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8. 16:55ㆍ정보 공유/드라마영화
오늘은 유퀴즈 229회 배우들의 자존심 김영옥님 & 나문희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관록은 어쩌면 ‘위대하다’의 다른 말일지 모르겠습니다.
연기 구력 합계 131년 차!
배우들의 자존심 김영옥 & 나문희
1961년 MBC 성우 1기 동기
함께할 때에도 따로 일 때에도 합계 131년째 빛나고 있는 두 배우
그리고 요즘 세대들까지 사랑에 빠뜨린 배우들의 자존심 김영옥 & 나문희
▶ 세 번째 유퀴저 : 김영옥 & 나문희
※ 두 거장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이유?
개봉을 앞둔 두분의 영화 <소풍>
※ 어떤 영화인지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영옥 : 우리들의 이야기를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고향 동창인 세 친구들이 어린 나이에 헤어졌다가 나이가 들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보시고 모두 먹먹해하시는 것 같아서..
또 거기까지 얘기해도 되나? OST를 임영웅 씨가 해줬다는데!!
(심지어 OST 수익은 전부 기부하셨다는)
나문희 : 나는 그런 것 같아 이제 할머니가 사는 게.... 우리 즈음 되면 자식한테 뜯기고 어쩌고저쩌고 해서 돈도 없지 늙었다고 일자리도 없지. 바로 그런 역할을 내가 했어요. 그래서 사실적인 연기를 잘할 수 있었고
※ 두 분의 90년의 인연
1961년 MBC 성우 1기 동기 그렇게 시작된 60년의 인연
두 분 다 사실 유명한 성우세요.
유명 애니메이션의 성우였던 김영옥 선생님
김영옥 : 남자아이를 했기 때문에 태권브이의 ‘훈이’ <마징가Z> '쇠돌이‘ <마린보이>
유재석 : 힘찬 목소리의 소년 역할을 많이 하셨던
김영옥 : 나문희 얘기도 해요. 내가 열등감이 없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렇게 변두리를 할 때 주인공을 많이 했잖아. 아니 그거는 너는 너무 겸손해 텔레비전을 그렇게 많이 하다가 영화 그만큼 했으면 너는 너무 많이 한 거야!!
나문희 : 소리로 하는 거는 주인공을 했지! 매릴린 먼로, 미아 패로, 소피아 로렌 등 당대 주인공 역을 했죠.
김영옥 : 정말 MBC 기둥뿌리 하나는 우리가 더빙한 거지.
나문희 : 그러니까 주인공 줘도 그렇게 못하지는 않는데 텔레비전 개국하면서 맨날 마담 아니면 뚜쟁이 맨 그런 것만 했잖아.
김영옥 : 난 네가 뚜쟁이 한 역할은 생각 안 나고 우리 여고 동창 할 때 내 딸 했잖니 그래도
※ 성우 활동을 하다가 배우로 데뷔를 하신 두분
라디오에서 TV로 시대가 바뀌던 때에 성우에서 배우로 빅업이 바뀌게 된 전환점?
1961년 HLKV 개국 (지금의 MBC)
김영옥 선생님이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전국에 텔레비전이 8,000대 뿐!!
드라마를 생방으로 하던 시절
※ 그때 혹시 출연료가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영옥 : 그게 돈 벌려고 나간 장소가 아닙니다. 그때도 장래를 보고 했어요.
버터빵 두 개 딱 그 값이야.
그거 두 개 먹을 수 있는 돈이에요. 한 프로에
거마비라고 줬는데 거마비는 우리가 내고 다녔고 하루 종일 연기해도 제대로 된 페이를 받지 못하던 시절.
나문희 : 라디오 파트에서 텔레비전 국장님도 가시고 그랬는데 그 양반들도 우리 능력 뻔히 알면서 그냥 무심한 거야!!
김영옥 : 참 낳이 섭섭했었지!! 다양하게 써야 되니 그러겠지만 다른 방송국의 배우들을 기용하니까 우리는 뒷전이었던 게 많이 섭섭했었지
유재석 : 저도 그런 게 섭섭했어요. 우리 쪽에도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꼭 외부에서 캐스팅을 해오곤 했던 ‘여기도 아직 빛을 못 본 분이 많은데 왜 그럴까?’라는 고민을 했었죠.
김영옥 : 섭섭하죠. 뭐라고 말해본 적도 없어요 그거는 우리들의 자존심. 나중에 KBS에서 손짓이 와서 날 데리고 갈 때 나 잊어버리지도 않아 지금 오늘 여기서 고백한다. 국장 한 분이 아주 미웠어. 사람이 미운 거 있을 수 있잖아. 국장 한 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제 뭐 어느 정도 됐으니까 가서 좀 뽐내고 싶다 이거야?” 이렇게 말을 해요. 참 말이 아니구나 그래서 “그런 거 아네요. 여기서 인정 안 해주셨잖아요. 많이 못 뽑히니까 하고 싶어서 그래요.”라고 안할 수 없냐는 물음에 “아무리 여자라도 약속한 거라 안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KBS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여기서 처음 얘기했다 많이 섭섭했기 때문에... 그 양반은 그 자리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집안 식구도 모르는 얘기예요. 자존심이 너무 상했었어.
유재석 :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감는다고 이런 거는 세월이 흘러도 기억에 남아요. 그 말을 했던 그 사람의 말투와 그 말은 다 기억에 남아요.
김영옥 :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1995년 인기작 <바람은 불어도>
이북에서 피난 온 할머니 ‘변덕네’역으로 KBS 연기 대상 첫 수상하면서 조연 사상 첫 대상 수상을 이뤄낸 작품입니다. 나문희 선생님이 세상에 이름을 알린 작품 이때 선생님의 연세가 ‘쉰넷’
김영옥 : 나문희를 내가 객관적으로 얘기하자면 “남이 할 수 없는, 상상도 못하는 부분을 천재적으로 해내는 게 있어요. 못하는 것도 있어 그렇다고 다 잘하는 거 아니야.
윤여정이가 나한테 얘기한 적이 있어 “문희 언니는 남이 예측하지 못하는 아주 멋있는 연기를 해내는 것 같아”
※ 노희경 작가님이 나문희 선생님고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쓴 글
스물아홉, 돌이켜 보면 정말 싱그러운 나이에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엄마의 치자꽃> 저의 첫 데뷔작의 주인공이셨죠.
“너무 잘난 사람들하고만 어울려 놀지마 희경씨. 책 많이 읽어”
“버스나 전철 타며 많은 사람을 봐 희경 씨”
“재리시장에 많이 가. 채소 파는 아줌마, 할머니들 손 주름을 봐봐. 그게 예쁜 거야”
“우리 자주 보지 말자. 그냥 열심히 살자.”
※ 왜 자주 보지 말자고 하신 거예요?
나문희 : 각자의 일을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하자.
※ 합계 131년 차 배우들에게 연기란?
김영옥 : 내가 사는 과정에 있어야 하는 부분 같아요. 그냥 내 삶이야. 정의를 내려서 생각해본 적도 없고 찰리 채플린 영화를 보는 게 재밌어서 시작했을 뿐이지. 내가 무대에서 연기하고 오늘까지 오리라고 상상했겠어
나문희 : 이제 점점 나 자체가 되는 것 같아. 연기는... 할 일도 없고
◉ [유퀴즈 문제3]
김영옥 나문희 선생님은 후배에게 이것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물건이 쓰러지지 않게 받치고 있는 나무를 뜻하는데요.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맞설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버팀목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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