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1. 13:00ㆍ정보 공유/예능 리뷰
오늘은 유퀴즈 240회 거스 히딩크님 & 얍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300만 년간 인류를 가장 행복하게 한 것은 이것이 아닐까!!
축구공은 둥글고 클래식은 영원하다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감독 거스 히딩크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
▶ 세 번째 유퀴저 : 거스 히딩크 & 얍
※ 거스 히딩크 & 얍 판 츠베덴
대한민국 축구 사상 월드컵 16강 첫 진출이자 전무후무한 기록 ‘4강’
그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던 감독
명예 서울 시민 ‘희동구’
서울시향 홍보대사가 된 그의 곁에는 줄리아드 음대 졸업
홍콩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세계 3대 필하모닉) 경력
현존하는 최고 지휘자가 국내 최고 오케스트라로 서울시향 음악 감독 얍판 츠베덴
※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신 소감?
얍 : 사실 저는 전 세계의 한국인 아티스트들과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작업했어요. 줄리아드 음악 학교 시절엔 한국인 선생님 ‘강효’에게 배웠어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 중 한 분이십니다. 이처럼 한국인 아티스들과의 관계는 아주 가까운 편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합니다. 그리고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 두 분이 서울에 처음 왔을 때를 기억하시는지?
얍 : 도시의 웅장함에 감명받았어요.
히딩크 : 한국에 대한 저의 첫인상은 정말 춥다는 거였어요. 한국에 도착하고 훈련에 들어갔거든요. 선수 40명과 함께 울산에서 훈련을 했어요. 당시 영하 15도 정도였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영하 35도 같았어요. 그래도 선수들이 추위를 이겨내고 열심히 훈련했죠. 그래서 제 첫인상은 춥기도 했지만 선수들의 열기로 따뜻하기도 했어요.
※ 서로의 라이벌 팀을 응원하는 사이이자 분야도 다른 둘의 인연은 언제부터?
얍 : 사실 거스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요. 저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적이 있거든요.
히딩크 : 얍이 말하는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얍이 지휘하는 모습에 정말 감명 받았어요. 뮤지션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꺼내주었거든요. 제가 축구팀을 만들어나가는 모습과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저도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 주는 감독이 되려고 노력했으니까요. 비슷한 점을 찾은 것 같아요. 물론 축구와 음악은 다른 영역이지만 얍이 어떻게 단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지 궁금했고 제 영역에 그걸 적용해보고 싶었어요.
※ 박지성 선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감독님이 아닐지?
박지성 선수의 발전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일본 J-리그에서 뛸 때 처음 보았죠. 한국에서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땐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많이 돌아다녔었거든요. 대학, 군대에서도 선수들을 데려왔어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아도 훌륭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려 했고 지성은 그중 하나였어요. “내가 보는 가능성대로 발전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선수가 되겠다.” 그리고 그는 증명해냈죠.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등에 바로 가지 않은 걸 칭찬해주고 싶어요. 네덜란드 리그를 거치라고 얘기했거든요. 프리미어리그보다는 약간 아래인 클럽들이지만, 그 사이의 좋은 중간 다리가 되었죠. 이영표 선수도 그렇고요. 덕분에 2년뒤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어요.
※ 재능을 알아보는 노하우가 있다면?
얍 : 음악 감독과 지휘자로서의 임무는 가장 재능이 많거나 재능이 적은 단원을 찾아내는 일이 아니에요. 모든 사람은 각자의 재능을 갖고 있어요.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그 수백 명을 하나로 단합시키는 것이 필요해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의 역할입니다.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 히딩크 감독의 취임 후 바뀐 국가대표팀의 문화
국가대표팀으로 이동 시 복장 통일 반바지 금지
식사 시간 통일 식사 중 핸드폰 금지
히딩크 : 네 맞아요. 많은 룰들이 있었죠. 하지만 모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고 어떻게 해야 축구를 잘하는지 알고 있었어요. 그게 축구의 아름다운 점이죠.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게끔 해야 했어요. 팀과 감독에게 집중할 때였으니까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 흔들리기 마련이죠. 그럴 땐 외부의 소리를 차단해야 해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거예요. 저는 저를 자극하는 환경을 만드는 편이에요. 한국에서도 그랬죠. 한국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대한축구협회와 논의를 했어요.
당시 한국 축구는 매우 폐쇄적이었어요. 더 개방적일 필요가 있었고 감독과 선수들이 매주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환경을 바꿔나갔어요. 저는 실패라는 결과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실패를 믿지 않아요.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면 되니까요. 그게 한국에서 경험한 것이에요.
※ 감독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2002년의 순간
2002년 월드컵 성공 스토리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경기를 떠올릴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저에게는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폴란드전이요. 좋은 시작을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폴란드전 황선홍 선수가 골을 넣으면서 승리했죠. 이을용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골 장면이 아직도 생생해요. 월드컵에서 처음 승리한 중요한 경기였죠. 첫 경기를 이기면 두 번째 경기는 무난하게 할 수 있어요.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전은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죠.
그리고 상철 선수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서 너무 슬프지만 상철의 두 번째골로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어요.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어요. 큰 한 걸음이었죠. 팀에게도, 저에게도요.
※ 네덜란드에서도 히딩크 감독의 소식을 알고 있었는지?
얍 : 그럼요 물론이죠. 거스가 한국에서 한 일들이 무척 자랑스러웠어요. 사실 좀 놀랐어요. 첫 경기에서 이기고, 그 다음도 이기고 아무도 네덜란드 국가대표 이야기 안 했어요. 거스랑 대한민국 이야기뿐. 다 같이 거스의 경기를 보기도 했죠!!
※ 얍 음악감독. 본인에게 혹독한 감독님이라고?
네! 왜냐하면 무대에 올라가면 단원들이 열심히 해주길 기대하잖아요. 저는 하지 않으면서 단원에게만 요구하면, 그들도 알아요! 제가 하지 않으면 단원들도 하지 않을 거예요. 본인이 하지 않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하라고 할 수는 없어요.
※ 히딩크 감독님도 본인에게 엄격한 편인지?
네! 월드컵 때 저도 몸 관리를 했어요. 선수들과 똑같이 정신과 신체를 스스로 관리했어요. 저는 15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동했었죠. 그래서 많은 감독들을 만났었어요. 선수는 감독이 정직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고 느끼면 마음이 흔들릴 때, 감독에게 의지해요. 하지만 때때로 감독은 선수에게 직언을 해야 하죠. 그게 선수들을 이끄는 방법이에요. 저는 오케스트라나 축구를 볼 때 리더를 확인해요. 리더가 헌신적이고 정직하고 잘 가르침과 동시에 사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팀은 더 발전해요. 감독은 선수를 비판할 수도 있어요. 감정이 담겨 하는 말이 아니에요. 선수가 그 말을 받아들이면 100% 이상의 능력치를 해내죠.
얍 : 동의해요.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지 않아요. 저는 듣고 싶은 소리를 좇아가고 히딩크는 보고 싶은 경기를 좇아가죠. 단원들과 사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적인 관계가 되면 ‘어디를 고치라’고 말하기 어려워져요. 단원과 거리를 두면서 동시에 그들의 아버지가 되어야 하죠. 포용하되 거리를 둬야 해요.
※ 서울시향 얍 음악 감독님의 목표는?
제 목표는 단원들에게서 최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거예요. 저는 서울시향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될 거라 믿어요.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건 문화 엘리트주의에 빠져서는 안돼요. 저는 서울시향이 한국에 사는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가 되길 원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외부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장애인을 위한 공연도 중요하죠. 공연을 보러 오기 쉽지 않으니까요. 모두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손을 뻗어야죠. 그래서 큰 축구 경기가 있다면, 서울시향이 경기장에서 연주해도 좋죠. 애국가나 모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요!
※ 히딩크 감독이 보는 현재 대한민국 축구?
한국은 차기 감독을 결정하는 어려운 시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할 말은 없죠. 대한축구협회가 결정할 사안이니까요.
하지만 한국은 제가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낳이 달라졌어요.
당시 한국 선수들은 한국에서만 활동했죠.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안정환을 제외하면요.
그때는 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한국 선수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느껴도 돼요.
많은 한국 선수가 전 세계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죠.
자부심을 느껴도 돼요.
물론 성적이 안 좋을 때도 있겠지만 이러한 발전은 정말 어마어마하니까요.
많은 선수들이 국내외에서 기량을 펼치고 있잖아요.
손흥민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선수죠.
정말 큰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예요.
보통 이상의 큰 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많아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는 뜻이죠.
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요. 위기라는 이야기를 하기보다요
위기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지 마세요.
한국은 언제나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갖췄어요.
너무 빨리 위기라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해요.
위기라는 단어를 10번 말하면 그때는 정말 위기가 될 거예요.
‘위기’라는 말을 하지 말고 미래에 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세요.
발전시킬 점을 고민하는 것이 한국에게 중요해요.
대한민국 선수들은 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강인한 선수들이었죠.
그 정신을 유지한다면 멋진 미래가 펼쳐질 거예요.
◉ [유퀴즈 문제3]
이곳은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 경복궁의 정문입니다. 예로부터 왕이 행차하거나 연회를 여는 등 국가 중요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는데요. 오늘날 세종문화회관이 위치해 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이곳 앞 광장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① 광화문
② 여의도
③ 신촌
④ 강남역
[정답] 광화문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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