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6. 14:00ㆍ정보 공유/드라마영화
오늘은 유퀴즈 257회 펜싱 세계 1위 그랜드 슬램 올림픽 2관왕 오상욱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얼마 전. 펜싱 종주국 프랑스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로 총 칼 활의 시대를 연
세계 최고의 검객이자 파리 올림픽의 ‘문짝 남주’를 찾아서
▶ 두 번째 유퀴저 : 오상욱
▣ 개인전 금메달은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
첫 금메달인 것도 진짜 너무 뿌듯한 게 일정이 빨리 있었어요.
더 늦게 있었으면 첫 금메달을 못 했을 텐데 그것도 운이 잘 따라줬어요.
(개막 하루 뒤 치렀던 펜싱 개인전)
▣ 연달아 실점해서 점수를 따라 잡힐 때 코치님이 해주신 얘기가 있다고?
제거 엄청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네가 하는게 맞는거다 “너를 믿어라 너는 최고다” 흔들리지마라 자신감을 많이 싶어주셨어요. “그래, 나를 믿자” 자신감이 생겼고 제 동작에 확신이 들었던 것 같아요
▣ ‘그랜드슬램’ 달성 (아시안 게임, 올림픽, 세계 선수권, 아시아 선수권)
네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1등한 소감?
일단 제가 하고 나서 알긴 했다만 아시아 최초라는 게 너무 영광이었고 그런 성과를 생각하지 않고 꾸역꾸역 걸어왔거든요. 근데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니까 뿌듯한 게 더 몰려 왔고
▣ 경기 끝나고 모니터링도 하셨을 것 같은데?
경기 모니터링은 못 했어요. 뭔가 팀원들과 함게 숙소를 썼기 때문에 내 경기를 보고 있으면 팀원들한테 뭔가.....“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없지 않아 있더라고요“
단체전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고 그래서 소리 끄고 살짝 보다가 “형 밥 먹어” 하면 안 본 척하고 있다가 나가고 그랬죠.
▣ 유럽의 스포츠라 불리는 펜싱
팔다리가 긴 서수권 선수에게 유리한 스포츠
팔다리가 긴 게 펜싱에 유리하죠?
확실히 유리하죠.
(에페 플뢰레 사브르)
▣ 에페 플뢰레 사브르 세 종목 어떤 차이가 있는지?
큰 차이는 타격 유효 부위의 차이
플뢰레는 몸통
사브르는 상체
에페는 전신 (발톱까지)
▣ 64년 만에 사브르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
사브르 단체전 : 라운드당 5점 총 9라운드로 진행되며 먼저 45점을 얻는 팀이 승리
근데 개인전 끝나고 진이 너무 빠져서
결승전 마지막 상대한 선수는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한 선수예요.
저보다 경험치가 더 있는 선수인 거죠.
큰 무대는 상대가 더 많이 했으니까 부담이 엄청 됐어요.
12년 동안 1등을 했다는 건데 1등을 계속 유지했다는 거잖아요.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지키는 게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전은 도전이었고, 단체전은 지키는 거였기 때문에 단체전에 대한 애정이 더 깊었던 것 같아요.
“한국 펜싱은 브라질 축구와 같다” - 프랑스 <르 몽드>지
▣ 어떻게 펜싱을 시작하게 됐는지?
친형이 먼저 시작을 했어요.
형이 시작하게 된 계기가 말을 잘 안 들어서...
형을 운동부에 집어넣은 거죠.
저는 말을 엄청 잘 들었는데 제가 거길 따라간 거예요.
부모님은 운동하지 말라고 반대를 많이 했죠.
보는데 너무 멋있는 거예요. 다리 쭉쭉 찢고 우아하고 박진감 있고 역동적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칼 하면 멋있잖아요.
처음 시작할 때 키가 160cm이었거든요.
같이 펜싱하는 또래들은 178~180cm 이랬어요. 중1 때...
그런 친구들이랑 겨기를 해야 되니까
저는 작아서 칼이 안 닿는 거죠
어쩔 수 없이 키가 작은 사람들이 하는 스텝을 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키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마한 빠른 스텝
그러다 갑자기 키가 큰 거예요.
그때부터 키 작은 사람들이 하는 스텝을 키가 커서도 할 수 있게 된 거죠.
▣ 오상욱 선수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쓴 글
“오상욱의 2023년 한 해를 한 단어로 정리해 보자면 트라우마라고 하고 싶습니다.”
▣ 어떤 상황에서 쓴 글이었는지?
부상으로 발목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수술을 하고 다 나았는데 무서워서 못 하겠는 거예요.
상대 발을 밟아 발이 꺾이는 부상이었는데 시합을 하면 상대 선수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또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부딪히는 상황이 오면 제가 몸을 뒤로 빼게 되더라고요.
그냥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엄청 들었어요.
▣ 동생이 다쳤다는 이야기에 오상욱의 형은?
수술할 정도로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심장이 철렁했어요.
“선수를 못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복귀를 못 하면 그대로 은퇴를 해야 하니까
상대랑 많이 부딪혀야 하는 종목인데 부딪히는 게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큰 키를 이용한 공격을 하는 게 장점인데 무서워서 나가지를 못하니까
계속 선수를 할 거라면 계속 피할 수는 없으니까
“다치는 게 무서워서 피하면 선수 못한다. 네가 부딪혀서 극복하는 방법밖엔 없다.”라고 할 수 밖에 없었죠.
▣ 선수촌 생활의 낙?
밑에 노래방 같은 시설이 많아요. 노래방 많이 가고 게임도 많이 하고요.
▣ 오상욱에게 펜싱이란?
인생이라고 해야 될까요.
▣ 국가대표의 의미?
태극기를 달고 뛴다는 건 프라이드가 달라요.
어떤 선수한테 지면 ‘프랑스한테 졌네’ 라고 생각하지
‘누구한테 졌네’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상대도 ‘한국한테 졌어’라고 생각하니까 자부심이 큰 것 같아요.
◉ [유퀴즈 문제2]
이것은 유리조각이나 칼날의 날카로운 부분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입니다. 흔히 사람의 기운이나 기세 따위가 강하고 대단할 때 ‘이것이 퍼렇다’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서슬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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