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간 단 5명이였던 가장 희귀한 공무원 5대 필경사

2024. 10. 21. 14:00정보 공유/드라마영화

728x90
반응형

오늘은 유퀴즈 262회 가장 희귀한 공무원 5대 필경사 유기원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훈민정음 반포 제 578, 한글날

올해의 예쁜 손글씨 수상작

수많은 예쁜 글씨 중

대통령을 대변하는 글씨를 쓰는 사람

62년간 단 4명뿐인 공무원

 

지난달 28, 56:1의 경쟁률을 뚫고

6년 만에 최종 합격자 1명이 공고됐습니다.“

 

56:1의 경쟁률을 뚫은 5대 필경사를 찾아서

 

▶ 첫 번째 유퀴저 : 유기원

 

▣ 필경사

5급 이상이 되면 받는 대통령 명의 임명장을 작성하는 업무

조선시대 때 이조 죄랑 왕이 내리는 교지를 쓰는 일.

(5급 공무원 이상의 임명장을 붓으로 작성하는 일)

 

▣ 필경사 자리 공석이 생겨야 들어갈 수 있다 보니 경쟁률이 굉장히 높다고?

제가 작년에도 지원을 했었는데 그때는 21:1이었어요.

그런데 합격자가 없었고 올해는 사람들 관심이 많아져서 56명이 지원했어요.

 

 

▣ 필경사 선발 과정도 과거 시험 보듯이 한다고?

역량 평가 임명장 작성 능력.

작성할 임명장의 작은 샘플을 주고 원본 임명장에 그대로 옮겨보시오.

공간도 계산해서 잘 넣어야 되고 한 번 쓰면 끝이잖아요.

틀려도 시간만 되면 종이를 다시 받아도 되는데 시험 시간이 1시간입니다.

두 개 써야 해요.

 

▣ 근무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두달 딱 넘었습니다.

 

▣ 56:1을 뚫고 들어간 필경사, 두 달간 일해 보니 어떠신지?

이전엔 프리랜서 서예가로 생활을 했다 보니까 그 삶은 자유로웠죠.

자유로운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출퇴근을 하게 됐죠.

 

▣ 현재 재직 중인 필경사는 2명!!

팀 안에 필경사가 두 명 있는 거고

 

 

먹을 갈고 나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처음 임명장을 작성한 1대 필경사님이 쓰기 시작하면서 고유한 임명장 서체로 발전한 글씨

 

▣ 임명장체

궁서체와 달리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글자 수에 따라 기울기 변화를 줄 수 있음.

 

 

▣ 지금까지 쓴 임명장은 몇 장 정도?

두 달간 약 500장 정도

위에서 승진을 하면 아래에서도 승진을 하니까

 

임명장에 부처 이름을 쓰는 칸이 있어요.

부처 이름이 31

하부 조직까지 내려가면서 모든 소속을 다 써야 하기 때문에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

기반전력사업지원부

기반전력사업총괄팀

 

가로에 들어갈 수 있는 글자 수에 맞춰서 글자 폭을 정리하고 비율이 깨지지 않도록 간격을 조절해서 한 줄에 넣을 수 있도록

 

 

▣ 업무를 맡고 나서 처음으로 임명장을 썼을 때의 기분?

붓이 정말 작고 가볍거든요.

근데 너무 무거운 거예요.

대통령을 대신한 손으로 쓴다는 느낌이 드니까

너무 신중해져서 오히려 안 써지더라고요.

 

 

▣ 필경사님은 어떤 때 글이 안 써지시나요?

임명장을 쓰다가 한 번 실수하면 그때부터 한 시간은 잘 안 써지는 것 같아요.

잠시 업무를 놓고 바람 좀 쐬고 온다든지 해서 다시 전환을 하고 해야 집중도 잘되고

 

필경사로서 붓의 무게는 그냥 붓의 무게가 아니죠.

붓에 대통령의 손도 얹어지고 공무원들의 손도 얹어지면서 그러면서 붓이 신중해지고 무거워져요. 임명장 작성을 하면 국새하고 직인을 받으러 가요

처음 찍힐 때는 느낌이 되게 이상했어요.

내가 쓴 글씨에 국새가 가운데 딱 찍히는 걸 보고 내가 생각했던 무게보다 훨씬 더 무거운 거구나.

내가 이런 글시 쓰는 사람이구나자부심도 있고 사명감이 있었죠.

 

 

▣ 일한 지 두 달 정도 되셨는데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한국 서예 청년 작가로 활동

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 대상.

 

 

영화, 드라마 대필 일도 했었어요.

<노량> 이순신 장군님 대필

 

 

▣ 실제 이순신 장군님의 글씨체는 어떻습니까?

장군 글씨라고 하면 강한 느낌만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곡선이 있으면서도 획에 힘이 있는 느낌

 

 

▣ 판본체

획의 굵기가 일정하고 사각형에 가까운 조형 주로 공식 문서에 쓰인 서체

판본체로 쓴 대표적인 서적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 궁체

궁에서 궁녀들이 쓰던 한글 서체

판본체가 쓰기 어려워 편리한 필사체로 변화한 서체 오늘날에는 궁서체로 쓰이고 있다.

 

 

▣ 민체

일반 백성들이 쓰던 격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분방한 서체

 

 

▣ 2005년 대통령 임명장이 전산화된 적이 있었는데 “인생의 위업인 임명장을 복사본으로 때울 수는 없다”는 반발로 2009년 수기 임명장으로 복원되었다고?

손으로 적으면서 진심이 담긴다고 생각하거든요.

워드나 문자보다는 적었을 때 감정이 담기면서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유퀴즈 문제1]

필경사는 문자 발명 이후 생겨난 인류 최초의 사무직으로 조선 시대에는 필경사에 해당하는 직책인 ‘사자관’이 공문서를 작성했는데요. ‘사자관’ 출신인 이 인물이 쓴 천자문은 오늘날까지 서예의 입문서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인물은 누구일까요?

 

[정답] 한석봉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