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사랑 하나로 한센병 환자를 돌봐온 유의배 신부님

2024. 3. 11. 20:22정보 공유/예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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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퀴즈 224회 평생 사랑 하나로 한센병 환자를 돌봐온 유의배 신부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경상남도 산청 새벽 6

새벽 미사를 준비하는 스페인에서 온 신부님

낯선 이국땅에서 한센병 환자 곁을 지키며

한국에서 50년 가까이 헌신한 유의배 신부님을 찾아서

 

평생 사랑 하나로 한센병 환자를 돌봐온 유의배 신부님

 

▶ 첫 번째 유퀴저 : 유의배 신부님

 

※ 유의배 신부님의 고향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 게르니카라는 곳.

스페인 내전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곳은 피카소 작품의 배경이 된 마을.

 

 

※ 한국에 언제 오셨는지?

19761월에 왔어요.

30살에 스페인을 떠나 한국 생활 47년째.

신부가 되면 관구장님이 어느 나라 가고 싶냐고 물어봐요.

한국 가고 싶어요.”라고 하니까 한국말 어렵다고 같은 에스파냐어를 쓰는 남미 국가를 권유하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볼리비아 보내줬어요. 2년간 볼리비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 왜 한국에 오고 싶었나요?

어렸을 때 들었던 나라인데... 6.25전쟁 ..

마음에 들었어요. 나도 한국에 가고 싶다!

“6.25 전쟁을 겪은 한국을 돕고 싶다!”

 

 

그렇지만 한국 와가지고 이게 내가 생각했던 한국인가?”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70년대에는 한국이 미국인가 했어요.

한국 전쟁 생각하면서 이 나라에 왔는데 거리에 놀랬어요.

내가 여길 왜 왔을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어요.

한국 생활에 적응하던 중 만난 이탈리아 신부님이 알로이시오 성심원 알아요?” 물으셨어요?

이야기만 들었어요하니까 다음주에 같이 가자!”라고 하셔서 성심원에 갔는데 내가 도와줘야 할 마을인데..”라고 한센병 환자를 보고 한국에 온 이유를 깨닫게 되었어요.

 

※ 성심원이란?

1959, 이탈리아 출신 주 꼰스탄시오 신부님이 설립.

경상남도 산청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한센병 환자와 중증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

 

 

※ 한센병이란?

한센병에 걸리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한센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질환

사회에서 격리되어 살았던 한센병 환자들.

현재는 전염성이 희박하고 약으로 완치가 가능한 한센병.

더 이상의 오해나 편견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센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놀라셨다고?

처음에는 편견이 있는지 몰랐어요.

처음에 성심원은 강건너에 있어서 오고가는 배가 있었어요.

그리고 다리가 준공됐지만 다리 앞을 항상 감시하던 경비원이 있었어요.

어디서 왔냐? 왜 왔느냐?” 성심원을 나가면 항상 따라 붙은 질문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감시하는 거 없애버렸어요.

저는 한센병이 전염성이 희박하다는 걸 알았지만 사람들은 잘 몰라요.

한센병 환자 옆에 가면 무조건 옮는다는 오해가 있어서 그렇지만 성심원 사람들 예뻐요.

저는 성심원 와서 하나도 안 무서웠어요. 사랑스럽고..

어느 날, 북엇국 먹고 있는데 신부님을 부르고 한센병 환자가 쓰던 수저를 줬는데 그 수저로 먹었어요. 나중에 생각했어요. 내가 만약에 거북해했으면 신부님도 말만 그렇지, 우릴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에요. 그냥 먹었기 때문에 한센병 환자들이 마음을 열어줬다고 생각해요. 병에 대한 고통, 육체적인 고통보다 한센병 환자를 괴롭힌 것은 심리적인 고통이었어요.

남편한테, 아이들한테, 부모님한테, 마음 사람한테 버림받았다는 사실 그게 제일 마음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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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원에는 몇 분이 계신지?

처음 갔을 때는 한센병 환자가 550명 계셨어요.

지금은 약 60명 정도 남아 있어요.

인원이 줄었지만 500명 같이 지내던 시설이 남아있어서 얼마 전부터는 중증 장애인을 받기 시작했어요. 너무 재미있고 아주 좋아요. 아기들 같아요 대화할 수 있어요.

 

※ 성심원 사람들과의 첫 만남 기억하시나요?

완전 기억해요. 지금 생각나는 할아버지가 암 투병 중인 한센병 환자였는데 배에 구멍도 있으셨어요. “안녕하세요인사했더니 웃으시면서 신부님 안녕하세요. 여기 오셔서 고생하십니다.”라고 내가 먼저 위로하기 전에 저를 위로해주셨어요. 항상 그걸 기억해요.

 

※ 신부님은 어떤 일상을 보내시는지?

기상, 세면, 아침 기도 후에 새벽 5시에 병동 방문해요.

환자들과 안부 인사로 하루를 시작해요.

그리고 성당 들어가서 새벽 미사 준비.

새벽 6시에 종치고 종소리로 미사 시작을 알리고 새벽 미사 시작.

 

※ 쉴 때는 주로 뭐 하시는지?

개인적인 시간. 책 보고 음악 듣고 (클래식 음악) 한국노래는 (타향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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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달라 유언을 남긴 분도 계시다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그랬어요. 당시 유치원에 다녔던 아이인데 한센병 부모의 아이들은 당시에 학교에 가지 못했어요. 한센병 환자의 아이라고 반대가 심했기 때문에 ...

암에 걸린 한센병 아버지 환자를 매일 간호했어요.

어느 날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는데 아이 엄마도 장애인이라서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신부님, 제가 죽으면 한국에 계실 때 아이들 아빠 해주세요.”라고 그래서 아이들이 저한테 아버지라고 불렀어요. 부모님들 가는 운동회나 졸업식이나 부끄러워서 가지 못하는 한센병에 걸린 부모들 부탁으로 내가 아버지로써 갔어요.

 

※ 스페인 생각이 날 때가 언제세요?

매일매일!! 기도할 때 보모님 생각하고..

우리 어머니도 돌아가시기 전에 연락 받았어요. “어머니 몸 상태가 안 좋다.”

서울 관구장님이 부모님께 가보세요. 필요한 만큼 가 계세요.”

스페인 체류 중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셔서 다시 한국에 돌아왔는데 일주일 후에 돌아가셨어요. 나중에 듣게 되었는데 어머니께서 아들이 나보다 성심원 사람들을 더 사랑해서 나를 떠났구나.”라고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셨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 신부님에게 성심원이 갖는 의미?

우리 가족이에요.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고 아픈 사람들 도와주고 슬픈 사람들 도와주고...

성심원을 밖에서 볼 때는 죽어가는 나무로 보지만 안에서 보면 항상 봄이에요. 아름다워요.

그분들 없었으면, 저도 살 수 없었을 겁니다.

 

 

[유퀴즈 문제1]

이것은 볼록한 열매를 뜻하는 멕시코 인디언의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16세기 스페인에 의해 유럽에 전해졌는데요. 프랑스에서는 이것이 사랑이 불타오르는 연인의 심장과 같다고 하여 사랑의 사과라 불렸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토마토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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