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6. 20:59ㆍ정보 공유/예능 리뷰
오늘은 유퀴즈 236회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범죄도시 688만
범죄도시2 1269만
범죄도시2 1068만
‘범죄도시4’ 베를린영화제 호평 일색 “빅지환이 다했다”
베를린에서도 통해버린 장이수가 옵니다.
장이수 is Back!
다시 돌아온 <범죄도시>의 히든카드 배우 박지환
▶ 세 번째 유퀴저 : 박지환
※ 유퀴즈가 뭐냐고 물어보셨다고?
처음엔 뭔지 모르고 그냥 안 할래요 했다가 유재석 씨랑 조세호씨가 하는 거라고 해서
봤던 기억은 있는데 매치가 안 돼서.... 당연히 나가야지 하고
평소 TV 시청을 안 하고 평소에 그냥 촬영하고요 쉴 땐 그냥 가만히 있어요.
※ 근데 SNL은 어떻게 알고 나가셨어요?
작년에 하자고 연락 왔는데 떨리고 스케줄도 안 맞아서 못 했거든요.
올해엔 한 번 해볼까? 싶어서
근데 해본 일 중 가장 떨리고 힘든 일이었던 것 같아요.
끝나고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사람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나?
※ 제이환이죠?
최근 SNL에서 6세대 아이돌로 데뷔한 제이환으로...
베스트 댓글이 “돈ㅇㄹ 얼마나 준거야”라고
그런 마음은 있었어요. 하려면 확실히 하자
뭐 때문에 재미없었고 그날 컨디션이 힘들었다거나 뭐가 불편했다거나 이런 말 하지 말고
하려면 확실히 하자!!
그 영상 보고 해진이 형이 문자 보내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제이환 ㅋㅋ”
형 너무 힘들었어요 하니까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해주셔서 내가 열심히 한게 보이셨구나 되게 감사했어요.
※ 제이환이 남긴 또 다른 걸작 <밤양갱> 노래?
그 노래도 5시간 전에 처음 들었어요.
확실히 나이가 좀 먹었다고 느낀 게 타령조로!!!!!!
제가 부르니까 밤양갱이 아니고 달 타령처럼....
※ 범죄도시에 장이수 캐릭터는 빌런인데도 불구하고 자꾸 마음이 쓰이는 캐릭터인데?
애초에 그릴 때 그렇게 의도했었어요.
다 너무 강렬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한 발 쓱 헛딛고 가게 하는 뭔가 없을까?
어머니 회갑연 신도, 아들처럼 하면 영화가 깊이 들어오지 않을까?
그 부분을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 캐스팅 비화?
그때 대립군 촬영 당시 두발 상황이 변발이라서 마침 범죄도시 오디션 제안을 받고 갔는데 애초에 누가 봐도 이상한 머리상태에 그 당시 야외 촬영이 너무 낳아서 얼굴이 새까맸는데 누가 봐도 이상한 사람이 온 거예요. 연기했더니 “살벌하고 좋은데?“ 그 자리에서 바로 캐스팅이 되고 마저 밀어서 삭발 스타일로
※ 첫 해외 영화제였다고?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 초청된 “범죄도시4”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무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고 그냥 앞만 보고 연기만 좋아서 다른 생각 없이 연기만 하면서 지낸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유서 깊은 영화제에 와서 앉아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죠!
※ 외국 관객들에게 코믹 연기가 통할지 걱정도 됐을 텐데?
당연히 있죠!!
한국 관객들은 이 영화를 알고 있고 이 캐릭터들을 사랑하고 있잖아요.
외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알까?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를 어찌 받아들일까?
그건 순전히 관객의 몫이잖아요.
긴장을 나름했던 것 같아요. 근데
처음에 동석 선배님이 걸어오거든요. 근데 피식피식대면서 이미 다 무장 해제 시켜 놨어요.
유재석 : 마동석 형님 오시는 장면에서 그렇게 웃으신다고?
그게 웃긴 장면이 아니에요. 그냥 걸어가는 거예요.
모든 시리즈의 오프닝이자 범죄도시 시그니처 신
그러고 나서 현지 팬분들과 미디어 매체에서 마동석이라는 대한민국의 배우를 대하는 걸 봤을 때 진짜 자랑스러웠어요.
※ 마석도 X 장이수의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 이젠 현장에서 눈빛만 봐도 호흡이 맞을 것 같은데?
어떤 신을 할 건지 알지만 그대로 하지 않을 것도 알고 있고 눈을 시작 전에 보면 뭔가 간지러워요. 이 사람과 함께하면 뭔가 나와도 나오겠다!!
선배님이랑 하면 항상 새로운 장면이 나오는 것 같아요.
※ 연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학교를 그만두고 여행 다니다가 동해에서 남해, 서해로 한 3, 4개월 여행을 다녔어요.
앞으로 뭘 할 건지 찾을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자.
돈이 떨어지니까 그 지역에서 공사일을 하고 또 그거 갖고 여행하고 옮기고 옮기고 하다가
문득 연극을 하면 사람을 좀 알 수 있지 않을까? 사람이 궁금했던 것 같아요.
바로 여행을 접고 극단을 찾아갔어요. 분장실 열고 무릎을 꿇고 저 연극시켜 주십시오.
왠지 무릎을 꿇어야만 받아줄 것 같은 느낌인데 안 그래도 된다고 하셔서 ....
“한번 해보세요.” “조명부터 틀어보세요” “연기 연습 한번해보세요.” 하다가 여기까지 왔던 것 같아요.
※ 처음 무대에 오를 때 어떠셨어요?
첫 기억이 관객이 안 보였었어요.
아무생각이 안 나고 그냥 두통만 있었어요.
너무 소리를 질러서 골이 아프더라고요.
※ 20살에 극단 생활로 시작해 각종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범죄도시> 만나기 전까지 18년 정도 보냈는데 지치거나 힘들다는 생각 안 해보셨어요?
돈하고 무관하게 지냈던 것 같고요. 연기를 너무 좋아했던 것 같아요.
연기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너무나 당연했고 한번은 마음속에서 불 같이 일어났던 게 “돈 없이 평생 이것만 해도 그 누구도 원망 안 하고 자책 안 할 수 있어?”라고 했던 것 같아요. 제 대답은 “응“이었어요.
이것만 나한테서 앗아가지 않는다면 돈이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
무대 위에서 연습하고 공부하는 일이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작든 크든 좋든 이상하든 그 인물들을 만나서 같이 공부하고 그래서 외롭지 않았고 되게 기뻤던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도 연기를 하기 위해서만 하는 게 아니라 아르바이트조차도 재밌었어요.
※ 내가 원하고 바랐던 게 뭐였어요?
연기를 잘하는 것.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것.
20대만 할 수 있는 연기 30대에는 30대만, 40대에는 40대만 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같이 잘 살다가 끝내고 싶었어요.
돈을 벌고 싶다 인기를 얻고 싶다 그런 건 연기 잘하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잖아요.
※ <우리들의 블루스>에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오디션에 임하셨다고?
그때도 동석이 형이랑 촬영을 하고 있었어요.
회사 이사님이 오셔서 “오디션 하나 볼래?”하는데 스케줄이 꼬여있어서 이번에 패스하시죠 했는데 노희경 작가님 작품이야 하는데 노희경이고 박희경이고 지금 이 작품을 잘 해야지 하나에만 집중해서 차근차근 마스터할래!
근데 “주인공 오디션이야” 길래 “어, 지금 갈까? 나 준비돼 있어”
오디션장에 도착해서 대본도 없이 기다리는데 제 앞사람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오디션을 보고 있더라고요. 누군데 저렇게 온 생을 다해서 연기를 하고 있는 걸까?
대단하잖아요. 느껴지는 게 있잖아요. 좋은 연기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나오는데 알고보니 최영준 배우가 몇 시간째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역시 쉽지 않구나!!
며칠에 걸쳐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최영준 배우의 짝을 찾기 위해서 제가 와본 거죠.
둘이 다투는 장면에서 점차 고조된 감정 연기. 둘 다 눈을 마주 보고 대본을 안 보고 정말 욕을 하기 시작했어요.
작가님, 감독님이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그냥 둘이 하세요”하는데 이거 거짓말 아니죠? 나갔는데 또 다른 소리 하시는 거 아니죠?라고 할 정도로.
집에서 기다리다가 대본을 받았는데 와, 이런 대본이 다 있나? 너무 신기해요. 문학이에요. 문학!
어떤 장면은 에세이처럼 쓰여 있고, 어떤 장면은 시처럼 사람을 설득하고 있고 글의 여백으로 소리와 풍경에 집중시키는 장면들.
※ 박지환씨의 말투가 시적인 느낌이랄까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어머니를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했어요.
이 사람이 나의 엄마라서 되게 행복했거든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항상 고민 같은 거 있을 때도 엄마한테 물어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같이 안 살아봐서 모르지 같이 살았을 때는 어떤 애인지 얘기해줄 수 있는데 네가 연극한다고 나가서 10년째 그러고 있는데 네가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도 알지 못하고”
저는 엄마의 대답을 듣고 “엄마가 다짜고짜 좋다, 아니다 이런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 너무 고맙다” 제가 봤을 때 ‘내 청춘이 사라지는구나’를 느낄 때가 있었어요.
드라이브하면서 정승길 배우에게 전화를 해서 “우울해지는데 우울증은 아닌 것 같고 묵직하게 삶의 고민이 들어오고 쓸쓸하고 뭔가 이상하고 그러네” 하니까 그 형이 “응, 고독이야 그리고 올 때 됐고 배우한테 고독은 정말 좋은 거니까 잘 친구했으면 좋겠어. 이 친구를 힘들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고독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좋은 배우가 되는 거야 ”
이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에게 가서 질문을 했죠.
“엄마, 이 청춘이 사라지면 나이 먹고 뭐가 재밌어? 비루하고 재미없고 너무 낯 뜨거운 진실만 마주해서 힘들지?”하니까
“아니야. 지환아! 살아봐 얼마나 재밌는데, 이제는 생각하고 마음을 다하면 그것들이 다가오고 만져지고 내 마음대로 빚어지는 순간들이 와. 엄마는 청춘이 더 힘들고 외로웠어. 나이 먹고 비로서 더 행복해진 케이스야. 그런데 너도 그럴 것 같아. 뭐든 열심히 해야 돼, 지환아 뭐든! 우리가 가진 게 없으니까 뭐든 열심히 해야 돼. 편법을 쓰지도 말고 항상 열심히만 하면, 진실 되면 뭐가 와.”
그래서 열심히 한 거죠. 그런데 잘될 즈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어머니를 추억하는 방법을 정하자!!
내가 우울해하면 엄마는 안 좋아할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엄마, 봤어?” 하면 “응, 봤어” 하고 좋아할 실 것 같은 어머니인 거예요.
“지환아, 작은 쥐꼬리만 한 집이지만 화단을 놓고 매일 물을 주고 가꾸는 이 하나가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아니? 젊었을 때는 이게 커야 하고 돈이 되어야 했지만 새순 돋는 얘를 보고 닦고 이런 과정들이 젊었을 땐 절대 할 수 없는 내 삶을 내가 만져가는 지점이야, 지환아”
◉ [유퀴즈 문제3]
이것은 사냥을 위해 산 넘고 물 건너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지환 배우도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 코믹 로맨스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이것 했는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섭렵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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