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배우들의 꿈의 무대이자 대한민국 공연 문화의 뿌리 소극장 학전

2024. 3. 27. 21:26정보 공유/예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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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퀴즈 227회 가수와 배우들의 꿈의 무대이자 대한민국 공연 문화의 뿌리 소극장 학전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황정민, 설경구, 조승우, 이정은, 김윤석, 김광석, 들국화 등

수많은 스타를 키워낸 180석의 소극장 <학전>

문화 예술의 뿌리였던 <학전>33년 만에 사라집니다.

<학전>을 살리기 위해 모인 세 사람.

 

가수와 배우들의 꿈의 무대이자 대한민국 공연 문화의 뿌리.

<학전>을 지키기 위해 이들이 모였습니다.

이정은, 장현성, 박학기

 

▶ 첫 번째 유퀴저 : 이정은, 장현성, 박학기

 

※ 소극장 <학전>

<학전>33년간 대학로를 지켜온 소극장.

<아침이슬>, <상록수>의 가수 김민기가 1991년 만든 극단.

1990년대 예술이 꽃피던 대학로 소극장 학전

김광석의 1000회 공연을 이룬 곳이자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스타 배출

<베테랑> 황정민

<타짜> 조승우

<실미도> 설경구를 키워낸 K-문화의 시초.

 

 

※ 폐관 소식을 듣고 <학전> 출신 많은 스타들이 모여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 돌입

학전 어게인 콘서트

<학전> 출신 50여 명의 가수 및 배우 2/28 ~ 3/14 릴레이 공연

 

 

※ <학전> 하면 떠오르는 故 김광석의 1,000번의 콘서트

그때 고정 오프닝 공연 윤도현

 

유재석 : 180명 정원 공연장 문짝을 떼고 400명까지 들였다고?

 

맞아요. 그때는 소방법이 없었거든요. 극장 뒤에 대기실 들어가는 문이 있었어요.

문을 떼어내고 통로까지 관객들이 서서보면 컨플레인 할텐데도 그 당시에는 전혀 그런게 없었어요.

 

※ <지하철 1호선>

since 1994

4,257회 공연

73만 명 관객

독일 초청 공연도

국내 뮤지컬 배우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작품이자 IMF를 겪는 시민들의 삶을 위로하던 뮤지컬

당대 스타들이 여럿 탄생시킨 뮤지컬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조승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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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은 배우들이 있는데 지금 그 배우들을 불러서 일주일만 연습하고 공연하자 그러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많은 배역을 바꿔가며 했기에 기억이 선명해요.

사실 지금 우리나라 K-POP도 훌륭하고 좋습니다만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야 하는 건 사실이거든요. 산업적으로 돈이 되는 장르에는 자본이 집중되지만 그렇지 않은 장르라도 필요한 문화가 있다. 얼마 전에 마지막 공연을 보러 갔었어요. 다 기억이 나더라고요. ..

그때의 노래들, 대사, 움직임. 등 십수년이 훨씬 지났는데 너무 선명히 기억나요.

 

※ 그 당시에 다들 20대였던 만큼 동료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던 시기가 아닐지?

그죠. 그렇게 심각하게는 안 했지만 왜냐면 너무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때 당시에는 젊은 배우들이 연극을 배우러 가고 연기를 배우러 갔는데 연기 외적인 일들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학전에서는 여러분은 연기만 고민하세요.”

 

 

다른 것들은 우리가 합니다. 그리고 개런티 같은 것들도 그 어린 배우들한테 출연료도 세세하게 구분하여 지급해줬어요. 당시 극단 최초로 계약서도 작성을 했어요.

당신의 분위기는 출연료 정산이 세밀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어떤 경우는 초대권을 출연료로 지급하기도 했어요. 팔아서 너 써라 하면서...

반면 학전의 경우, 설립 직후부터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공연의 기여도, 연차 등을 구분하여 유료 관객 입장 수익을 나눠줬어요. 그때 제가 처음 들어갔을 때 1.65%여서 한달 동안 공연하고 수익의 1.65%를 받아가는 거였어요. 공연이 잘 안될 경우에도 최소 개런티를 책정했어요. 그게 그 당시(95년도)30만원이었어요. 관객이 한 명도 없어도 30만원은 주는 거예요.

 

 

당시엔 획기적이었던 정산 시스템.

그런데 공연이 대부분 잘됐어요. 학전의 대표 김민기 선생님께서 정산하는 날 오셔서 환한 미소와 함께 봉투를 갖고 들어오셔서 이번 달에도 공연이 너무 잘됐습니다. 여러분이 이번에도 절 이기셨어요.” 대표님 월급보다 우리가 더 많이 받아간 거였어요. 그거를 그렇게 기뻐하셨어요. 학전이 <지하철 1호선>으로 돈을 많이 벌었어요. 그 돈으로 좋은 다음 작품을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개똥이>라는 큰 공연을 제작했는데 망했어요. 공연 흥행에 실패하여 수익이 없었던 상황에 대표님의 전 재산은 작은 아파트 한 채였어요. 근데 그걸 팔아서 배우들 개런티를 주시겠다고 그거를 우리가 몰래 들었어요.

그래서 발생한 사상 최초의 상황으로 김민기 대표는 돈을 주겠다. 극단 배우들은 돈을 안 받겠다. 그때 그렇게 혼나본 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이걸 안 받으면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 거다.”하셔서 결국은 저희가 받았어요.

 

 

우리는 김민기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라는 말이 학전 단원들 모두가 갖고 있는 감사함.

 

※ 소극장 <학전> 폐관

요즘 몸이 아프셔요. 더 이상 학전을 이끌어 가실 수 없다는 판단에 설립 33주년인 2024315,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재석 : 재정적인 문제도 큰 요인이었다고?

 

사실은 재정적으로 좋을 수가 없는 구조예요.

김민기 선생님이 가장 중요시하는 게 어린이극, 청소년극이에요.

청소년을 위한 극이 전무하다. 우리가 꼭 해야 할 일

오랫동안 본인의 저작권 수익 등을 투자하여 진행해왔던 청소년극

전국에 있는 폐교를 안 간 곳이 없을 정도로.

공연을 접하기 힘든 지역을 위해 폐교를 극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수익이 없는 일임에도 꾸준히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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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결혼할 때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장현성)

현성이 너는 이제부터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게 될 거야. 지금까지는 혼자 신나게 자전거를 탔겠지만 이제는 뒤에 한 명이 탔다 그리고 그 인원은 점점 늘어날 거야. 아이들이 태어날 수 있고 부모님은 늙어 가실거고 그만큼 네가 챙겨야 할 사람들이 늘어날 거야.

오르막길에 지쳐서 발을 떼버리면 같이 탄 모두가 넘어져 위험하다.

내리막이라고 신나서 쌩쌩 달리면 속도 제어가 안 될 것이고 주위의 풍경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서 너에게 좋지 않을 거야.

부디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하길 바란다.“

그 생각을 하면서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33년의 마침표, 나에게 학전이란?

 

 

윤도현 : 제가 음악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셀렘을 간직한 곳

이정은 : 거의 먹고 자고 청춘을 바친 공간이니까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황정민 :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시는 집 같은 느낌

박학기 : 씨앗 같은 예술인들이 꽃을 피울 수 있는 소극장이 유지될 수 있기를

 

 

[유퀴즈 문제1]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이것’의 힘이다.”

이것은 백범 김구 <나의 소원>일부 구절입니다.

 

한 사회의 개인이나 집단이 변화시켜 온 물질적, 정신적 과정의 산물을 뜻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문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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