서 ‘의미 있는 것을 해보자’라고 생각을 하다가 문집을 만들어보자!가 된 거죠. 선생님의 인터뷰부터 아이들의 글을 모아서 엮은 정성 가득한 문집

 

문집을 만들었는데 문집이 오랫동안 못 가잖아요.

오래 간직하라는 의미로 넣어준 ‘10년 후에 만나요 쿠폰’

 

 

※ 문집 : 여러 사람의 글을 모아 편집한 책

 

 

▷ ‘방학하면 하기 좋은 리스트 100개’를 숙제로 내주셨다고?

① 봉숭아 물 들이기

② 비 올 때 우산 안 쓰고 비 맞아보기

③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기

④ 서울에 있는 산 오르고 감상 쓰기

⑤ 가족 동화 혹은 노래 테이프 만들기

⑥ 자연의 소리를 테이프에 담기

⑦ 우리 집 족보 만들기

⑧ 혼자서 버스타고 종점 갔다 오기

⑨ 지렁이나 개구리 직접 만져보기

⑪ 비 오는 날 부침개 부쳐 먹기

⑫ 시장에서 혼자 장보기

 

 

숙제답지 않은 숙제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 아마도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기’였을 것 같아요.

밥 먹는 거 OK, 잠자는 것도 OK, 화장실 가는 것도 OK

대신 책 보기, TV 보기 등 다른 활동은 절대 금지

아무것도 안 하고 무료하게 있는 시간이 얼마나 가치가 없는지 ‘무언가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 [유퀴즈 문제1]

이것은 원래 마차를 뜻하는 헝가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1800년대 유럽에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개인 교사를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마차에 비유해 이것이라 불렀는데요. 오늘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치는 지도자를 뜻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코치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