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사는 것 같지만 열심히 사는 남자 자유로운 영혼 기안 84

2024. 4. 12. 17:49정보 공유/드라마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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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퀴즈 236회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기안84의 이야기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태어난 김에 사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남자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영혼 기안 84

 

▣ 세 번째 유퀴저 : 기안 84

 

※ 대상 수상 후 초심을 지키기 위한 기안 84만의 루틴?

예를 들어서 오늘 메이크업을 받고 온다 그러면 이거 너무 연예인인데싶어서 싫고 AOMG 간 다음부터 옷을 많이 주더라고요. 어차피 옷은 입는 것만 입으니까 너무 이것저것 입는 것도 저는 별로라서 원래 입는 옷만 입자

머리도 집에서 자르고 왜냐면 미용실 가는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가끔씩 스타일리스트분들이 답답해서 잘라주긴 해요.

옷도 몇 번 안 입고 버리면 환경 오염이니까

 

 

※ 대상은 금의 양이 커집니까?

조세호 : 저는 뮤직&토크 부문 받았을 대 한돈 정도 주셨어요.

유재석 : 그게 또 매해 바뀌어요. 그게 꼭 똑같지는 않아요.

기안 84 : 10돈 주던데, 알이 크더라고요.

조세호 : 형님 많이 받으셨겠네요.

유재석 : 있죠. 있죠. 많이 있어요 메달도 있고 나중에 다 세금 내야 돼요. 트로피의 금도 수익이기 때문에.

 

※ 어떻게 미술을 하게 되었는지?

원래 대학교를 미대 갔다가 그때는 화가가 돼야겠다이런 생각은 없었는데 외동인데 공부를 너무 못해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어요. 하나 있는 아들이 너무 못하니까 부모님이 회의를 하셨죠 적당히 못했으면 어떻게 좀 해볼텐데 중하위권이었거든요. 45명 중에 35~ 38등 근데 굳건하게 그건 지켜요. 공부도 진짜 저 열심히 했어요. 아침 일찍 가서 예습 복습 이런 것도 해보고 그랬는데도 안돼요. 내가 보기에 공부는 유전이 맞는 것 같아요.

 

당시에 분위기가 대학을 안 가면 사람이 안 된다그런 게 있었어요.

나도 노력해보고 엄마도 대충 사이즈를 보니까 공부는 안 돼!!

그림을 잘 그리는 기안에게 어머니가 네가 먹고 살 길은 이거다.”하시고

아버지는 시청에서 근무하시는데 퇴직금으로 장사를 할 테니 그거를 물려받아라하시기도 하고 근데 저는 너무 괴롭더라고 그게 그렇게까지 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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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을 했어요. ‘내가 어떻게 열심히 살아야 될까?’하고

군대 갔을 때 웹투능보고 저걸 해야겠다

대학교 복학해서 1년 다녀보고 계산을 했죠

뭘 해 먹어야 되냐? 엄머는 비랑 비교하고 있고

원래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그림은 그렸으니까 웹툰을 한번 해보자

소재가 중요하니까 소재를 뭐로 해야 될까 고민하다가

당시 군대 만화는 몇 개 있었어요. 육군 만화는 있는데 의경 만화가 없길래

아 한분 계셨네요 조석 작가님의 의경 이야기는 개그로 풀어내서 장르가 달랐기 때문에

그럼 의경 얘기를 해보자. 하고 <노병가>를 시작했어요.

 

※ 웹툰으로 벌었던 첫 수입?

야후 코리아에서 처음에 연재했었는데 월 4회 연재하고 60만원 받았어요.

근데 그때 회사가 중간에 껴 있어서 50%는 자기네가 가져가야 된대

그래서 화를 내니까 다 주시더라고요.

그때는 그것만 연재하면 생활비가 부족하니까

낮에는 아동미술학원에서 아이들 수업하고 웹툰 그리고 저녁에는 입시 미술학원에서 고등학교 입시 미술하고 그랬어요.

 

※ 네이버로 가려고 네 번을 시도했다고?

처음에 넣었을 때 안 되고 두 번 넣을 때도 안 되고

그때 한 달에 신작을 두 세 개 뽑아요. 지원작만 3~400개가 온데요. 뽑히는 게 쉽지 않죠. 지금도 쉽지 않아요

 

※ 마감에 쫓기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저는 마감 못 지키는 거로 제일 유명했거든요

<패션왕>이 웹툰 전체 1위를 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은 때에도 근데 마감을 계속 못 지키고 한 주는 아예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서 집에 있는데 불안함에 놀지는 못하고 천장만 보고 있는 거죠. 그럼 전화가 와요. 그림 달라고 하면 못 그렸다고 죄송하다고 그럼 집으로 온다고 해서 도망가고 연락을 끊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마감을 못 지킨 또 어느 날 작업실로 찾아온 김준구 대표가 열심히 마감해서 세이브해놔하고 나가니까 대표님이랑 얘기를 하니까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누워서 UFC를 봤는데 밖에 1층에서 2층을 보면 TV를 보는지 알 수 있는 구조인데 김준구 대표님이 창문으로 TV 보는걸 보고 있었던 거죠. 2시간동안 TV 언제 끄는지 확인하려고

그러다가 차라리 회사 와서 내 책상 옆에서 그려그래서 대표가 자기 옆자리까지 내주면서 이렇게 해주셔서 정말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아마 이렇게 못 살았죠. 제가

 

 

※ 그래서 그때 <나혼산>에 나온 게 그 모습?

그때 네이버 웹툰이 돌아가는 걸 다 알게 되더라고요.

각종 웹툰 소식을 들으며 네이버 내부 사정에 나름 빠삭하게 된 거죠.

4층에 보면 숙직실이 있어요. 거기서 씻고 자고 좋아서 2년을 눌러 살았어요.

나중엔 나가라고 그러더라고요

 

※ 나혼산 출연 후 내 삶이 바뀔 거라 예상했는지?

저는 이제 나혼산이라는 프로가 먹고 자고 하는 걸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빨래를 대충하고 청소를 대충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좋아해 준다는 게 이게 난 뭔가 싶더라고요.

배우가 연기로 인정받고 가수가 노래로 인정받는 건 알겠는데 나한테는 빨래하는 거 죽이더라, 너 라면 해 먹는 것도 죽이더라 그러면서 칭찬받으니까 감사하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돈 버는 방법이 참 많이 늘었다 다양해졌다.

 

※ 팝아트 작가로서도 활동 중

 

 

 

※ 팝아트 작가 기안84의 두 번째 개인전 <기안도>

원래는 기안동에 살아서 닉네임을 기안으로 했는데 좀 의미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검색을 해봤어요. 기안(奇案) ‘기묘한 생각이라는 뜻이 있더라고요.

 

 

※ 기안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때 고민보다는 소신이 앞선다?

어우 굉장히 고민 많이 하죠.

웹툰 할 때도 논란이 하도 작품 그리다 보면 욕먹고 하니까

한마디 잘못하면 또 이제 어....... 또 욕을 목고 하니까 조심조심 숨어서... 모르게쒀

 

저는 어렸을 때 그게 꿈이었거든요.

나의 로망은 로커들 있잖아요. 기타치면서 기분이 안 좋은 걸 그대로 토해내던 로커들을 보면서 롤 모델이 저거다 했었어요. ‘한번 사는 인생 저게 내가 가야 할 길이다했죠.

지금 그렇게 살고 싶다는 건 아니에요. 어렸을 때 그랬던 거예요.

 

※ 기안84의 작품에는 네잎클로버가 많다고?

1회차 때는 별을 많이 그렸어요.

첫 전시 때 내가 뭘 좋아하나 봤더니 돈도 좋아하고 명예도 좋아하고 그런 거 다 좋아하잖아요. 탐욕적인 거... 근데 결국에 뭐까지 탐욕을 내냐면 무소유있잖아요.

모든걸 내려놓는 무소유마저 내가 소유하고 싶어 하는 구나.

이 얼마나 탐욕적인 것인가 하는 생각에서 붙여진 <풀소유>

 

 

유재석 : 하지만 운이라는 것도 노력이 있기에 작용된 것이 아닐까?

 

※ 인도 갠지스강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고?

거기는 살아생전에 한번 가고 싶긴 했었어요.

삶과 죽음이 하나다뭔가 허무해지더라고요.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결국엔 똑같이 사라지는 것이

 

유재석 : 제가 무한도전 때 갔는데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소원을 비는 분도 목욕을 하는 분도 있을 정도로 신성한 곳으로 그거는 진짜 잊히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그곳에선 아무것도 아니에요.

인도에 택시 있지 않습니까 사이드미러를 치고 가는 거예요. 저는 엄청 놀랬는데 기사님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거예요.

 

기안84 : 박아도 뭐 그냥 왜 싸우니 그냥 가자 그런 느낌이고. 동물들한테까지도 평등하게 해주는 느낌

 

※ 여행을 하면서 바뀐 것이 있는지?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루틴대로만 움직이잖아요.

촬영했다가 사무실 가서 그림 그렸다가 집 갔다가 하는데 양식장의 물고기처럼 양식당하는 느낌이란 말이에요. 근데 외국 나가서 사람들 사는 거 보고 같이 호흡하다 보면 자연산 광어처럼 팔딱팔딱하게 되는 느낌

 

※ 8년 정도 방송을 해보니 어떤지?

처음에는 좋았어요. 신호 기다리는데 어떤 미모의 여성분이 어 뭐!! 사진 좀 찍어주세요.”하고 김밥집 가면 서비스도 주고 하니까 근데 악플도 달린 걸 보니까 만화로 악플 달릴 때랑은 다르더라고요. 조심스럽게 되고 하면서 원래 좋아했던 게 저녁에 뼈해장국집 가서 뼈해장국에 소주 한잔 딱 먹는 게 좋았는데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까 이게 또 쉽지 않고 뒤집어쓰고 다니고 막 이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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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률을 꼼꼼히 챙겨본다고?

<나 혼자 산다>에서 제 에피소드가 나가면 확인을 하죠.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거의 메인으로 하는 거니까 맨날 보더라고요. 그걸

PD한테 왜 떨어졌냐?”그러면 지금 벚꽃 시즌이니까 다 벚꽃놀이 보러 갔나봐 해요.

뭔 소리야 다른 데는 안 빠졌는데 우리만 빠졌잖아 이러고.

PD좋게 좋게 생각해저는 뭘 좋게 좋게 생각해하고

 

그때부터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웹툰 실시간 조회수는 주식 창처럼 계속 왔다갔다 바뀌니까

보면서 노이로제가 걸린단 말이에. ‘아 이거 떨어지면 안 되는데하면서

웹툰이나 방송이나 보는 사람이 재밌어야 된다는 강박을 갖고 10여 년을 지내온

 

※ 인생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인생은 여행이다.”

어차피 한 번 살다 가는 거니까 즐긴다는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미국에서 통계를 냈는데 그런 게 있대요.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도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맞이하는 자세가 행복 지수를 결정한다고 위기가 와도 그것도 하나의 재밌는 이벤트다

이런 씩으로 인생이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위기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이 외줄 타기 같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떨어질 수도 있는 거고 떨어지면 떨어진 대로 받아들이자.

이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유퀴즈 문제3]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을 고통이라 정의했습니다. 불교의 영향을 받은 그는 고통에서 벗어난 상태를 이것이라 했는데요. 수행 끝에 진리를 깨닫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의미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열반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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