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타국에서 도전하는 최초의 주한미군 하버드 동시 재학 모녀 서진규 조성아

2024. 3. 16. 18:00정보 공유/예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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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퀴즈 225회 최초의 주한미군 & 하버드 동시 재학 모녀, 서진규 조성아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1971, 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한 여성은

1976년 미군 사병으로 입대

1981년 미군 소위로 장교 임관

1985년 주한미군 중대장으로 발령

1990년 하버드 석사 과정에 입학

그리고 그녀의 딸은 하버드에 입학해 ROTC를 하며 미 육군에 입대

현재는 외교관이 되었다.

끊임없이 도전한 특별한 모녀를 찾아서

 

머나먼 타국에서 꿈을 꾸고, 도전한 엄마와 딸

최초의 주한미군 & 하버드 동시 재학 모녀, 서진규 조성아

 

▶ 첫 번째 유퀴저 : 서진규 조성아

 

※ 에콰도르에서 오셨다고?

에콰도르에서 미국 외교관으로 근무 중

국방부 장관님이 한국 방문하셨는데 국방부 장관 방한에 동행했습니다.

 

※ 멀리서 오셨는데 유퀴즈 섭외받고 어떠셨는지?

조성아 : 제가 외국에 오래 살아서 유퀴즈를 잘 몰랐었거든요. 국무부, 국방부 모두 출연 허가는 필수인데 미국분이신데 유퀴즈를 아시면서 부인하고 자주보신다고 허락해주셨어요.

 

 

※ 어떻게 미국에서 군인이 되셨는지?

서진규 : 살아남기 위해서 길을 찾아간 게 군대였어요. 어려운 살림에 어머니께서 술장사를 하셨어요. 어머니는 여자는 살림하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시집가면 된다.” 이런 주의니까 새벽 4시가 되면 가서 밥 앉히라라고 오빠하고 남동생하고 우리가 무슨 차이가 있길래.

온 식구의 빨래를 이고 개울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했어요.

한국에서 가발 공장 직공에다 가사 도우미에다가 식당 종업원 이렇게 하다 보니까

내가 이러려고 이 세상에 태어났나?” 이런 분노와 반발심이 일었어요.

내 길을 찾아야 했지만, 한국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차에 미국 가사 도우미 이민 구인 광고를 보게 되고 가사 도우미야 경험 있잖아요 잘하잖아요.

이렇게 밑바닥에서 희망 없이 사느니 여기서 죽을 것이냐 가보고 죽을 것이냐인데 둘 중 하나 선택하려면 가보자!!

7123살에 미국으로 가사 도우미 이민을 떠났어요. 신문광고를 보고 단돈 100달러만 들고!

뉴욕 맨하튼 유대인 식당에서 자리 안내 해주는 일을 했어요. 영어는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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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미국에서 만난 한국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는데 가정폭력도 있었고 도망치듯 입대하게 된 게 군대였어요. 197628세의 나이로 입대를 했어요.

8개월 된 딸을 한국 친정에 보내고 입대를 하고 약 10살 어린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했어요.

제 몸은 엉망이었죠. 출산 직후라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였는데 팔굽혀펴기는 하나도 못했고 구보도 먼발치서 뒤쫓기 일쑤였어요. 훈련 받을 땐 울 틈이 없어요.

교관들이 너무 무서웠고 무섭게 호령하니까 말을 못 알아듣겠는 거예요.

영어권에 들어온 지 5년밖에 안된 상태니까 훈련 받는데 실수를 하게 되면, 한 명이 실수하면 단체 기합이에요. 그렇게 되면 나는 왕따를 당하는 거지. 나 때문에 툭하면 기합을 받으니..

2층 침대에서 잤는데 너무 울면 흔들거리니까 다른 사람 깰세라 소리도 못 내고 눈물을 흘리다가 잠들면 꿈에서 우리 딸도 만나고...

그렇게 이 악물고 앞만 보고 달렸더니 졸업할 때 1등으로 수료했어요.

 

 

※ 당시 어머니의 삶을 들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군대에 들어가신 게 제가 태어날 때부터니까

엄마의 군인인 모습이 정상이라고 그랬어요.

낙하산 훈련도 하고, 군용차량도 몰고, 무전기도 들고 군인인 엄마의 모습이 당연하게 보였어요.

그래서 엄마가 자랑스러웠고 여자가 할 수 없는 게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엄마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셨어요.

 

※ 살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도전의 연속이었던 어머니의 삶

사병으로 시작한 군 생활

이후 장교가 되기 위해 미국 간부 후보생 학교에 입학

14주 동안의 훈련에서 만점을 받고 1등으로 통과

미군 소위로 장교 임관

한국 출신 여성 최초 주한미군 중대장으로 부임

미군 최초 여성 연락 장교까지

 

□ 연락 장교

다른 부대나 외국 군대에 파견하여 소속 부대와의 연락 업무를 수행하는 참모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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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모습을 보고 군인의 꿈을 키우게 된 건지?

군인이 멋있었어요.

엄마가 없을 때 군복도 입어보고 군화도 신어보고 그랬기 때문에 군대에 들어가는 게 당연하지 않았나 싶어요.

 

※ 하버드대 동시 재학 모녀

서진규 : 연락 장교 하면서 하버드 석사 과정 학비를 지원받았어요. 낮에는 풀타임 군인이고 저녁엔 집에서 야간 대학 다니면서 숙제도 하고 그래서 1987년 메릴랜드 야간 대학에서 14년 만에 학사를 땄고 1992년 하버드 석사를 졸업한다.

하버드 박사 과정에 진학했는데 군대로 다시 돌아가야 했던 상황인데 상관이 너는 중령, 대령은 따놨고 장군도 될 수 있어.”라고 하니까

군대에서의 성공과 하버드 박사 과정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당시 저보다 공부를 잘했던 딸이 하버드에 떨어지면서 199620년 동안의 군 복무를 소령으로 마치고 하버드 박사 학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어요.

그때는 딸은 하버드에 떨어지고 조지타운 대학교에 다녔어요. 다시 지원해서 1997년에 하버드에 합격을 한 거죠. 정치외교학과에 입학 후 하버드 ROTC까지 했어요.

 

 

※ 하루 15시간씩 공부에 매진하셨다고?

내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

성적이 올라가니까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포기만 안 하면 더 나은 삶으로 갈 수 있겠다.“그러면서 학교를 갔어요.

 

※ 2000년 성아 씨가 하버드를 졸업하던 날 ROTC 임관식 때 이례적인 일이 있었다고?

서진규 : 임관식을 하버드 동상 앞에서 해요. 그런데 선배 장교한테 선서를 해야 되는데 제가 예비역이지만 선배 장교잖아요.

 

유재석 : 당시 기분 어떠셨어요?

 

조성아 : 저는 너무 좋았죠. 엄마와 둘이 살았고 둘이서 팀으로 함께했던 제일 친한 친구였죠. 새로운 길을 밟을 때, 늘 그랬듯 옆에 계셨던 엄마.

첫 선서를 할 때 주로 교관들을 선택하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우리 엄마한테 선서해야죠.

엄마가 지금의 나를 만드셨고 군대에 들어갈 수 있는 훈련, 교훈을 계속 받아왔기 때문에 임관식 때는 제 순간이기도 했지만 우리 엄마의 순간이었죠.

 

※ 1971년 미국으로 떠나던 23살의 진규에게

참 잘했다.” 니가 용감하게 어릴 때 개울가에서 얼음 깨고 빨래하던 서진규 너무 불쌍하잖아요. 가엾잖아요. 그 가엾은 애를 네가 안 도와주면 세상은 너를 버릴거야. 그러니까 일어나라 일어나라! 니가 너를 버리지 마라.

 

 

※ 내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첫 문장은?

“The cup is half full" 컵에 반이 차 있다.

모든 상황에는 좋은 점도 있다.

그쪽을 찾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기회가 생긴다.

엄마가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서진규 : 물이 반이라는 건 안 변해요. “물이 반밖에 안 남았어. 어떡하지?”하는 거랑 물이 반이나 남았잖아. 나는 행운아야!” 이렇게 사는 거랑 생각하는 것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요. 긍정적인 사람에게 기회가 더 생기는 법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미래에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 이루고자 하는 목표이 두 가지가 있으면 목표로 가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그런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길이 생기기 마련이죠.

 

조성아 : 엄마가 매번 말씀하시는 게 후회하지 마라!” 뭐를 도전하지 않아서 해보지 않아서 밑져야 본전이다.” 해보면 어때 안 되면 그만이고 그래도 해봤으니까

지금까지 인생에서 그 말을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결정 하는 거 같아요.

 

 

[유퀴즈 문제1]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강하다’ 이는 1935년 하버드대 화학과 강사가 개발한 이것의 광고문구입니다. 석탄, 물, 공기 등의 원료로 만든 이것은 당시 기적의 섬유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낙하산과 텐트에 쓰였던 세계 최초 합성 섬유인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나일론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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