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과 공중으로 출동하는 인천국제공항 의료 센터 신호철 원장 유퀴즈 181회 비상 230215

2023. 3. 12. 21:23정보 공유/퀴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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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달토끼입니다.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오는 퀴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다보면 퀴즈가 나오는데 어려운 퀴즈들이 많아서 1화부터 현재까지 어떤 퀴즈들이 나왔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181비상에 나오는 퀴즈를 모아보았습니다.

 

1. 유 퀴즈 온 더 블럭 181화 문제와 정답 (230215) - 비상

 

인천국제공항

마약 수사관들이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랜딩 기어가 안 내려오고 기내에 화재가

회항

원정 출산

심폐 소생까지

공항에 비상이 생기면 출동하는 항공 의사를 찾아서

 

 

응급상황이라면 지상, 공중을 가리지 않고

출동하는 의사가 있다!!

19년째 공항의 최전선에서 생명을 살리는

인천국제공항 의료 센터 신호철 원장

 

(3) 이것은 원래 열반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여섯 가지 덕목 중 하나인 불교 용어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가다듬어 도를 닦는 수행법을 뜻하는데요. 오늘날에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쉬지 않고 부지런히 나아가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흔히 학문에 이것하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정진

 

 

※ 인천공항에 병원이 있다고??

벌써 23년째 공중, 지상을 케어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

(1터미널 지하1층 동편에 위치)

 

※ 공항 의료 센터가 하는 일은?

평상시에는 상주 직원에 대한 진료

상주 직원만 수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기내에서 뜻하지 않게 여러 응급 상황이 발생하는데 지상, 공중의 응급 상황을 총괄적으로 진료

 

※ 원장님이 비행기에도 직접 타시는 건가요?

제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과 항공기의 위성 전화가 연결돼 있습니다.

기장분들이 조종하는 공간을 콕핏이라고 합니다.

위성 전화를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24시간 언제든 울릴 수 있습니다.

항공 의사 3명이 3교대로 24시간씩 수행 중입니다.

 

 

※ 진짜 위급한 상황의 전화도 받아보신 적 있으세요?

. 태평양 상공에 떠있는 항공기에서 위급 환자가 발생했는데 그럼 바로 위성전화가 옵니다.

가장 위험한 경우는 의식이 상실되고 심장마비가 오는 경우인데 심장마비일 때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비행기 기내에는 여러 가지 장비와 약물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어떤 장비와 약물을 사용할지 조언을 하고 또 제일 어려운게 회항을 시키거나 경로 변경 (다이버전)을 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매우 어렵습니다.

 

※ 회항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 제가 혼자서 결정할 수는 없고요. 회항에 대한 최종 결정 권한은 항공기의 총책임자인 기장이 합니다. 하지만 다른 공항의 조건을 알아보는 건 관제소에서 하기 때문에 관제소, 기장, 저 이렇게 삼자 통화를 밤새도록 하기도 합니다.

 

제가 마음쪽으로 굉장히 힘들었던 경우가 러시아 쪽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서 연락이 왔는데 심폐 소생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가장 가까운 공항의 의료 센터를 찾아야 되는데 공항들이 다 작고 의료 센터의 의료진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어요. 기상 상황도 너무 안 좋아 쉽사리 회항을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통제 센터하고 기장님하고 저하고 계속 삼자통화를 하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를 토론하는 그 와중에 결국 승객분께서 사망하셔서 회항 의견을 접고 인천공항까지 그냥 오게 된 케이스 아직도 머리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 하루에 많이 올 때는 위성 전화가 몇 통정도 옵니까?

안 오는 경우도 있는데 7~8통까지 새벽에 올 때도 많습니다.

 

※ 입국 거부당한 외국인들의 꾀병을 판명하신다고?

공항에 일반인들은 전혀 모르는 장소가 한 군데 있습니다.

입국 거부된 외국인들을 임시 보호하는 보호소가 있습니다.

여러 이유로 입국이 거부됐는데 질병을 가장하면 혹시나 입국이 되지 않을까? 라는 꾀병이 꽤 있습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일반인들이 보면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 우리 몸에는 우리가 아무리 훈련을 해도 조절되지 않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부위가 동공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고 그냥 눈을 부드럽게 열고서 가만히 지켜봅니다. 그러면 피합니다. 눈동자가 ... 그리고 동공을 잘 조절하는 숙련된 환자는 조그만 볼펜을 이렇게 눈으로 가져다되면 동공이 점점점 커지죠. 왜냐면 긴장하거나 흥분하게 되면 동공은 커지는데 절대 동공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그리고 누워 있는 상태에서 손을 이렇게 잡아서 얼굴 위에다가 살짝 떨어트려 줍니다. 의식이 없으면 툭 떨어지겠죠. 근데 의식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옆으로 떨어집니다. 절대 얼굴에 맞지 않습니다.

 

※ 공항에 중대한 비상사태 때만 울리는 전화가 있다고?

다들 울리는 걸 두려워하는 전화가 한 대 있습니다.

일명 레드폰이라고 불립니다. 색깔은 레드가 아니고 옛날 일반 전화인데.

응급상황에 울리기 때문입니다. 풀 이머전시라는 공항 단어가 있습니다.

모든 비상 대응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 풀 이머전시 전화가 울립니다.

 

그거 울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항공기가 비상 착륙하게 되거나 테러, 폭발물, 활주로 이탈, 대량 사상자가 생길 만한 일이 예상될 때 통제 센터에서 그 전화를 누르면 경찰, 소방, 모든 인력이 총동원되서 상황을 해결합니다.

 

 

절대 울리면 안되는 전화이지만 매일 울립니다. 저녁 6시가 되면 확인 전화가 매일 옵니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일을 대비하여 계속 훈련을 하는 거죠.

매일 그 시간에 정확하게 받아야 하고

실제로 레드폰이 울려 활주로까지 출동하는 일들도 자주 있습니다.

가끔 랜딩 기어가 안 내려온다든지 기내에서 화재 경보가 발생한다던지

기장이 관제탑에 연락하고 관제탑이 비상 대응 상황이다라고 하면 레드폰이 울립니다,

활주로까지 갔다가 비행기가 무사하게 착륙하고 완전히 상황이 종료되어 웃는 얼굴로 돌아오는 경우가 다행히 여태껏 있었습니다.

 

저는 상황을 총괄하는 비상 의료 조정관이기 때문에 매 순간 위험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첫 활주로 데뷔는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제 첫아이가 그래 (2005)에 태어났거든요.

헬멧을 쓰고 활주로 옆에 앰뷸런스 안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비상착륙이 잘못되면 앰뷸런스를 덮칠 수도 있고 그 긴장감은 이루 말로 못 하죠. 웃기는 말로 활주로 옆에 작은 도랑들이 있어요. “저기 빨리 엎드리면 혹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거기 있는 소방대원 구급대원 다들 마음은 똑같습니다. 다들 누군가의 가족일 사람들이기에...

사명감으로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걱정들은 마음 한구석에는 다 하죠.” 겉으로 표현을 안 할 뿐입니다.

 

※ 장시간 비행할 때 탈 나지 않기 위한 팁?

장기간 오래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탈이 나게 됩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을 경우 다리 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호흡곤란, 심폐 정지가 오는 증상이 있습니다.

의외로 건강에 좋은 행동이 있습니다. “다리떨기

옆으로 말고 위 아래로 다리를 떨면 의외로 불안과 긴장을 줄여주고 하체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해줍니다.

 

※ 19년간 공항 의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긴박했던 순간은?

탄생의 순간을 응급상황으로 맞이했을 때, 안전하게 항공에 탑승할 수 있는 임신 주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36주가 넘어가게 되면 항공 여행은 금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지만 특히 예전엔 원장 출산문제로 공항 출산이 많았던 적도 있습니다. 원정 출산과 별개로 36주가 훨씬 지난 38주였던 산모가 있었는데 공항 면세 구역에서 출산이 임박한거죠. 응급 분만 장비를 챙겨서 뛰어갔는데 아이는 몸 밖으로 나와 있었고 탯줄과 태반은 산모의 몸 안에 있는 상태였어요. 공항 구급대와 함께 탯줄 자르고 결찰하고 애 안고 앰뷸런스 타고 바다 건너 병원까지 긴급 이송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마 청소년정도 되었을 겁니다.

 

※ 마약을 찾아내는 일도 하신 적이 있어요?

처음 들어보셨을 텐데 지금은 인천공항에 보디 스캐너라고 하는 전신 스캐너가 있는데 그게 도입돼서 이제는 저의 역할을 안 해도 되는데 그 기계 도입 이전에는 인체에 은닉된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인체에 은닉하는 수법을 보디패킹이라고 하는데...

마약을 포장해 삼키거나 항문에 넣어 몸으로 운반합니다.

그런데 마약 수산관들 임의로 신체 검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동의를 받아서 의료 센터로 오면 신체검사 및 엑스레이를 찍어서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드립니다.

 

실제로 검거한 적도 있습니다. 공항 의료 센터 안에서 활극이 벌어지기도 하고..

 

※ 그냥 개원을 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세요??

많이 해봤습니다. 많이 힘들어서 사표를 내보기도 했습니다. 근데 후임자분이 안 오시더라고요. 제가 하는 일을 인수인계를 해드렸는데 인수인계를 받으시고 나서 다음 주에 잠적을.....

짐까지 다 쌌는데 아이 안 되겠다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근무를 계속했죠.

 

※ 언제까지 하실 것 같으세요?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 환자를 구조해내는 데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탱할 수 있으면 그때까지인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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