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프로 게이머 이상혁 페이커

오늘은 유퀴즈 224회 프로게이머 이상혁 페이커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전 세계 4억 명이 지켜본 그의 우승

“메세, 오타니와 함께 올해의 10대 스포츠 파워 선정 ” - 英 더 타임스

월드 챔피언이 돌아왔습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모든 길은 페이커를 통한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소속팀 T1을 이끈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

프로 게이머 이상혁 (페이커)

 

▶ 세 번째 유퀴저 : 프로 게이머 이상혁 (페이커)

 

※ 그동안 어떻게 지냈습니까?

저는 프로 게이머다 보니까 계속 대회하고, 준비하고 반복이었죠.

2020년에 출연하고 나서, 달라진 게 별로 없긴 합니다. 계속 연습하고

 

※ 세계 챔피언, 팀원들과 축하 파티, 하셨습니까?

소고기로 회식하고,, 주로 해외에서 열리던 월즈(롤드컵)이 이번에 한국에서 해서 한우로...

 

 

※ 롤드컵 우승 베네핏

롤챔컵 우승 상금이 제가 알기로는 10억 정도로 알고 있고 분배받고 부가 수익도 줍니다.

‘스킨’이라고 아바타 같은 게 있어요. 그걸로 수익을 많이 내는데 우승한 선수들을 기념하는 한정판 스킨이 제작되기도

 

※ 2023 롤드컵의 기록

누적 시청자 수 4억 명

결승 동시 접속자 1억 명

고척 스카이돔 1만 8천여석이 10분만에 전석 매진

롤드컵 광화문광장에 15,000명 모였다.

 

 

※ 카메라 감독님이 패배한 상대 팀을 향해서 엄지를 내리는 포즈를 요구했는데 엄지를 올리셨다고?

엄지 내리는 포즈는 스포츠에서 흔한 세리머니거든요. 경기 자체가 하는 게 너무 재밌었고, 좋은 경기 했다 생각해서 “굿게임이다“ 그런 의미로 썼습니다.

 

※ 이번 우승이 2016년 세 번째 롤드컵 우승 이후

선발전 탈락, 준우승으로 고배를 마시던 2019년부터 2022년을 지나 7년 만의 네 번째 세계 재패라고?

대개 “뿌듯하다”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결과를 딱히 생각하지 않고 준비했어요.

이번 대회는 ‘우승컵을 따겠다’는 목표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이미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결승 끝나고 인터뷰에서도 3대0으로 지더라도 웃는 모습으로 임하겠단 생각으로 우승은 팬분들이 원하는 거니까

 

※ 프로 게이머 이상혁 (페이커)

2013, 2015, 2016, 2023 월드 챔피언십 총 4회 우승

역대 최다, 최연소 & 최고령 우승 미드라이너로 롤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게이머

올해 나이 스물일곱, e-스포츠에선 최고령 선수

 

제가 만으로 스물일곱인데, 게이머는 20대 초중반이 전성기라서

바둑 같은 경우도 ‘마은드 스포츠’잖아요.

바독도 e-스포츠도 치열한 두뇌 싸움이 중요하다 보니 10대, 20대 초반이 전성기로 여겨진다.

 

※ 대회 준비를 위해 훈령량은?

24시간을 게임 연습 목적의 생활만 하고 먹고, 자고, 운동도 하고

새벽 3, 4시까지 이어지던 연습

 

※ T1 팀원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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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우승은 내가 아닌 팀을 위한 우승이다” -페이커- 이런 생각이 올해 강했던 이유가 있나요?

올해 들어서 ‘목표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렸을 때, 처음 데뷔했을 때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우승해서 상금 벌어야겠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해가 지날수록 ‘돈’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니까

새로운 목표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러면 뭐가 중요하지 했을 때 저는 명예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다음에는

많이 우승하고, 많은 사람에게 ‘내가 대단한 걸 알려야겠다.’ 생각하고 커리어가 쌓이고는 이제 무슨 목표를 또 세워야 되나? 그런 생각에서 ‘어떤 목표가 좋을까’생각하다가, 저 스스로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라면 계속 따라갈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 중국에서 245억 연봉을 제시했는데 거절하셨다고?

저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다 보긴 하는데 아무래도 제 목표가 돈이나 명예보다는 좀 더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뒀어요. 저희 팀에서도 많은 좋은 대우를 해주니까 남았던 것 같아요.

제 가족들은 제 선택을 존중해줘서 이게 약간 알려진 것과 금액이 차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

 

※ 어렸을 때 밤새워서 게임했죠?

밤은 안 새웠어요. 저도 학교 가야 되니까 자정은 안 넘겼던 것 같아요.

 

유재석 : 늦게까지 게임할 때, 집에서 들었던 얘기 있습니까?

 

이상혁 : 적당히 하고 자라 하시는데 저는 적당히 하고 자긴 하니까 별말 안 하셨던 것 같아요.

 

※ 평소 뭐 할 때 제일 행복하고 신나요? (게임 제외)

저는 최근에는 책 볼 때, 책 볼 때 편한 것 같아요.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진화 생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하여 이해하기 쉽게 쓴 교양서적

 

 

※ 게임 몰입을 위한 루틴?

게임할 때! 자세가 조금 달라지면 쓰는 근육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자세는 일정하게 하려고 해요.

 

※ 대회 전 손목 부상으로 한 달간 리그 출전을 못 했다고?

3개월 전부터 갑자기 새끼손가락이 엄청 저리고 감각이 없는 거예요. 게임하고 나면

좀 지켜보자 했는데 증상이 심해져서 한달정도 쉬고

“형, 괜찮아?” 이렇게 문자가 오긴 했는데 안 괜찮아가지고 뭐라고 해주기가...

별로 괜찮진 않았는데 그냥 뭐 “OO"으로 보내고

아프기 전까진 몰랐는데 아프고 나니까 “확실히 관리를 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SNS와 인터넷을 도배하는 페이커 관련 정보

 

 

※ 전설의 프로게이머 <페이커 어록>

“또 우승을 해버렸네”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승을 밥 먹듯이 하다보니까.“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면 남이 버린 쓰레기를 내 주머니에 넣으면 내 주머니만 더러워지는 거잖아요.”

“여러분! 기부도 좋지만 맛있는 거 사 드세요, 기부는 저처럼 돈 많은 사람들이 많이 하면 됩니다.”

 

※ 페이커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눌 마음이 있어야 된다는 의미로 들려서 ‘베풀 수 있는 마음이 남아 있어야“ 그게 너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 롤,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습니까?

일단,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독서를 시작한 게, 게임 자하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컴퓨터 속에서 하는 거긴 하지만,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내 생각이나 근거를 책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서 게임을 대하는 태도,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고 또, 프로게이머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도 책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2018년까지는 인문학책을 많이 읽었고 초반에는 소설, 역사책 위주로 읽었고 그 이후로 과학이나 심리학 특히 뇌과학책을 많이 읽고 프로 게이머로서 어떤 마인드로 임하는 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까?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고 책을 통해 마인드셋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시즌 끝날 때나, 비시즌 때 많이 읽는 편이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도 많이 읽는 편이에요.

또 요즘에는 사람 마나는 것도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서.

어떤 말을 하든, 말엔 그 사람의 삶이 다 담겨 있는 거니까 좋아요.

 

※ 프로게이머의 여러 가지 자질 중에 페이커는 “겸손”을 꼽는 이유가 있나요?

“겸손”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게.

겸손한 자세로 ‘저 사람이 어떤 의도로 말을 하는구나’를 거름 없이 들을 수 있어야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생각해요.

예를 들면 물병이 있는데 반 정도 차 있으면 반 밖에 못 담잖아요.

“내가 비어있는 물병이고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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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프로 게이머로서, 후배들에게 전해줄 말.

프로게이머가 쉽지 않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프로 게이머가 됐음에도 힘들어하는 선수도 많거든요. 경쟁하는 직업이잖아요. 그것도 제일 위에서 경쟁하니까 프로로서 가장 압박인 부분.

또 프로 게이머는 학업이랑 병행 할 수 없다 보니까

학생분들이 본인의 길을 잘 생각해서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많이 응원해주셨다고?

저의 생각도 많이 존중해주시고 프로 게임할 때도 지원해주시고 지금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 새벽까지 게임 연습하면 할머니께서 밤새 응원하신다고?

실제로 경기장도 많이 오시고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저한테 어머니와 다름없는 존재죠. TV로도 많이 봐주시고 장문의 문자 피드백도 보내시고

 

 

※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월드 챔피언십 우승, 2023년,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까?

많은 분들에게 기억될 수 있고 영향을 드릴 수 있게 돼서 감사한 해로 생각될 것 같아요.

 

※ 팬 여러분께 감사 인사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많이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T1 팀원

페이커 : 게임이 옛날에는 생산적이지 않고, 쓸모없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예술적이고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위치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 게임은 스포츠로 산업으로 인정받았으면 하고 게임을 하면서 그 속에서 많은 것을 얻고자 하면 많이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최우제(제우스) : 제가 정말 사랑했던 게임이니까 ‘내 흔적을 남기고 싶다’가 있었는데 해낸 것 같습니다.

 

 

문현준(오너) : 롤드컵 보면서도 ‘저런 곳에서 뛰어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는데 올 한해 e-스포츠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 행복했고

 

 

이민형(구마유시) : 그 안에 많은 스토리도 있고 우여곡절도 있고 ‘우승’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게임은 게임이다’ 해버리기엔 더 많은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류민석 (케리아) : 제가 가보자하는 목표를 이룰 때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페이커 : 저를 이루고 있는 여러분 덕분에 제가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유퀴즈 문제3]

이것은 원래 짐을 실은 차량을 끄는 차를 뜻하는 말인데요. 이후 그 의미가 확대되어 선두에 서서 여러 사람을 이끌어가는 인물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페이커 역시 e-스포츠를 알리는 이것의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견인차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