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 21:44ㆍ정보 공유/예능 리뷰
오늘은 유퀴즈 232회 에펠탑보다 큰 화물선 일등 항해사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1만 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지구를 35바퀴 돌아온 일등 항해사 김승주
컨테이너선을 타고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누비는 일등 항해사
▶ 두 번째 유퀴저 : 김숭주
※ 어깨에 있는 세 줄이 일등 항해사라는 표식입니까?
삼등항해사부터 시작합니다.
※ 여성 항해사는?
전 세계 선원 125만 명 중 여성 항해사는 단 1%
그 중에서도 화물선의 여성 항해사는 0.1%
※ 1만 개 컨테이너를 실을 정도면 어마어마한 크기일 텐데?
배 무게가 11만 3천 톤.
배 길이는 무려 350m
항상 비유를 드는 게 파리 에펠탑이 324m예요
배를 세우면 에펠탑보다 더 깁니다.
※ 생활하는 공간도 넓습니까?
지금 이런 건물 정도 느낌이에요.
엘리베이터도 있고 13층 정도의 높이입니다.
배의 높이가 60m입니다.
유재석 : 에펠탑보다 길고 종합운동장 4개를 합한 크기
※ 화물선에는 어떤 물품이 실리는지?
향수! 아니면 위스키
냉동 컨테이너로 온도를 유지하면서 와야 하는 화물도 있어요
각종 식품부터 휴대폰, 자동차 등의 공산품까지
컨테이너에 담을 수 있는 모든 걸 운반!!
한번에 수조 원 단위를 운반하는 셈
※ 화물선 항해사의 주 업무는?
1. 항해 당직 : 배가 안전한 항로를 가도록 경계 서는 일.
2. 주된 업무는 화물 관리 (화물의 총책임자 역할)
화물을 한쪽에 많이 실으면 하중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배가 휘거나 부서질 수 있는 점들도 고려해야 해서 테트리스를 굉장히 잘해야 돼요.
목적지별로 컨테이너 색을 설정해서 출고를 계산하고 차곡차곡 쌓는다.
화물 적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시 항해 중 화물 분실, 파손 위험도!
일등 항해사는 화물을 싣는 것부터 내리는 과정까지 다 확인해야 되는 거죠!
※ 항해사님의 하루 일과?
제가 당직이 새벽 4 ~ 8시라서 새벽 3시 반에 일어나서
매일 새벽 4시 ~ 8시 : 항해 당직
갑판부의 책임자로서 선체의 정비 관리 감독까지
※ 배 안에도 휴일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항해 중에는 매일 당직
배는 24시간 운행되기 때문에 따로 휴일 없이 근무!
※ 이번 항로는 얼마나 어디를 다녀오셨나요?
8개월동안 다녀왔고 태평양을 건너서 아시아와 미국을 다녀왔어요.
※ 8개월 중에 어떤 지역에 도착하게 되면 머물다가 가시나요?
네. 배 목적이 화물을 싣기 위함이니까
항구에서 3박 4일 정도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는데 그동안 시간이 생기는 거죠
※ 선원분들도 내려서 휴식을?
그건 아니에요.
항해사 업무가 컨테이너가 실리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거기 때문에 하역까지 확인하는 게 항해사 업무!!
※ 그 큰 배가 어떻게 주차할지?
입출항할 때가 가장 선원들이 긴장할 때에요.
태평양에서 항해할 때는 일주일 동안 거의 한 척도 못 보거든요
그래서 신경 쓸 게 그렇게 없어요
그런데 부두에 접안하려면 방파제든 등대든 각종 시설물과 충돌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
뱃머리(선수) 쪽에서 선장님의 눈이 되어 드리는 거예요.
앞쪽에서 “방파제와 몇 m 정도 거리가 있습니다”를 무전기로 소통하고 줄을 내어주는 역할을 해요.
줄의 두께가 85mm인데 1.5L 페트병과 같은 굵기의 줄을 릴을 통해 내주는 작업을 해요.
11만 톤이 배를 그 줄로서 움직여야 되거든요.
줄에 걸리는 힘이 과부하되면 터져버릴 수도 있고 줄에 맞으면 어마어마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가장 많이 조심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여러 가지 분쟁과 해적도 나타나니까 수송하시면서도 굉장히 많이 긴장되실 것?
원래는 수에즈 운하를 많이 다녔는데 요즘에는 배들이 많이 돌아서 가고 있어요
우회로를 통하며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하기도
※ 혹시 실제로 만난 적도?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그 구역을 지나갔던 항해가 있었어요.
컨테이너선의 장점이 빨라요. 그리고 높이가 높기 때문에 해적들이 사다리를 걸기가 힘들어요
컨테이너선의 평균 속력 17노트 (32km/h)
그리고 탱커선(유조선)을 탄 적이 있는데 선체 높이가 19m로 비교적 낮은 편이고 평균 속력도 8노트(14km/h)로 느려요 그럴 때는 용병들을 태워요 아니면 해군들이 에스코트를 해줘요
※ 집채만 한 파도가 넘어오고 그럴 땐 겁나진 않으십니까?
‘죽겠구나’라는 생각을 해요
아무리 큰 배라도 바다가 노하면 종잇장에 불과하구나
파도가 치면서 배에 굉장한 진동이 일어나요
그때 만약 어딘가를 붙잡고 있지 않으면 튀겨 나가거든요.
진도 8이상인 것 같아요
어떤 항해사는 튕켜 나가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도 있었다고 해요
그 와중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하는 것 밖에 없어요.
“제발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면 또 잠잠해지면서 무지개가 뜨죠.
항해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겨울철 태평양과 대서양
파도가 딱 보이거든요. 해상도를 보면 9~10m 높이의 파도가 보여요
파란색>보라색>빨간색이 가장 높은 8m인데 10m 되면 하얀색으로 바뀌어 있어요
그때는 정말 “난 죽음을 담보로 배를 타는 거구나” 몇 번의 황천 황해를 겪다 보니까
구명조끼 옆에 두고 기도를 하죠
※ 바다 위에서의 생활 9년 차, 여전히 적응 안 되는 것도 있을 텐데?
처음 배를 탔을 때는 인터넷이 안 됐었어요
한 번씩 항구에 들어가서 인터넷이 돼서 보면 친구들은 예쁘고 화려하게 연애도 하는데 나는 마치 냉동인간이 된 것 같은 느낌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 때문에...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 여기서 도대체 뭘 하는 거지?” 생각 때문에
거기서 제가 책을 읽기 시작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무엇을 하는지를 알게 됐던 것 같아요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해운 무역이 필수인데 나는 그곳의 역군이야. 전시 상황이 되었을 때 물자 수송을 하는 제4군으로서 역할을 해야 해”
이렇게 생각하니까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잖아요.
“누군가에게 행복이 되는 물건을 전해주는 나는 행복 배달부야!”
이 세상에 아무도 나를 몰라준다 하더라도 이 일을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교육받은 나밖에 없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계속해 나가자!
※ 20대의 마음과 30대의 마음이 달라진 게 있을까요?
지금 이 시기에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나도 내려서 이제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야 될까? 계속 배를 타야 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목표를 선장으로! 근래에 다시 제대로 잡았습니다.
조심스럽게 한 2,3년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유퀴즈 문제2]
이것은 영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대항해 시대에 선원들이 배 안에서 남은 빵 부스러기, 달걀, 우유 등을 쪄 먹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식감이 특징인 이것은 타이타닉호 일등석 승객들의 저녁 만찬 디저트로도 제공됐다고 하는데 이것은 무어실까요?
[정답] 푸딩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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