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을 담은 연기로 감동을 주는 배우 겸 화가 박신양

2024. 5. 2. 21:20정보 공유/드라마영화

728x90
반응형

오늘은 유퀴즈 232회 배우 & 화가 박신양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혼신을 담은 연기로 감동을 주는 배우에서

삶의 사유를 화폭에 담는 화가로 돌아온 배우 겸 화가 박신양

 

세기의 로맨티스트이자 정의로운 법의학자였다가 전설의 거지짤도 만드는 등

천의 얼굴로 모든 캐릭터를 소화하더니 배우 박신양 화가로 데뷔하다

이제는 화가이자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배우 겸 화가 박신양

 

▶ 세 번째 유퀴저 : 박신양

 

※ 화가 된 박신양 첫 개인전도 여신다고?

평택 아트 센터에서 개인전을.

10년 동안 그림 작품 130점을 전시하고

전시회장에서 작업하는 신양도 볼 수 있음.

 

 

※ 따로 그림을 공부했는지?

아닙니다. 그림 그린 지 10년 쯤 됐는데 이전에는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습니다.

 

 

※ 러시아 유학 때 만난 친구 ‘키릴’ 때문에 그림을 시작했다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비행기 푯값이 없어서 울고 있던 키릴.

그때 신양은 돈을 모아 키릴의 비행기 표를 사줬다.

이후, 신양이 학비가 없어서 그만둬야 할 위기에 처하자 학생들의 서명을 모아 학교에 탄원서를 내준 키릴.

 

처음에 그 친구가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이라는 게 뭘까? 난 감싸고 있는 그리움의 정서는 어디에서 오는 건가? 친구를 만나면 해결되는 건가?

그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이거 그림보다 철학의 문제이겠다 싶어서 철학공부를 시작했어요.

나는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그려야 되는가?

 

 

※ 키릴을 그린 이후에 만난 적이 있는지?

연락은 가끔합니다. 지금 러시아에서 최고 배우가 되어있죠. 왜냐면 연극 학교였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인별그램에 연결돼 있으니까 아마 보고 있지 않을까?

 

 

※ 동국대 연극 영화과 3대 전설

좋게 얘기하면 3대 전설이고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3대 꼴통으로 불린다고?

제가 1학년에 들어갈 때 이미 3학년, 4학년이셨고 감히 말도 못 걸었던 하늘 같은 선배들

저 멀리 있는 분들이시죠.

 

 

※ 신양의 대학 시절은 어땠는지?

연습만 했던 것 같은데요.

학교 연습실 새벽 5~6에 가서 청소 후 9시에 수업 받고

보통은 1, 2학년들이 청소하는데 연습을 더 하려면 3학년이 돼서도 일부러 청소를 하는 거죠. 아침에 가서 그러면 연습을 조금 더 할 수 있으니까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연습을 많이 했죠

 

※ 러시아 유학?

<셰프킨 연극대학>

러시아 명배우들을 배출해낸 200년 전통 국립 연극대학교

1991년 소련이 붕괴되던 때라서 무너지는 소련 속에서 예술가들은 무슨 생각을 할 것이냐?”

그게 궁금했죠.

대학을 졸업하니까 내가 아닌 지식으로는 두 발로 서 있지도 못할 것 같아 보였고 뭘 어떻게 해야 될지 어디로 가야 될지도 모르는 무너지는 소련 속에서 나보다 더 혼돈스러운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 것인가가 정말 궁금했었어요.

이게 설명이 잘 안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유학 간다그렇게 말해야 이해를 하시니까

 

 

※ 그렇게 간 러시아 유학, 힘들진 않았는지?

힘들었습니다. 모든 게 다 불편했고요.

 

※ 이 시대의 로맨티스트로 등극

한국 로맨스 영화의 정석 <편지>

뇌종양에 걸린 사람의 처절한 사랑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박신양이라는 배우를 각인 시키고

다음 해, 차기작 <약속>에서 의사를 사랑한 조폭 두목 역으로 멜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편지>의 영상 편지!!!

아무리 연기여도 힘드셨을 것 같은데?

 

네 힘들었습니다.

 

유재석 : 10여 분에 달하는 장면인데, NG 없이 한번에 찍었다고?

 

728x90

 

박신양 : 이 씬 두 번 밖에 못 할 것 같다 하고 두 번 하고 탈진을 했죠. 나중에 보니까 대사를 이~~ 만큼이나 빼먹고 한 거예요. 워낙 정신이 없던 상황이니까 그런데 보시는 분들이 괜찮다 싶어서 그대로 영화에 들어갔어요.

 

※ 드라마 <파리의 연인> 최고 시청률 57.6%

평범한 여자와 재벌 남자의 사랑이야기로 신드롬급 인기를 구사했던

<파리의 연인> OST 조성모 너의 곁으로도 화제

전국에 불어닥친 애기야열풍

 

조세호 : 처음 애기야를 보고 어떠셨어요?

 

박신양 : , , 어색했죠. 이게 뭐지? 이걸 간지러워서 어떻게 한단 말이지? 이걸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제정신으로 보겠나? 낯부끄럽죠

 

 

※ 박신양에게 <파리의 연인>은 어떤 의미?

다른 작품들만큼 어려웠고요. 초반 프랑스 촬영 때 허리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해서 한국에 와서 수술을 하고 계속 촬영을 했어요. 목발 짚고 처음부터 끝까지 찍었어요. 그리고 진통제를 많이 먹어서 생각이 잘 안 납니다.

 

※ 박신양으로 인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또 다른 신인 작가의 드라마 <싸인>

김은희 작가님이 “<싸인>은 신인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에 우려도 많았고 법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다루는 드라마라 편성에 난항을 겪었다. 근데 박신양 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편성을 받았다라고 실제 <싸인> 준비 당시, 법의학자처럼 살았다고?

영화나 드라마 할 때 사전 준비를 오랫동안 하는 편인데요 법의학자도 준비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법의학자들이 주로 하는 일이 시체 해부죠. ‘아무리 직업이더라도 시체 해부를 평생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지?’ 그래서 법의학자 하시는 일에 참관을 하기 시작했어요.

 

반응형

 

첫날 가서 시체 여섯 구의 해부를 지켜보고 이 드라마를 했기 때문에 참관 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 가능했던 일인데요. 정말 처참한 사연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임신을 한 여자분도 계셨고 머리가 깨져서 오신 분도 계셨고 한 번 본다고 되는 게 아니고 매일, 두 달 동안 계속 보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엔 현장 검안 제도가 있는데 사건이 발생하면 법의학자가 현장에 함께 출동하는 제도 그래서 검안의와 동행을 한 적도 있어요.

현장에서 사건을 보며 죽음을 진정성 있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 후학 양성을 위해 박신양 FUN 장학회를 만들었다고?

배우 이이경 씨가 장학회 출신이라고?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장학회

연극영화과가 있는 많은 학교에서 지원을 하고요.

그래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죠.

수업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아무 때나 만나고 연기 이야기를 해요.

 

 

※ 신양이 아픈 와중에도 그림을 못 놓았던 이유?

연기를 해오면서는 사실 제 얘기를 할 기회가 없었죠.

나 자신이 아닌 캐릭터로서만 보여지니까

제 생각과 느김을 얘기할 수 없는 채로 살았죠.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는 화가, 작가는 무조건 자기 얘기를 해야 되는 거죠.

나답게 생각하고자 마음 먹은 이제는 나이 얘기를 하고 싶다

 

※ 팬들에게 약속해 주신다면?

그동안 그려왔던 그림들을 가지고 저도 설레는 첫 번째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좋은 작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검토를 할 거고요.

저도 만들고 싶은 얘기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 뵙게 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요즘은 세마디 이상 되는 진지한 얘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바쁘기 때문에 피곤하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누가 무슨 얘기를 하든지 두 마디 안에 결론 나지 않으면 긴 얘기 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죠.

그런데 어떻게 모든 얘기가 두 마디 안에 끝나겠습니까?

제가 나누고 싶은 얘기들은 본질적인 이야기들, 희망에 대한 확신, 사람에 대한 기대,

그런 얘기들을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제 그림을 통해서, 제 연기를 통해서 누군가 들어주는 것 같은 위로, 위안을 받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 신양의 요즘 고민?

평택에서 지금 전시를 하고 있잖아요. 너무 멀어서 사람들이 못 오세요.

전 그걸 몰랐습니다. 가까운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평택역에서도 50분 거리)

셔틀버스라도 운행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그게 해결이 됐습니다. 그래서 고민 해결되었어요.

 

 

[유퀴즈 문제3]

이것은 원래 구름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됐습니다.

구름의 색깔이 미세하게 변하는 점에서 비롯돼 미묘한 색의 차이를 뜻하는 미술 용어로 사용되는데요. 일상에서는 말투나 표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섬세한 느낌이나 분위기를 뜻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뉘앙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