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9. 10:19ㆍ정보 공유/예능 리뷰
오늘은 유퀴즈 231회 배우 최민식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분을 대신해 전합니다.
민식이형 보고 싶었어요. 알러뷰 쏘머치♡
배우 최민식
최민식이 누구냐면 <올드보이>
세계 3대 영화제 ‘칸’의 <올드보이>
명량 관객수 1700만 돌파, 한국 최고 누적 관객수 기록
대한민국 최다 관객 수의 주인공
그리고 “내가 임마! 느그 서장이랑 어저께도! 으이? 같이 밥 먹고 으이? 사우나 같이 가고 으이?”
전 국민이 아는 명대사 보유자
박찬욱 감독에게 최민식 배우란?
‘배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
배우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사람이고 ‘배우’ 그 자체인 사람
좋아할 수밖에 없는 무식이형
▶ 두 번째 유퀴저 : 최민식
※ <파묘> 데뷔 35년 만의 첫 오컬트 영화. 실제로는 무서운 영화를 못 보신다고?
네 별로 안 좋아해요. 괜히 내 돈 내고 무서운 거보고 시달리고 별로 안 좋아해요.
※ 그러면 어떤 영상들을 선호하세요?
멜로?
※ ‘최민식’하면 생각나는 멜로 <파이란>
삼류 건달 ‘강재’가 위장 결혼을 해준 여인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
※ 현재 소속사가 없으시다고?
네. 스스로 운전하며 촬영을 다니는 중.
유재석 : 근데 촬영 현장이 멀고 그러면?
최민식 : 오히려 좋아요. 전. 임박하게 촬영시간에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오늘이 촬영이면 어제 내려가 있는 스타일. 미리 내려가서 맛집 어디 있나 검색도 하고 혼자 내려가요.
제가 일찍 도착했는데 촬영 끝난 친구들이 있으면 전화해서 같이 맛있는 것 먹으러 가고
※ 직접 운전도 하고 다니니까 좋다고 하셨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조금 불편한 것도 처음에는 있었어요. 그런데 별거 아니더라고요.
출연료 문제도 그냥 “뭐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냐?”하고 내 생각과 큰 차이가 없으면 갑시다 하고 차이가 있을 때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그러고
※ 국민 배우 최민식이 자주 듣는 말?
“오늘 점심 메뉴는 잡채가 나온답니다.“?
제가 잡채를 좋아해가지고
“오늘 잡채 안 나오냐?” 물으면 스태프가 “날이 더워서 금방 쉬기 때문에”....
밥차에 잡채 나오면 아주 美칩니다.
※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
순박했던 춘섭이 얼굴이 자동으로 떠오르는데
상경 후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순박한 청년 ‘박춘섭’ 역으로 ‘이호순’역의 김원희 자기님과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 최고 시청률 48.7%로 인기 절정의 드라마. 어느 덧 30년이 흐른
최민식 : 김원희 씨하고 정말 좋았어요.
※ 빼놓을 수 없는 최민식의 ‘단짝’ 한석규
<서울의 달> <넘버 3> <쉬리> 등 수많은 명작을 함께하며 충무로의 상징이 된 두 배우.
동국대 연극영화학과 동문이신데? 대학 시절은 어땠나요?
진짜 이건 가감 없이 말씀드리는데 석규, 저, 김상중 매 기수마다 한 두 명씩 정말 열심히 했던 친구들이에요. 오죽하면 미팅 한번 못 해봤으니까 저희가 그때는 세트 만들고 조명 달고 다 했어요. 정말 미친 듯이 했어요. 학교에서 잘 때도 많았어요. 제가 2학년 때 학교에서 공연할 때 석규가 조명도 해주고 그랬어요.
옛날에는 요즘 조명과 다르게 ‘슬라이닥스’라고 목장갑 끼고 이렇게 돌리는 거예요.
컷 인, 컷 아웃은 두꺼비집 내렸다가 올리고 그래서 합선돼서 불도 날 뻔하고
※ 그렇게도 연기가 재밌으셨던 건가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되나? 얘기하면 오늘 밤을 새워도 부족한데 고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처음부터 ‘연기를 해야겠다’ ‘영화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그냥 학교 다니기 싫어서 있기 제일 좋은 데가 극장이에요. 그런데 서울은 영화가 끝나면 나가라고 쫓아내잖아요. 그래서 의정부 ‘중앙극장’으로 가서 하루 종일 누워 자도 나가라 소리는 안 하니까 앉아서 자다가 또 눈 뜨면 영화도 보고 재미없으면 또 자고 그러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재미있는 좋은 영화를 보게 된 거예요. 좋은 영화를 보고 나서 혼자 눈물이 글썽글썽할 때도 있었고 처음 경험해본 그때부터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감독 배우를 알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배울래가 아니었어요.
※ 최민식이 배우 지망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뭐 준비할 건 없죠. 그냥 뛰어들어서 하면 돼요.
냄비 솥이 뜨거운지 알려면 만져봐야 뜨겁죠!
그니까 뜨거운 맛을 한 번 봐야 만져보지도 않고 뭐 어떻게 알겠어요.
무슨 일이든지 그렇지 않나요? 내가 좋아하고 하고싶다 그러면 해봐야 알지
※ <올드보이> BBC 선정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30위
납치당해 15년 동안 감금되어 있던 ‘오대수’역
수수께끼의 인물 ‘이우진(유지태)에게 납치당해 15년 동안 감금되어 있던 오대수
자신이 납치된 이유를 찾아가는 스릴러물.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당시 정말 파격적이었던 영화인데 처음 <올드보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떠셨나요?
<독전>을 제작했던 임승용 대표가 포로듀서였을 당시 면화책을 하나 주는 거예요.
뜬금없이 “형 익 한번 읽어봐요” 하면서 “이거로 영화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아무것도 준비 안 되어 있을 당시인데 두 권 읽다가 재미가 없어서 치워버렸어요.
그걸 박찬욱 감독한테도 줬다는 거예요. 셋이 중식당에서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서로 만화책 본 얘기를 나누다 하나에 딱 꽂혔죠 우리가 “한 사람의 인생을 15년 동안 통제한다.” 굉장히 소재가 영화적이잖아요. “그 소재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버리자” 하고 박찬욱 감독이 한달만 시간을 주면 줄거리를 각색해 오겠다. 해서 한달 뒤에 다시 중식당에 모여서 이야기를 듣는데 “기가 막힌 거예요 근데 한국에서? 한국에서 이런 작품을?”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결말 탓에 이거 누가 투자할까? 그러니까 저부터도 스스로 검열을 하는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개봉하고 나서 “막 나가는 한국영화”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지나치다” 그랬는데 박찬욱 감독이 명쾌한 답을 내놨죠. “햄릿은? 오이디푸스는? 오대수의 성적 취향이 아니잖아요 이건 복수의 피해자이지 그러네? 갑시다 고고싱~~~”
그런 스타일의 작품을 저도 처음 접해보고 어떻게 완성될지 만들면서도 궁금했어요.
근데 제작 과정에서 스포일러 때문에 마지막 결말을 보여주면 안 되잖아요.
근데 제작하려면 투자자들의 돈이 있어야 되잖아요.
대본을 다 보여줘야 작품을 보고 투자를 할지 안할지 결정해야 되는데 그래서 사실 영화 제작 중단될 뻔한 적도 많았어요. 자금이 없어서
참 지금 생각해보면 꿈꾼 것 같기도 하고 언제 다시 그런 영화 현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몸은 진짜 피곤했는데 참 서로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미쳐 있었던 것 같아요.
작품 결과물에 대해서도 포만감이 있으면 좋은데 우리는 과정이 중요하거든요.
어떤 사람들과 어떤 질감의 작업을 했느냐가 진짜 남는 거거든요.
설령 흥행 면에서 조금 서운하다 하더라도 함께한 과정이 좋을 때 그 포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유재석 : 이런 과정을 거쳐서 <올드보이>가 말 그대로 그냥 대박 아니죠 초대박
최민식 : 칸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특히 해외 영화제에서 <올드보이>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상도 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국 영화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죠.
※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 미리 준비하시는 게 있습니까?
많은 준비를 하게 되죠. 가장 중요한 건 대본을 많이 봐야 돼요. 그게 가장 기본이죠.
그 대본 안에 다 있으니까 대본을 쓴 감독하고 수도 없이 만나서 얘기하고 ‘이 감독이 어떤 인간인가?’ ‘이 작품으로 무얼 표현하고자 하는가?’ 일단 그걸 알아야죠. 영화는 감독 예술이니까 사령관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참호에 들어가 있든 할 거 아니에요.
※ 대본 외울 때 어떤 식으로 외우세요?
그냥 외운다고 해서 외워지지 않아요.
‘이 사람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이사람 말투는 어떨까?’
자꾸 생각을 하는 거죠.
배역에 이입해 상상을 하며 그 사람과 자꾸 가까워질수록 저절로 그 말들이 외워져요.
국사책 외우듯 하면 절대 안 외워져요.
※ <명량>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상대한 명량해전에서의 이야기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베가 남아 있사옵니다.”
최민식 25년 만에 천만 배우 등극
총 1761만 관객 동원 역대 흥행 1위
<명량>에서의 연기가 연기 인생에서 손에 꼽게 힘들었다고?
이순신 장군이 대한민국 사람들한테 어떤 존재입니까
이건 잘해야 본전이다. 욕 안 먹으면 다행이다.
국민적 영웅을 연기한다는 부담감과 더불어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일까?’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셨을까?’ 저는 이순신 장군 역할을 제안 받아 연기할 때 그 외로움의 무게가 느껴졌어요. 아무도 없잖아요. 주변에 심지어 왕도 역적으로 모함해서 죽이려고까지 했는데 저런 싸움을 할 수 있는 그 원동력이 과연 뭐였을까? 정말 충성 하나만으로 그렇게 버티셨을까? 남들이 평가해놓은 거 말고 내가 궁금한 거예요. 충무공으로서의 영웅 이순신이 아닌 그 모진 세월을 견뎌내시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간의 모습이잖아요.
영웅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들, 아버지 이순신을 표현하고 싶었다.
진짜 오죽하면 내가 꿈속에서라도 제발 나타나셔서 ‘왜 그렇게 싸우셨어요? 장군을 다 버렸잖아요.’ 인간 이순신에게 묻고 싶었던 수많은 질문들
※ 20대와 지금의 나, 가장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
진짜 없어요. 나이를 어디로 먹는지.... 진짜 달라지는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참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금까지 하면서 밥 벌어먹고 살고 있구나. 이게 너무나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떨 때 촬영 현장에 이렇게 있으면 누가 등 떠밀어서 이 고생스러운 현장에 나온 사람 한 명도 없는데 벌 떼처럼, 개미 떼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단 말이에요. 자기 맡은 바 임무를 그게 너무 감동적인 거예요.
막 소품 하나 들고 컨펌 받으려고 뛰어다니면서 각자 자리에서 전투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각자 부모님이 봤으면 눈물 났을 거예요. 다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인데..
모두가 몰입해 있는 현장을 볼 때 살아있다는 게 느껴지고 고맙다 이 현장에 내가 있다는 게 저 친구들과 호흡 맞추고 있다는 걸 문득문득 새삼스럽게 “아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지 그리고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일이지“ 이런 걸 자각하는 순간 초심으로 돌아보게 되고 동료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죠.
꿈? 죽을 때가지 이 일을 하다가 그냥 신구 선생님, 이순재 선생님처럼 나문희 선생님, 김영옥 선생님처럼 저는 그분들이 정말 큰 가르침을 주신다고 생각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거 노익장을 과시하시면서 지금도 연극을 하시고 그게 후배들한테는 얼마나 큰 자극이 되는데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우리 작업이 죽어야 끝나는 작업이에요. 사람과 세상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일인데 사람에 대해서 뭐 답이 있어요? 이 인생에 답이 있나요? 그때 그때 계속 변화하는 세상과 사람을 공부하는 일이죠 이게 졸업이 어디 있어요? 하나 하나 알아가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고 이건 죽을 때가지 하는 공부!!
배우가 그렇잖아요. 배우라고 해서 배우인가? 계속 배워나갈 거예요. 점점 나이 먹을수록 궁금한 게 많아져요. 더! 만져보고 냄새 맡고 맛보고 싶은 작품들도 너무 많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더 즐기고, 더 느끼면서 하고 싶어요. 더 제대로!
◉ [유퀴즈 문제2]
“내가 네 고조할배뻘이다! 경주 최씨 충렬공파 35대손“ 영화 <범죄와의 전쟁> 최익현의 명대사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최민식 씨는 경주 최씨가 아닌 전주 최씨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음 중 최씨에 관한 설명이 아닌 것은?
① 인구 대비 최씨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상북도 경주시이다.
② 최씨 중 가장 많은 최씨는 경주 최씨이다.
③ 최(崔) 씨는 김(金) 씨, 이(李) 씨, 박(朴) 씨에 이어 대한민국 성씨 인구 4위이다.
④ <삼국사기>에 따르면 최씨 성은 신라 유리이사금 왕의 사성을 받아 생겨났다.
[정답] ① 인구 대비 최씨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상북도 경주시이다.
※ 인구 대비 최씨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 강릉시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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