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생 25살 대한민국 최연소 이장 정민수 이장님

오늘은 유퀴즈 234회 최연소 이장 정민수 이장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장님은 청춘이다!

대한민국 최연소 이장

정민수 이장님 (만 25세)

 

▶ 두 번째 유퀴저 : 정민수

 

※ 이장 된 지는 얼마나?

올해로 2년차이며, 오옥, 월천, 옥자동마을을 담당.

 

※ 어떻게 세 마일이나 맡게 되셨는지?

우선은 행정으로 20가구가 돼야 마을로 인정하는데 옥자동, 월천마을은 20가구가 안 돼서 오옥마을로 합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33가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최연소 이장님으로 방송 섭외가 꽤 들어올 것 같은데?

<인간극장> <세상에 이런일이> 이렇게

 

※ 그러면 인간극장에 출연하시는 거예요?

아니요. 인간극장은 고사를 했습니다.

감사한데.... 저희 장수군 인구가 적다 보니까

너도나도 알아볼 것 같아서

 

유재석 : 유퀴 나와도 알아볼텐데?

 

유퀴즈는 어떻게 보면 젊은 층!! 아잇 저도 이런 말씀 드리긴 좀 뭐한데...

안 그래도 25살이지 않습니까?? 젊어... 보이고 싶어서....

자유롭게 토론할 수도 있고 나의 젊은... 이런 얘기들을 나눌 수 있으니까

이장을 하고 있다 보니 나이를 4~50대로 보는

 

※ 어르신들과 생활하다 보니 말도 천천히 하시는 듯한데?

어르신들께서 귀가 어두워지셔서 천천히 크게!!

마을 방송 하듯이 말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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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자란 곳이 같은 마을?

네. 오옥 마을에서 현재까지 살고 있습니다.

 

※ 이장님동네에 또래 친구분이 많이 안 계십니까?

객지로 다 떠나고 저 혼자 남았고 그 위에 누나 한 분 있습니다.

 

※ 또래는 대부분 도심으로 떠났는데, 마을을 지키는 이유?

농촌이 살아야 전북특별자치도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가치를 지키고 싶어서 머물고 있습니다.

 

※ ‘나도 도시로 떠날까?’ 생각 해본 적?

자주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면 또래가 없다 보니까

물론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25살이다 보니까

또래랑 얘기도 하고 싶고, 꿈에 대해서 토로하고 싶은데 어르신들하고는 아무래도 세대 차이가 나니까

 

※ 이장님의 하루 일과

 

 

05:30 기상

06:30 축사 출근, 소 밥 주기

휴식 후

09:00 고추밭 둘러보기

10:00 마을 순회

11:00 마을회관에서 식사

13:00 면사무소 방문 (3시간정도)

저녁 소밥 주고 마무리

 

※ 처음 어떻게 이장이 되신 겁니까?

마을에서 매년 총회가 열리는데 회의를 통해서 이장을 선출합니다.

총회 당일, 일 때문에 나가 있었는데 “이장으로 추천됐으니, 들어와 봐”

들어와서 너의 입장을 얘기해봐라고 하셔서 젊고 그러니까

젊은 사람이 마을을 이끌어가면 어떻겠는가?

마을의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저를 시켜주신 것 같아요.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시면 열심히 뛰겠습니다.”

 

※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들고 어려웠을 때가 아버지께서 암 선고를 처음 받았을 때가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어요. 그땐 눈물로 밤을 많이 지새웠던 거 같아요.

주민들이 “괜찮다 살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이 생길 수도 있고 별일 없을 거다” 이런 얘기를 해주시는 거예요. 그때 드는 생각이 ‘오옥 마을에 있길 참 잘했구나’ 밖에 있었다면 내가 이 상황들을 잘 이겨낼 수 있었을까? 오옥 마을 참 좋은 동네다 정 많고 사랑 많은 진짜 우리 동네다. 그래서 감사와 보답을 해드리고 싶어서 친구 같은 이장, 손자 같은 이장이 되자 했던 거 같아요.

 

 

※ 이장직뿐만 아니라, 농사까지 짓고 계신다고?

고추 농사 2,000평 정도 (잠실 주 경기장과 맞먹는 크기)

넓다는 걸 실감하려면 장수군 인구가 약 2만 1천 명 정도 되는데 고추 농사가 약 2만 1,725포기!!!!!로 장수군 인구보다 많은 고추농사를 하고 있는 거죠.

소는 47두!!!

 

※ 이장님은 월급이 나오나요?

원래 봉사직이라고는 하는데 행정에서 수당(기본급 40만원)이 월로 나오고 있거든요.

 

※ 주민분들은 주로 어떤 일로 이장님을 찾는지?

단골민원1. TV가 안 나온다. - 외부입력을 잘못 눌러서

단골민원2. 휴대전화가 안 된다. - 벨 소리 볼륨이 낮아져 있음.

기계가 익숙지 않아서 생기는 민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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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님이 마을 방송을 바꾸셨다고?

예전에는 마을회관에서 가서 마이크 잡고 방송을 했는데요.

지금은 휴대폰 앱으로 방송을 하면 마을 확성뿐만 아니라 주민들 휴대폰으로도 송출됩니다.

역기서 앱으로 방송을 하면 실시간으로 마을회관에 송출됩니다.

 

※ 이장님만의 주민들과 소통 노하우?

우선 주민들 자주 찾아갑니다.

자주 찾아가서 주민들한테 불편한 게 없는지 여쭤보고 매일 찾아뵙습니다.

주민분들께서 모르는 행정 정보들을 잘 알려드려서 신청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 전북 ‘소멸위험지역’ (지안, 무주, 장수 등 7개 지역)으로 장수군이 포함되었다고?

네. 마음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자라고 생활하고 있는 고향인데 소면 뉴스를 보니까 마음이 많이 힘들더라고요.

내가 마을에 청년을 유입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마을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주민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그게 저의 큰 고민입니다.

 

 

◉ [유퀴즈 문제2]

이것은 소와 치즈의 합성어인 라틴어 부티품에서 유래된 식재료입니다. 중세 시대에는 이것의 댜량 생산이 어려워 귀족들만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요. 빵의 풍미를 더해주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버터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