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 18:48ㆍ정보 공유/드라마영화
오늘은 유퀴즈 241회 배우 김석훈님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의 푸른 하늘을 지키기 위해 28년 전 홍길동이 돌아왔다
쓰레기 줍는 아저씨로 제2의 삶 시작
덕분에 쏟아지는 예능 섭외 유퀴즈 빼고...
서울 한복판 망태기를 둘러메고 쓰레기를 줍는 도심 속 자연인이 있습니다.
쓰레기 아저씨라 불리는 배우 김석훈
▶ 세 번째 유퀴저 : 김석훈
※ 세대별로 김석훈 배우를 기억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X세대는 홍길동
젊은 세대는 Y아저씨 최근엔 쓰레기 아저씨로
※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가 쓰레기로 뭘 하시기에 참 신기하다 해서 봤는데?
넝마주이 : 헌 옷이나 헌 종이, 폐품 등을 주워 모으는 사람.
페트병이라든가 종이라든가 이런 거를 모아서 이게 아무튼 뭐 청소의 의미도 있지만 이거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이야기가 되고... 비로소 완성된 쓰레기 아저씨 완전체
※ 어쩌다가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예요?
오늘도 황사가 있잖아요.
저희 어렸을 땐 황사가 없지 않았어요?
2000년도가 넘어가는데 황사가 있다고 마스크를 쓰라고 이야기를 해서
찾아봤더니 고비 사막과 네이멍구 지역이 사막화돼서 모래 먼지가 한반도까지 날아온 것.
그곳이 사막화되는 이유가 비와 눈이 안 와서 라는 거예요.
그쪽에 환경적인 문제가 있고 그 영향이 우리한테까지 미치는구나.
기후 위기라는 게 우리 삶의 패턴에서부터 시작된 게 아닌가?
우리가 많이 버리고, 사고, 쓰고 이런 것에서 시작된 게 아닐까? 에서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인생이란 항상 ‘욕심과의 싸움’이거든요.
뭘 사고 싶다, 뭘 하고 싶다, 뭘 먹고 싶다 이런 것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심인데 이 세상의 많은 문제 중 하나는 욕심에 대한 문제니까
그 순간순간마다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사서 행복한 것도 옷은 일주일, 차는 한달, 집은 일 년이면 끝” -쓰레기 아저씨-
뭘 산다는 게 흥분되고 좋은 일이긴 하지만 막상 착용하고 타고 다니고 보는 게 행복한 건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는 다는 것
※ 석훈 씨가 다른 건 안 사더라도 뻐꾸기시계는 사들인다고?
시계를 좋아합니다. 손목시계 말고 벽걸이 시계
옛날에는 뻐꾸기 시계가 부의 상징이었어요.
저는 없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돈 벌면 뻐꾸기 시계를 하나 사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아기들이 좋아해요. 시간마다 우니까 놀다가도 시간 되면 뻐꾸기 앞에 모여요.
그래서 모으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5대 중 1대 팔고 현재 뻐꾸기 4대 보유 중
※ 뻐꾸기 시계 밤에는 어떻게 해요?
밤에는 끄는 게 있어요. 버튼을 내리면 밤에는 안 울어요.
※ 궁금한 이야기 Y아저씨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겁니까?
2010년부터 15년째 진행.
40회부터 무려 681회까지
제가 하고 싶은 게 딱 두 가지 있었거든요. 연기 외에
내레이션과 라디오 진행을 하고 싶었어요.
라디오 진행도 했었고 때마침 <궁금한 이야기Y>라는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왔고 내레이션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시작한게 어느덧 15년째
<궁금한 이야기Y>를 15년 하면서 연기만 하다보면 편협한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세상과 인간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아요.
※ 어떻게 배우가 됐는지?
끼가 많다거나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한다거나 연예인을 할 법한 성격은 아니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몸이 크게 안 좋았었어요. 위궤양
고등학교 1학년이 위가 안 좋을 일이 뭐가 있어요.
한창 소화력 왕성할 시기에 집안 내력으로 앓게 된 위궤양에 걸려서 밥을 못 먹었어요.
거의 1년 동안 죽만 먹고 빨간 음식은 입에도 못 댔을 정도로
그때 가족들끼리 여행을 다녔는데 설악산 밑에 ‘오색약수’라고 있어요.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진 오색약수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내가 위장이 안 좋으니까 여기서 지내보면 어떨까요?”라고 부모님에게 말씀드리니 두 달간 혼자 민박을 허락해주셨어요.
그때 겨울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온천욕부터 하고 선녀탕까지 산책하고 책보고 그렇게 수행하듯 책을 읽다 보니 생겨난 연극에 대한 관심에서 “연극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했던 것 같아요.
※ 오색약수는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좋아졌죠. 매일 온천을 두 달 동안 하니까
※ 중앙대 연극영화과로 진학
연극을 전공했으니까 연극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보고 국립극단에 들어갔어요.
※ 연극을 하다가 처음으로 오디션을 본 드라마 <홍길동>
저는 연극을 하려고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SBS 프로듀서분이 저희 극단에 찾아오셨어요. “<홍길동>을 준비 중인데 추천해 줄 사람이 있나?”하셨는데 제가 추천이 됐고 오디션도 봤고 그래서 하게 된 거죠.
드라마 데뷔와 동시에 주연 ‘홍길동’으로 열연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
<홍길동> 파트너가 김원희씨였어요.
홍길동의 연인 ‘인옥 낭자’를 연기했던 김원희
그때 제가 되게 못하잖아요.
방송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엄청 고생했죠.
김원희씨가 사람이 워낙 좋고 편하게 해주니까
김원희 씨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다음 작품이 김희선씨와 함께한 <토마토> 최고 시청률 52.7%
구두 회사 아들이자 변호사인 차승준(김석훈)과 구두 디자인을 하며 꿈을 좇는 이한이(김희선).
지지리 안 맞는 두 사람이 한 집에 살게 되면서 엮이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 드라마 <토마토>
※ 당시 에버랜드에서 촬영하다가 엄청난 인파가 몰렸었다고?
에버랜드에 한 10개 학교가 수학여행을 온 거예요.
방송 이후 <토마토> 인기가 한창 절정이었던 때 <토마토> 촬영 왔다니까 애들이 몰리는데...
스태프들이 인간 띠를 둘러서 간신히 촬영하고 달리면서 이동하고
※ 인기가 치솟았던 그 시절이 그립지 않은지?
연예인의 삶이라는 게 잘될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잖아요.
저는 잘될 때도 그렇게 신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또 작품이 잘 안되더라도 그렇게 우울해지지 않았고 “주변 환경에 크게 동요하지 말자”라는 게 제 생각이고 최근에는 유튜브나 예능을 통해서 찾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그게 그렇게 신날 일은 아니지 않나? 옛날에 너무 잘 될 때 안하무인식으로 겸손하지 않은 생활을 해본 적도 있었는데 그건 미덕이 아니더라고요.
※ 한창 잘 될 때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 적이 있었던 거예요?
있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고 좋아해주니까 원래 가졌던 마인드가 무너지고 우쭐해지고 인사도 덜 하게 되고 이런 경험들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그게 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고요. “내 본래의 모습을 잘 찾아야겠구나.”
※ <토마토> 다음 작품이었던 <경찰특공대>도 성적이 괜찮았는데 그 이후로 영화가 좀 안됐거든요. 저는... 데뷔 이후, 드라마로 계속 사랑을 받아왔기에 영화도 당연히 잘될 줄 알았는데 영화가 안 되더라고요. 그때 굉장히 자존심도 상했었고 “잘돼야 되는데 이상하다“였어요.
그리고 잘되는 것도 잘되지 않는 것도 모두 내 능력 밖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연예인 김석훈’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됐다. 행복하진 않았어요.
어딜 가나 박수 받고 레드카펫도 밟아봤지만 “그게 원래 나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레드카펫 밟는 것보다 친구들과 호프집에서 수다 떠는 게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 그랬어요. “일은 끝나면 끝, 나로 돌아온다” 그게 저의 행복이에요.
※ 김석훈의 어록
※ 만약 오늘 녹화가 없었다면, 지금 뭘 하고 있을 시간인지?
아이들 어린이집 가는 황금 같은 시간.
아시다시피 돌아다닙니다.
걷는 걸 좋아하고 하루에 만보 이상은 걸으려고 하니까
버스 타고 이웃 동네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한 끼 먹고 돌아오는 호젓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니까 쭈뻣거렸는데 이젠 그냥 먹어요. 안 그러다간 굶어 죽겠더라고요.
연예인인까 나를 알아보면 어떡하나 고민이 되잖아요.
배우가 돼서 혼자 먹으면 창피하고 그럴 텐데 이제는 아닙니다.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 산다.
※ 연예인을 안 했다면 뭘 하고 있을까요?
다시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도 연극영화과에 지원하고 배우가 됐을 텐데 환경과 기후에 관심이 많아서 고물상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재사용 되는 것에 대한 기쁨이 있는 것 같아요.
◉ [유퀴즈 문제1]
최근 기후 위기로 인해 이곳의 빙하가 시간당 약 3천만 톤씩 녹고 있다고 합니다. 국토의 80%가 얼음으로 덮인 이곳의 빙하가 모두 녹을 경우 뉴욕과 런던 등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이곳은 어디일까요?
[정답] 그린란드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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